괭이부리말아이들.. 이란 소설을 보다가..
시대적 배경이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처참한 삶이 있었다는게 생소하다.
IMF때라고..
..
이 글을 보다보니까 내가 마치 온실속에 자란 화초같아 보인다.
그러고 보니 이 소설이 배경하고 있는 상황에 비교해서보면
내가 화초 맞구나..
나 자신에 대해서 좀더 입체적으로 반추하게 되는구나.
이 소설로..
난 나보다 어려운 처지에서 자란 사람이 별로 없으리라 생각한 바도 있었다.
아버지 열살때 여의고 늙으신 어머니와 단둘이 가진 재산도 없이
살아왔는데..
그냥 이렇게만 떨렁 들으면 마치 그런것도 같지만..
중요한건 이미지거든.
울아버지 일찍(나한테나 일찍이지 아버지 본인은 환갑넘어 돌아간거지만..)돌아가셨지만
그래도 동네서 존경받는 사람이었고
어머니도 동네 청장년들한테 존경받는 축이었고
나는 공부를 잘했고..
뭐랄까
주류의 사람들이 가까이 하려하지 않고 접촉하기를 꺼려하는
부류말이지.
그런 부류에 속해있지 않았다는 거지.
뭐랄까
삶의 궤적이랄까..
삶을 하나의 완성되어가는 원이라고 했을때
그 원이 좀 작다는 거지.
보다 밑에 위치하지 않을수록..
보다 옹졸하게 된다는거지. being에 대해..
배도 타봤고 막일이란 막일은 별로 안해본게 없고
굶기도 많이 굶어봤고..
이렇게 항목만 들이밀면 마치 무수히 고생한거 같은데..
정작 나는
모멸 멸시 받는 쪽에 서있던 적이 거의 없어.
꼭 에오가 밑에 바닥에 서라고 했다고 해서 이렇게 말하는게 아니고
.............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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