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 딴지가 왜 불편합니까? [3] | . | 20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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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26 조회:19 날짜:2004/04/26 19:53 .. 님이 지금 마음의 동요를 일으켜서 입니다. 만약 제 글이 님께 전혀 무의미하다면, 님의 가슴에 전혀 동요를 일으키지 않다면 그냥 무시해버려도 좋은 것입니다. 뭘 두려워하나요? 본인이 소위 철학자나 명상가라고 생각한다면 적어도 이 정도의 반박(딴지?)에 초연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자꾸 어느분이 딴지를 걸어서 불편한데. 이런 얘기에 딴지걸지 마세요. 저도 증명할 수 없습니다. 그냥 기행문 같은 거에요. 내가 봤다는데 .. 그런게 어딨냐고 되물으면.. 날더러 어떡하라는 겁니까. 우선 그냥 얘기를 들으세요. 듣고 나서 픽션으로 해석하던 논픽션을 해석하던 그건 님들이 알아서 하시구요.' 님의 윗글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난 그런게 어딨냐고 한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있습니다. 난 그것이 있고 없고를 물어본것이 아닙니다. 제가 알기 때문에 그 경험한 상태를 물어봤던 겁니다. 제가 경험한 그 상태를 님도 경험했는지 말입니다. 전 그 상태를 설명할수 있습니다. 긴가민가하는 상태라 아니라 너무나도 확실해서(내 생애 가장 살아있는 경험) 도저히 환상이라고 치부해버릴수만은 없었던 순간에 대해 말입니다. 물론 그 경험이 당시엔 뭔지도 몰랐습니다. 전 그런게 있는지조차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할 필요도 없었고 내 주변 그 누구도 모를거란 직감에서였습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몇달 후, 우연히 오쇼의 책을 보고 알았습니다. 님이 증명할수 없다던 그 상태가 오쇼의 책에 글로 친절히도 쓰여졌더군요. 제가 이렇게 솔직하게 쓰는 이유는.. 함부로 명상의 정점이나 일여나..깨달음에 대해 아는척 하면 결국 누군가에 의해서 꺾이게 된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나 봅니다. 타인에게 대단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지 않다면.. 왜 확실하지도 않은 체험을 올려서 남들이 자신을 대단한 명상가로 오해하게 만듭니까? 그것도 명상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로 현혹하는 글을 써서 명상에 대해 상담해 주거나, 구루의 에고를 키우면 결국 본인이 가장 큰 치명타를 입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누구나 명상 세계에 속세의 것을 질질 끌고 다니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제가 그런 체험을 했다고 해서 님과 다르지는 않습니다. 님과 저는 아직 배우는 과정에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종착역에 다다르지 않았습니다. 그것만 솔직히 인정하고 유념하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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