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24 조회:16 날짜:2004/04/26 00:25
.. 더욱 더 분명해지는 방향이 그렇습니다.
존재계에서 꽁수는 안통한다는 거.
....
망상을 좇는 것을
도박하는 버릇으로 비유해보자면
..
도박은 하우스에 자리세를 줘야하니까.
모든 참석자들을 평균잡으면
플러스 마이너스 0(영)이 아닙니다.
하지만
도박을 하면 기본적으로 잃을 확률이 높다는 정도의
피상적인 느낌정도로는 도박에의 욕망이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망상된 마음도 그와 같지않나 합니다.
심한 사람은
패가망신하고 쪽박을 차게 되더라도
그 마음이 끊어지지 않기도 합니다.
그럴경우엔
패가망신하는 정도보다 몇배 더 강한 충격을 받아야
그 마음이 끊어질테죠.
그 방법외에
주위의 설득이나 걱정.. 사랑.. 관심따위로는
... 그런 물렁한 방법으로는
거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겠습니다.
망상의 댓가는 괴로움(고통)입니다.
그러함을 얼마나
피부적으로 또는 더 깊이 들어가서 뼈에 새겨지도록
얼마나 체감하느냐
실감하느냐 하는 정도를 요체라고 말할수도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모양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말로는 생각으로는 망상의 댓가가 괴로움이란 것을 부정하는 사람이
긍정하는 어떤 사람보다
그 체감의 정도가 높을 수도 있습니다.
모양은 단지 모양만큼으로만 무게를 지니고 있을뿐입니다.
그렇다고 모양이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모양 그 무게만큼의 값어치는 있는거죠.
눈치코치가 재빨라서
빨리 다르마(法,이법)이 어떠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있다고 해도
그 실감의 깊이.. 실감의 총중량은 그 눈치빠른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망상은
뭐가 망상이냐면...
뭔가 꽁짜를 기대하는 .. 그 마음.. 입니다.
세상에 공짜라는게 없더라는 것을
진짜로 체감하는 만큼..
망상도 사그라지는 것이겠죠.
자꾸 어느분이 딴지를 걸어서 불편한데.
이런 얘기에 딴지걸지 마세요.
저도 증명할 수 없습니다.
그냥 기행문 같은 거에요. 내가 봤다는데 .. 그런게 어딨냐고 되물으면..
날더러 어떡하라는 겁니까.
우선 그냥 얘기를 들으세요.
듣고 나서 픽션으로 해석하던 논픽션을 해석하던
그건 님들이 알아서 하시구요.
하지만..
마음에.. 망상에 직접적으로
억압이나 제어를 가하는 방식은 별로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자신과의 어떤 싸움같은 것은
반드시 이길 수 있을 때만 싸우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길 수 없을때는 싸움걸지마세요.
그건 꼭 이겨야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길 수 있을때도 안싸워도 됩니다.
더 이상 싸워보지 않아도 승패가 명확히 갈릴때 쯤이 되면
이미 승패는 결과로 나와있고.. 게임은 종료됩니다.
어떤 욕망같은거하고 절대로 정면대결하시지 말라는 거죠.
대개 보면
욕망이 더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때려잡자는 쪽이 더 얄팍하고 뿌리얕은 표면에서의 생각인 경우가 많은듯 하더군요.
이럴때는 사실.
욕망보다 그 때려잡자는 마음쪽이 더 헛된 망상입니다.
그러니 누가 누굴 때려잡아야 마땅하겠습니까.
괜히 심심하고 힘은 남아돌고 그러니까
아무것이나 붙잡고 용써볼 심산에
그러는 것일테죠. 대개는.
그러니 뭐 또 그게 잘못되었다고 딱히 꼬집을 것도 아닌듯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나중에 지나고 보면 결국은 쓸데없이
전봇대 붙잡고 씨름한 격이 될수도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제대로 자신을 불살라오르는 경험을 하지 못하고는
그런게 쓸데없는 경험이라는 것을 (어느정도 이상으로)체감하게 되기가 ..
어려울 듯이 생각되기도 합니다...
저도 말조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같이 어느정도 그 과정을 통과했답시고
은근히 자랑할 심산에
그런거 다 소용없는 거라느니 하고 떠드는 놈들이
젤 나쁜 놈들이죠.
그거 좇아했다가는 죽도 밥도 안되는 경우가 있을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 딴지가 걱정되네요.
....
어쨌든간에..
저도 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남에게 실이 되는 일이 내게 득이 되는 일일리가 없으니까요.
(여기서 또 딴지가 걱정되지만..)
...
이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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