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2 조회:15 날짜:2004/04/15 12:37
.. 저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사리라는 넘이 이러이러한 놈이다라는 정의는
그냥 단지 그때가 그러했다는 정도..
일가서 다르고 친구만나서 또 다르고.
카페에서 보여지는 모습도 다르고..
그렇습니다.
보이는 것하고 동떨어진 객관적 또는 제삼자적 관찰자라는 지위는 없습니다.
대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모습이 보여지는 겁니다.
저자신에게 조차..
그게 솔직하지 않아서 .. 가식적이어서가 아니고
그냥 당연스레 그렇게 되곤 하더군요.
그게 아마 원래에 더 가까운거 같습니다.
되레 도판에 들어서면서
내가 나인바라는 어떤 항상된 모습을 지켜갈라고 벙거지를 떨었던게
더 지랄인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인연이 중요하고, 만남이 중요하고, 관계가 중요한 겁니다.
어설프게 읽은 에오로 반박하지 마세요.
에오의 말이 머리속에 도그마로 자리잡고 있는한은
그걸 이해한게 아닙니다.
그냥 이제야 간신히 조금 흉내나 내고 있는 거지.
에오가 아니라 다른 누구라도 마찬가지구요.
미네와와님은 이제 안들어오시네요.
몰라요님은 어느샌가 나가셨구요.
미네와와님이 관심을 가져주셨을때가
편안하기도 했지만 포근하고
조금 답답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원래 .. 원래가 그렇습니다.
좋아도 좋은게 늘 좋은게 아니고...
몰라요님도 상당히 고수였는데
제가 신경을 잘 못쓴거 같습니다.
지금은 열손가락님이 미네와와님의 역할?을 대신하시는 듯도 합니다.
두분이 연배도 비슷할라나요.
뭐.. 되도록이면
상황속에 있으면서도 상황속에 있지않는
모습없는 항상된 모습에 머물게 되는게 제일 나을듯 하구요.
그냥 상황따라 이리저리 바뀌는 것도
뭐 그다지 나쁜거같지는 않구요.
뭐 말이 거창한거 같지만
실은 별로 그런것도 아닙니다.
걍 말로 하자니까 별거 아닌것도 저레 거창한 표현으로 그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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