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추정입니다만... 의심하는 것도 배워서 하는 것일거 같습니다.
번호:515 글쓴이: 사리
조회:9 날짜:2004/04/13 06:57
.. 전에 거짓말하는 것이 타고난게 아니라 세상속에서 배워서
하게 된 것이라는 얘길 했던적이 있습니다.
원래는 거짓말이 있는줄도 모르는 거라구요.
이때는 이건 진실한 감각이었습니다.
진짜 그 마음자리가 튠이 되어서 얘기한 겁니다.
그에 반해 지금 얘기하려는 것은 추정입니다.
거짓말이 그러하니 의심도 그러하리라는..
거짓말이 존재함을 알게되니 이제 의심이 작용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거짓말이 존재한다는 것도 모를때는 의심도 마찬가지로 존재할수가 없으니까요.
저는 이런것도 폭력의 구조의 맥락에서 보고 있습니다.
전승되는 인류의 문화.생활방식.역사.문명.. 속에서 계속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저런 맥락에서 이렇게 보고 있는겁니다.
제 자신이 선생님의 말을 한마디도 의심하지 않던
초딩 저학년때.. 선생님이 수업중에 하시는 말 전부를 또렷이 기억했었습니다.
한번 듣고...
이런게 의심으로 분열되지 않은 하나된 마음의 힘입니다.
인간의 삶. 인간의 존재가 이토록 단편화되고 파편화되고
당연히 불안하고 불행한
기저에는 분열된 마음이 있습니다.
대개가 다 그러니까 자각이 잘 안되는 거지만
마음이 분열되었다는 것은 다른 말로 미쳤다는 겁니다.
레이어...
포토샵을 잘 쓰진 못하지만 레이어(Layer)라는 개념.
불행이나 자신이 싫어하는 상황에 닥쳐서
레이어를 훌렁 바꿔 다른 칸으로 뛰어버리는거.
그냥 그 상황을 제껴버리는거...
이러느라고 분열이 되는 것일 겁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