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왜 사는가에 대한 답을 스스로 명확히 가지고 있진 않을테지.
아마 그럴 필요조차 없을테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주어진대로 살아가고 있을테니까.
그러니 왜 사느냐고 그들에게 묻는것은 적합하질 않겠지.
그저 그들을 관찰하면서
그들이 무의식적으로 따르고있는 그 왜사는가에 대한 답을
알아내면 되는것이지..
근데 아직 캐치를 못해냈어.
..
뭔 소리냐면
왜 사는가를 묻는 사람이건 묻지 않는 사람이건간에
이미 살고있는한 왜 사는가에 대한 답은 지니고 있다는거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대개 무의식적으로 지니고 있을테지만..
..
그렇지 않고서야 여기서 저렇게들
나름의 존재를 현현해 낼수가 없지.
.........
과거에 나는 남들보다 에너제틱한 편이었지.
근데 지금은 맥아리가 쫙 풀렸지.
그냥 조용히 있고 싶은데 워낙 가진게 없어서 그마저도
조용히 되고 있지못해.
현재 필요한 분량보다 육체적 역량이 좀 부족하긴 한데..
과거완 달리 육체적 역량을 체현시키는데 있어서도 적극적이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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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런게 있어.
돈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많이 벌고 어떤 사람은 적게 벌고..
어떤 사람은 많이 갖고있고 어떤 사람은 적게 갖고있고..
...
과거엔 이런걸 사회문제로 보았었었는데
음.. 뭐랄까..
대개 돈을 많이씩 벌고 많이 가진사람들..은..
집착이 또 그만큼 남다른 바가 있다고 할까..
그렇더군.
집념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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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을 두고 두 놈이 서로 얻을려고 하는데
한놈이 다른놈보다 그것에 대한 집념이 강해.
결과는 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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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그러할거야..
어떤 판이 주어진다면 그 판에서 먹어주는 그런걸로 자신을 드러내려하겠지..
나도 그랬던거지..
방위때와 배탈때 .. 힘센놈을 알아주니까 가장 힘센축에 들게 되었던 거지.
고딩때는 주먹하고 공부니까 둘다 갖췄던거고..
지금은 그런 판에 속해있질 않다시피하니까..
나는 아무것도 아닌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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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한낱 인간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그런 부분을 건드린거같애.
당랑거철하듯이.
사실 나 자신이 처한 이런 상황에 다른 사람을 초대하고 싶진 않아.
그런데도 쉽게 얘길하는것은 올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
내가 하는 얘기가 내가 얘기하는 맥락으로 전달되진 않으니까..
듣는 사람 나름의 맥락에서 투영된 또는 재해석된
전혀 새로운 소리로 들릴테지.. 커뮤니케이션이란게 그렇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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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처한 입장에서
류슈란 말이 그런말 아닌까 생각되.
존재의지.
자신을 현현시킬꺼리같은거.
지금은 거의 분노할꺼리도 없지만
한때 엄청 분노했을때 정말 엄청난 현현을 이루었던 적이 있어.
앉은자리에서 다른곳에 있는 놈을 죽일뻔 했었지.
무협지에도 안나오는 경지지.
이해를 돕겠다고 위의 경우처럼 내 자랑을 하게 되는게 좀 꺼림직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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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나눈 이야기라는 책에서
존재 행위 소유라는 말을 하더군.
돈을 바란다고 아무리 기도하고 상념하고 해봐야
돈이 안나오지.
스스로 돈이 되어야 돈이 생기게 되는거지.
그게 존재 행위 소유야.
나부터도 일을 하게 되어서 몸으로 힘을쓰게 되면
대가리가 깡통이 돼.
대가리가 좀 트이면 몸에서 힘이 빠지지.
에너지가 양쪽으로 충분히 갔으면 좋겠지만 그렇게는 안돼.
그건 단순히 에너지의 문제가 아니라
나.자.신.이. 어디에 임하고 있는가의 문제이기 때문이지.
돈을 많이 벌고 부자가 되고 싶으면
스스로의 긍휼한 모습을 포기하고 돼지처럼 살면돼.
돼지가 나쁜가?
글쎄 나 자신은 왠지 그렇게 되고 싶진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되지 말라고 권할만한 이유는 못찾겠는데..
당장은 돼지가 나쁘다기 보다는 돼지가 나쁘다는 관념이 먼저 나쁜거 같은데..
돼지가 정말 나쁜가?
내 입장에서는 돼지는 그냥 돼지같애.. 나쁘고 좋고 하는 구분을 붙일게 못돼는 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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