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그렇게 들어온거지. 그렇게 취급당하고..
마땅히 인간으로서.. 그정도는 기본으로 갖춰야 된다고 들어온거지..
말을 귀로 꼭 들어서가 아니라.. 그냥 주변 분위기가 그렇게 전달된거란 말이지.
그러다 보니까...
그걸 키워오게 되었던거지.
의례 이런 부분의 역량은 당연한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 배경.. 이 요즘 세대하고 달라진거지.
자살클럽이란 영화를 보고 있어.
세번째 보는 중이지.
자살클럽이란 영화를 보는 거하고 지금 이 얘기하고는
관련성이 없지..
엮어낼만한 관련성은 없는데..
관련이 있긴 있지..
뭐 여하간.....
그러므로 생각하는 바라던가.. 행동하는 양태라던가 따위를
놓고서
쟈들이 나와는 다르게 사는 방식이 틀려먹었다던지.. 나보다 못하다느니 하고..
함부로 판단할게 못되는 듯 하다는......
그런 얘기에 힘이 실린단 말이지.
......
뭐 그렇다고 평소에 내가 남들이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소리는 아니고..
기저에 그런 생각이 없지는 않다는 소리지.
마음이란 이러하다 저러하다 딱 짤라 규정하기엔 머시기 한거니까.
여기서 이 얘긴 끊고..
진심을 얘기하기엔.. 말이지.
글을 쓴다는건.. 뭔가.. 말을 한다는 건 뭔가..
어떤 점이냐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방식과 실제로 그것이 생긴모습과..
대개 괴리가 있거든..
근데 말을 해독이 가능하게끔 얘기할려면
그 일반적인 방식을 좇아야 하는데
그러자면 진실이 훼손되는 거지.
그래서 이상한 언어로 씨부리는 시인은
지딴에는 진실을 전혀 훼손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희한하게 지껄인 것일란지도 몰라.
하지만 .. 나중에 제 스스로 봐도 뭔소릴 지껄여놓은건지..
해독이 안되는 거지.
그러니 남은 더더욱...
피부같은 거랄까.
뭐가 피부냐면..
공유되는 언어.
우리가 서로 얘기를 주고 받을때 표현할수 있는 수위..
누구나 자기의 진실에 깊이 들어가면
얘기하기가 힘들거든..
왜냐면 우리의 언어가 발달정도가 미숙해서
..
어느정도 내면으로 깊이를 가진 마음까지 형상화해낼 어휘가 없거든.
왜 없냐면
평소부터 그 정도 수위까지 서로 공유하고 있지 않다보니까...
그렇게 된거지.
우리가 서로를 더더욱 피상적으로 대하고 있으니까..
당연히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도 점차 피상적인 의미 전달의 방향으로 발달하고..
내면의 진실으로의 방향으로는 힘이 그 전달력이 약해지는 거지.
그래서.. 평소에 터놓고 지내던 친구에게는
몇마디 말로 전달하는게 가능한 의미를
별로 교류가 없던 사람에게는
.. 책한권을 쓴다해도 전달이 가능해 보이질 않게되는거지.
이 카페에서 난.. 나 말고도..
딴사람도.. 나처럼 빤쓰만 입고 있길 바라고 있는거지.
빤쓰만 입고 있다는 얘기는
내가 얘기하는게 .. 나름대로 진솔하다는 얘기지.
나는 빤쓰입고 얘기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멀찍이서 바라보기만 하고 있는거 같단거지.
그러니.. 음.. 얘기하는게 별로.. 음..
타겟오디언스(목적청중?)를 가늠하는데 그 거리가..
노냥 같게 느껴지는 거지.. 그러니까.. 같은 소릴 몇번이고 반복하게 되는 것일테고.
별 얘기 하는것도없이 .. 얘기가 길어져야 하고..
등등..
뭐냐면.. 뭔 생각을 의미를 품고있건간에..
내꺼도 포함해서..
그 생각이 그 생각자체로 그 생각만으로 존재하는 그런게 아니고..
전체적인 시각과 결부되서 그 생각이 유지되는 그런거라는 말이지.
그니까 생각이 하나가 다르면 그 하나가 다른게 아니고
전체적인 시각부터가 다른 거라는 거지.
근데 대체로 어떠하냐면.
어떤 생각을 품고 있을때.
그 생각 하나는 스스로 의식하고 있는데..
내가 뭔생각을 갖고 있다는 그런거 말이지.
어떠한 상황판단에 기해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의식하지 못한다는 거지.
그냥 그 상황판단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마는거지.
대개 보면 오류?가 거기에 있지.
상황이 이러하다는 그 상황판단. 바로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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