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했던 얘기같기도 한데..
아저씨틱하다..
청소년틱하다..
뭐 대충.. 연령대를 구분하는 기준말이지.
물리적인 연령이 많고 적음이라기 보다..
뭐 여튼 나는 그렇더라구..남들은 좀 다를란지 몰라도..
얼굴을 보는건지 눈을 보는건지 모르겠는데
대가리에 박혀있는
그 치수가 보이는 거거든..
바로 이 다음에 이어질 얘기를 했었다고 하는 건데..
나이가 먹으면
세월이 지나면
그 치수가 버전업이 되는줄 알았거든..
대략 우리모두가 다 그렇게들 생각하는거거든.
근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는거.
마치 몸에 새겨진 문신처럼
나이가 얼마를 먹던 그냥 그모습 그대로 가더라는거.
우린 곧잘 애는 애니까 애같을줄 알잖아.
근데 그렇지가 않다는 얘기지.
그 애들은 커서도 마냥 그럴거라는 거지.
근본적인 그 모습이 말야.
그런 착각을 자주한다는 말이지.
뭘 두고 얘기하는지는 대략 감을 잡았으리라고 가정하고 넘어가면..
우선 대충 이름을 붙이자구.. 논의의 편의를 위해서.
뭐.. 근본적인 정신연령이라고 할까.. 이하 정신연령..
저런게 있다.
그 이글에서 말하는 정신연령(이하 정신연령).
시골친구 형제가 많아. 큰형하고 그 친구하고 나이차가 스물.
그러니 어릴때는 그게 얼마나 큰 차이겠어.
근데..
형제나 남매등등은 전부 동일한 정신연령 범위를 가진다는거.
기본적으로.
그 형님 큰아들이 그 친구하고 나이차가 대략 열살정도.
근데 옆에서 볼때
그 큰조카녀석하고 그 친구는 전혀 형제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는 말이지.
나이차가 그 큰형하고 보다 적음에도 말이지.
뭔 얘길 하자는 거냐면
여기서 말하는 정신연령..이란거..
그건 부모로부터 물려받는거라는거..
또는 그 기본적인 사이즈가 부모에 의해서 제한된다는거.
그렇기에 부모의 사이즈보다 항상 적게 산출된다는거.
그렇기에 부모의 사이즈가 그 자식의 정신연령의 사이즈를 결정하다시피 한다는거.
같은 연배면 모두 똑같은게 아니고..
먼저도 얘기했다시피
대가리에 말먹은놈 가방끈 긴놈 세상에서 잘나가는 놈 순으로
그 사이즈가 작아.
그니까 내 얘기가 깔고 있는 얘기는
세상은 원래 더 못나고 작은 놈들이 더 잘나가는 세상이었다는 말이지.
이런 결론을 가지고 한참을 고민했던거 같애.
그러다가 어느땐가 그런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더군.
그냥 원래가 그런거야.. 전혀 잘못된건 아니란 말이지.
기본적으로 인간들이 집단적으로 전부 망상을 좇기 땜에
더 망상된 인간이 더 나아보이게 되는거고..
그렇기에 이런 결과가 도출되는거거든.
아예 맘이 좇는건 모든지 다 망상이야.
좇을 꺼리로 잡힌거부터가 이미 망상이지.
이 얘기할라는게 아니고.
옆집에 아는 아줌마가 있는데 나이로보면 나한테는 엄마뻘이지.
근데 그 아줌마보면 누이뻘로 느껴지데.
내가 그렇게 느꼈으니 그 아줌마도 나를 그렇게 느꼈을거야.
난 이런 경우가 많아.
내 애비 에미가 나이가 많다 보니까.
그렇다고 내가 뭐 대단하다는건 아냐.
시골에는 아직도 나한테 엄마뻘로 느껴지는 사람이 꽤 있으니까.
이런 부분이 아주 기본적인 사이즈를 정하지.
대개는 인간들이 이 틀에서 헤어나질 못해.
삶과 죽음에 있어서 온전한 주체.. 대략 방향이 그쪽이랄수도 있겠는데
어떤 식으로든 제한되지 않은 온전함...
..
근데 기본적으로 부모에의해서 제한을 받고있고
대개는 그 수준안에서 놀드라는 얘기지.
아즈미란 일본영화를 보다 말았는데
온통 미소녀 미소년.. 일색이더군.,
당근 얼굴이 빤빤한대신 인간으로서의 존재감따위는
아주 얄팍하지.
존재의 결정화라는 표현을 또 쓰게 되는데
아직 확립된 개체적 영혼이라기보다
그 아래.. 그냥 충동적 행동의지.. 정령(어느 환타지 소설에 정의가 이렇더군)..
그 정령에 가깝달까.......
그렇다면 쟈들이 뭐라고 지껄이고 어떻게 사고를 굴려먹건 간에
그 사건에
나를 투영해서 .. 의인화하면 .. 상황파악에 오류가 있을듯해.
뭔 소리냐면 아무래도 사람의 일은
나를 투영해서 의인화해서 해석해서 상황파악을 하게 되는거잖아.
근데 저 미소녀 미소년들의 일을
마치 쟈들이 나하고 비슷한 존재무게를 지닌 존재라는 가정을 무의식중에 하고
나를 기준으로 해서 상황을 재구성해서 인식한다면
오류라는거지.
대개가 다 범하는 오류지..
그 오류를 이용해서 그 정령비스무리한 부류가 힘을 얻는거고...
이렇게 얘기하기가 조심스러운것은
소도 비빌언덕이 있어야 한다고..
이 얘기에 딴지를 걸면서 자신의 주장을 세우려는 행태가
마땅찮기 때문이지.
그거 나한테 늘어붙는거거든.
지 몸무게를 나한테 매달림으로써 회피하는거지.
아무래도 나는 지금 자아가
어디에 매달려있고 얼마나 존재무게를 회피하고 있고
얼마나 스스로 감당하고 있는지 등등에 대해서 졸라 예민해.
그니까 위 얘기를 쉽게 하면
어쩌면 어떤 경우에
짐승의 목숨값이 사람의 목숨값보다 비쌀수도 있다는 말이지.
그냥 세상속에서 거래되는 가치로서가 아니라
내가 그 존재무게를 비교해서 볼적에 말야.,
이른바 짐승만도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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