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 신화대로 얘기하자면
신이 빛이 있으라해서 빛이 있고
어둠이 있으라해서 어둠이 있고.. 그렇다잖아.
과연......
과연.. 그것이 빛이라고 부르는데 합당한 그런 것..(여기서는 빛이겠지)이 있을까?
이름말야.. 이름.
빛을 어떤 하나의 현상이라는 범주로 보더라도.. 어떤 개별적 사물로서가 아니라..
마찬가지지.
과연 ..
그니까.. 먼저 보는 입장이 어디냐.. 어떠하냐를 먼저 규정해야
이게 얘기가 되겠어.
그저 한낱 육체에 갇힌 인간의 눈으로서야
당연히 어둠과 빛이 나뉜걸로 보이는거지.
하지만 만약에 눈이 없다면.
빛을 지각할 눈이 없다면... 어떨까..
빛을 꼭 뭐 시각적인 자극만으로 규정하지 않고 좀더 넓게 ..
온기라던가.. 등등으로도 볼수있다고 넓게 해석해주더라도...
한온을 느끼지 못하는 존재들에겐 어떨까.
그런 존재가 있는지 없는지는 우선 차치하고..
뭔 얘길 하자는 거냐면
정의하지 않는답시고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말하자면 생각속에 무어라 색칠하지않고 두는 경우가 있잖겠어.
그렇더라도
뭐냐면 이미 .. 단지 색깔이 안칠해졌다뿐이지.
그 실루엣은 이미 도화지에 그려져있는거란 거지.
이미 판단이나 정의는 이뤄져있다는 소리지.
이런걸 두고 인식적 대상으로 포착한다고 말하는 거잖아.
아직 채색까지는 안했을지라도
그 윤곽선은 그려넣어 놓은거지.
판단하지 않는다고 해봐야
이미 판단이 이뤄져있다는 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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