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나자신도 긴가민가 하니까.....
과거가 살아있는 .... 이미 고정된 어떤 그런게 아니라
현재처럼 살아있는 지금도 변화중인 그런거라는.... 얘기잖아.
내 얘기가.......
과거의 제 조건은 이미 확정된 고정변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뜬금없는 황당한 소릴하는거잖아.
과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지금도 변화중이라는....
나도 쉽게 납득이 안되는데 그래도 역시 내가 한 얘기가 맞을거 같애.
졸라리 어려운 얘기네.. 설명할라니까.
대충 떠오르긴했는데 말이지.
그니까 과거가 정해졌다고 생각하는 관점이 틀렸다고 하는건 아니라는 거.
방법론 접근법의 문제랄까.
만약에 진짜 전지한 존재가 있어서
온우주의 과거사를 모두 꿰고 있다고 하자고...
그렇다면 그에게 현재라는게 뭘까.
그렇다면 이미 현재도 더 나아가 미래도 정해진 궤적이 보일거 아니겠어.
그렇다면 그에게는 우주의 시작과 끝이라는 게
찰라에 일어나는 그런 사건으로 보일거란 말이지.
전혀 우리완 입장이 틀리다는 거지.
우리야 과거를 좀 알아서 미래가 어떻게 굴러갈지 (동시에 현재가 어떠한지도..)
예상하기 위해서 과거를 파악하려고 하는 거잖아.
하지만 우리에게
온우주의 과거가 모두 파악될수가 없을테니
대충 어찌어찌 굴러가리라고 예상을 하면서도 여전히 변수의 여지가 남게 되는거지.
변수의 여지가 있기에
실험결과가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는거지.
실험결과 = 앞으로 다가올 시간.
.......
그럼 과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말은 거짓부렁일까?
말하자면 궁극적인 존재의 시각으로 볼때
우주의 모든 일은 이미 정해져있어.
과거든 미래든 현재든.
우리는 우리의 현재에 살면서 그 정해진 바를 모르고 살지.
우리의 현재를 기준했을때
과거에 사는 사람도 미래에 사는 사람도 마찬가지일거야.
이미 정해진 궤적따라 움직이면서 그 정해진 궤적을 모르고 살겠지.
하지만 그래서 삶이 무의미하다는 소리는 아냐.
이 지점에서는 나는 누구냐를 물어봐야 하는거지.
시간에 구속된 작은 존재인 주제에 무의미하다고 주절거리는건
앞뒤가 안맞는거지.
그것이.. 나 역시도 대가리론 이미 모든게 정해진 것이고 곧 무의미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가슴은 전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지,
그 전지한 존재에게 있어서
나의 모든 삶이 정해진 궤도대로 움직이는 태엽시계.자동인형처럼 보인다는게
썩 흡족하진 않지만
내가 그 전지한 존재에게 내가 어떻게 보일까를 염려해야 할 필요는 없는거지.
나야 그냥 나한테 보이는 대로 살면 장땡인거지.
분명히 내 수준.. 또는 입맛에는.. 보이는 대로의 그 삶이 무의미할수가 없는거거든.
무의미하다면 존재하지 조차 않았을테니까.
우주의 모든일이 이미 정해져있다라는 얘기는 궁극적으로는 틀렸을수도 있어.
하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아.
이미 그쯤되서 결국 그 얘기가 틀렸다는게 보일정도면
그전에....
특정부분에 편벽되게 모든 관심을 부여하고 그 부분의 변화에 연관되는
사건들을 파악하려 들지조차 않게 될테니까.
그리고 대략 모든 정의나 규정들이 다 그렇지만
궁극으로 가면 틀렸다니 맞았다니 하고 얘기할수가 없게 되지.
맞지도 않지만 틀렸다고 하기도 머시기한... 그런게 되버린달까.
왜냐면 궁극에 들어서면 모든 규정이나 정의 따위가 형체를 잃어버리기 때문이지.
또한 그렇기에 그것이 궁극일수가 있는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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