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보니까 배가 홀쭉하다.
그리고 계속 시끄럽게 찡찡거린다.
며칠전부터 찡찡거리길래 몇대 쥐어박았더니..
...
개정도의 지능이라면
자기가 쥐어맞은거랑 지가 찡찡거린거랑 연관을 시켜서 생각할수 있을거 같은데..
아무래도 고양이는 그게 안되나보다..
그러니 맞아서 아픈 원념을..
-고양이도 원념을 지닐 수준의 지능은 될거같고..-
어따가 해소할데가 없어서 계속 저리 찡찡거리나보다.
아무래도 찡찡거리는 소리가 심상치 않아서
안아서 쓰다듬어줬다. 한참..
전에 병아리 키울때
양손을 동그랗게 해서 감싸주지 않으면 계속 찍찍대더니..
-양손을 동그랗게 해서 감싸주면 잤다.-
원 고양이가 그 증세네..
얘도 참 이쁘게 생긴것이 이쁜 값을 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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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도 이뻐서 좋아하는 것이고 죽게 내버려둘수도 없고..
결국 그 찡찡거림 다 받아줘야하나보다..
찡찡거린다고 패지 말고..
허긴 이넘은 고생을 안한 놈이다.
거리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처럼 험난한 현실을 겪어본적이 없지.
또 그러니까 세상모르고 이쁘게 생겨먹은것이기도 하다.
그런 반대급부로 또 이렇게 나약하구나.
키우던 병아리는 죽었다.
아무래도 내가 죽인거라기 보다는 지가 자살한걸로 봐야할듯 하다.
공간 환경 그런 문제일테지.. 영역이라던가..
나는 사람이고 지는 병아리 고양인데..
당연히 그 영역이 공유되질 않고 상충하지..
대체로 정신적 환경
그넘들이 숫자가 좀 많았으면
사람의 영역에 밀리지 않고 나름의 세를 이루어서
생존유지가 되었을텐데..
이넘 고양이는 어째 잘 버티더라 했더니..
몇번 쥐어박은걸로 그 세력(=영역)을 그냥 잃어버리네..
좀 특별히 고양이가 이쁘다 그랬더니..
공주였네.. 이넘이..
이제는 잘 나오지도 않는 따뜻한 마음을 내어
안아서 쓰다듬어주니까 이제 좀 조용하다..
ㅋㅋ 이제 잘 모시고 살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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