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4 [3] | 사리 | 20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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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한번 언급한적이 있는듯 한데 구제프가 그렇게 말했다고 오쇼가 얘기하던걸 책에서 본적이 있는데 "존재의 결정화" 대략 그게 존재들이 존재하는 목적이라고 말이지. 존재들은 존재하는만큼 존재한다는거지. 오로지 존재하는 만큼만.. 말이지. //.. 이게 최초의 방향성 또는 운동성 또는 경향성인거 같아. 동인말이지. 베르나르베르베르의 뇌라는 소설에서 언급되고 있는 동인. 이미연과 박신양이 주연한 영화..가 있더군. 전에 박신양이 주연으로 나오던 조폭영화를 본적이 있는데 그 영화와 다른건지 어쩐건지는 잘 모르겠고. 제목이 약속이라나. 여튼. 이미연이라는 인물. 송강호라는 인물을 좀 괜찮다고 여기고 있는데 송강호하고 이미연이 같은 영화에 출연하기가 좀 힘들다고 뵈더라는거지. 왜냐면 이미연의 그 가식된 모습하고 송강호의 상대적으로 진실한 모습이 혼재하기가 어렵거든. 뭔가 송강호에 맞춰 이미연이 가식을 벗고 망가지던가.. 그렇지 않고서는 송강호와 호흡을 맞출수가 없거든. 박신양이라는 인물도 상당히 가식적인 타입이기때문에 이미연과 같이 한 영화에서 호흡을 맞출수가 있는거지. 대체로는 모든 존재가 존재성을 결정화하기 위해서 살다시피하는거지만 각론에서는 좀 다를수도 있는거지. 사정에 따라서. 이를테면 이미연도 물론 나름대로는 존재성을 결정화하는 쪽을 선호할테지만 대뜸 송강호와 붙여주면 너무 급작스런 변화요구에 되레 두려움을 느낀다거나 여튼 위축되는거지. 그동안 자기가 자기라고 믿어왔던 근간이 너무도 위협받는거니까. 여튼 뭐 각론으로는 이런저런 복잡한 움직임이 있을수 있다는거. 대략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데로 흐른다지만 낙차큰 곳에서는 물가에 일부분 역류하기도 하듯이 말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연이라는 인간도 나름으로는 그게 결정화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거라는거. 근데 별로 그렇게 보이지 않는것은 현재 그에게 이것저것 무서운게 많다보니까 이리 저리 그 두려움을 회피하거나 처리하느라고 지금 당장은 그게 하류로 흐르는듯이 보이지 않는것일뿐이지. 결국은 어쨌거나 물은 상류에서 하류로 흐르게 된다는거. 이건 나보고 하는소리다. 믿어라 씨발 반대로 가는놈은 없다. 나름대로 사정이 있어서 역류하고 있는 것일뿐. 물론 그 나름대로들의 사정이 언제나 사라질지는 기약이 없는거지만 말이지. 나름대로들의 사정이 버거운것은 갸들에게 그 도전이나 시련이 너무 가혹하기 때문이라고 봐줄수도 있을런지도 모르는거고. 근데 솔직히 이미연같은거 사람으로 뵈지 않거든. 뭔가 그런거에 대해서 욕나오고 뭔가 이런 감상이 나온다는것이 뭔가 내가 아직 충분히 데이질 않았거나 ..여튼 그래선거 같다고 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지. 그러다 충분히 익숙해져서 사람으로 보네 안보네하면서 감정적인 신호가 발생하지 않을때 으례 사람으로 보지 않으면서 새로이 '아 알고보니 재도 사람이다'라고 하면서 재발견하게 되는걸거 같애. 대충 순서가. ../ 그니까 뭔얘길 하고 있는거냐면 쭈욱.... "너 우주하고 맞짱뜰수 있어?" 하고 묻는거지. 우주하고 맞짱뜰 깡이 있냐.. 뭔가 그정도로 충일한 분명한 확고한 단단한 존재성이 너한테 있냐고 묻는거지. 솔직히 우주에 비해서는 딸리는게 나에게 있어서는 사실이지뭐. 난 붓다들을 그런 맥락으로 본다는거지. 그들은 우주에 의지해서 자기 존재성을 꾸려나가는 행성또는 위성같은 존재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빛을 일으키며 존재하는 항성같은 존재다. 우주에 대해서도 그렇다는.....그런거. 어느 전승에서던가.. 모르겠는데 스승없이 깨닫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식의 얘기를 어디서 하던데..말이지. 그 말이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듯도 하다는거. 무슨 맥락에서 하는 소리냐면 말이지.. 대체로 결정화가 더 공고해지는 방향으로의 존재구현은 인연 또는 뭔가 좀더 직접적인 교감이나 교류에 의해서만이 이뤄지더라는거. 대체로가 아니라 다 그렇지. 다. 고타마 붓다가 붓다가 된것도 여기 이미 붓다가 있기 때문이라는거. 예를 들면 풀이라던가 돌이라던가 아니면 내가 모르는 어떤 것이더라도 말이지. 근데 보통 인간에게 있어서는 풀과 자신과의 거리가 한걸음에 건너뛸수 있는 인터벌이 아니라는거. 그래서 그 중간에 여러개의 징검다리가 놓여야만이 건널수가 있는건데 여튼 고타마 붓다는 징검다리가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리로 건너갔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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