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mola]

2003/09

호나우도얘길 하려는게 아니고
저 두명의 캐스터들인가.. 여튼 저 둘을 얘기하려고 한다.
저들을 보고 있으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존재감이랄까.. 또는 그냥 존재.
그것에 대해서 허기가 져있달까.. 빈곤하달까.
의미는 누차 얘기한대로 부여하는 것이고
지가 라벨링하는 것이고
그런것이라고 했지만
단지 그뿐일까..
쟈들은 존재자체에 허기져있다.
그러다보니 외부로부터 그 존재(감)을 섭취하려고 한다.
그런 맥락에서 호나우도에게 엄청난 의미를 부여한다.
고로 뭐냐면
나름대로 지 사정에 맞게 요리해서 먹겠다는 거다.
무신 황당한 의미를 붙잡고 있던간에 말이지.
그러니 뭔 개똥같은 소릴하냐고 면박을 줄일이 아니다 싶은거다.
쟈들은 참 앞으로 살일이 창창하다.
저래 존재가 빈곤하게 낫으니..
어지간히 먹어서야 충족이 되겠는가 말이다.

근데 스스로 충당하려하기 보다는 외부로부터 충당할려는
경향성이 이미 너무 집단화되서
다들 그럴려고 하니까..
정작 뭐냐면 이제는 밖에서 충당할수있는 소스도
쓸만한게 별로 없다는거다.
그니까 영웅을 만드는거.. 말이지.
누군가를 영웅으로 만드는건
그게 일종의 요리라는거지.
근데 대다수가 다 남들을 요리해서 충족시키려고만 들고
지 스스로로부터 충족시키려하질 않으니까.
밖에껄 요리해 먹을 재료도 부실해져가드란 말이지.

무얼먹을수 있느냐를 얘기하면 .. 그래.
거기 코드가 있달까.. 할수 있어.
뭔소리냐면
저래 빈곤한 아이들이
대뜸 구산스님이라든가 등등의
도인들처럼
뭔가 그래도 존재의 정수를 체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의미를 붙여서(= 요리해서) 먹겠다고 뎀비는 일은 없다는거지.
왜냐면 쟈들이 감당할수 있는 한계밖의 대상이라서 그렇다는거지.
덜떨어진 아해들의 우상은 마찬가지로 덜떨어질수밖에 없다는거지.
그게 코드지 뭐.
지금 이 얘기속에서 바탕으로 깔고 있으면서
얘기하는게 요점일테지.. 그게 뭐냐면
존재는 존재를 구현할라고 존재한다는거지.
상대성에 대해 조금씩 알아갈때는 마치 그게 전부같고
머 그렇게 생각될때도 있었는데
지금 이 얘기에서 존재를 구현한다고 할때의 그 존재라는 것은
상대성의 문맥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야.
존재 또는 실재 또는 자인 또는 도.
같은 돌멩이를 빨간불에 비춰보면 빨갛게 보이고
파란불에 비춰보면 파랗게 보이고
비춰보는 불빛에 따라 다르게 보일테지만
그 달리보이는 것은 어디까지나 보는놈의 시각인거지.
그 돌은 빨간불에 비춰지던 파란불에 비춰지던
그 돌의 입장에서는 같은 돌이란 말이지.
상대성이란걸 넘어서는 얘길 하는거야.

붓다가 결코 본심에서 하지 않는 말이
"도와달라"는 말이라매.. 에오가..
이말이 어찌 들리냐면
붓다라는 것은 이미 스스로
우주자체와 막상막하의 존재성을 구현하고 있는거야.
그러니 누구한테 뭘 도와달래겠어.
이미 젤 부잔데..

계속 지금 바탕에 깔고있는 얘기가 존재는 존재할라구 존재한다는거야.
우주자체의 존재성조차도 그리 완전한건 아니라는거지.
뭐 상대적으로보면 우주안의 낱낱들보다야 당연히
빵빵한 존재성을 구현하고 있을테지만 ..
뭐 여하간 그렇다는거
..
완전이란건 우선 없다는거.
은연중에 멍청하게시리
우리 인간들의 개념속에
완전함이 실재한다는양 전제하는 바탕에서 성립하는 개념구도가
상당히 있드라는거.
완전함의 다른 이름이
어떤 놈들한테는 신이고
어떤 놈들한테는 도고 깨달음이고 한데..
완전함이라는건 없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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