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체로의 길이 참 어렵군.
외부의 인과 연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는 실존.
그게 의식체의 초입인거 같은데.
표현한말을 어떻게들 알아먹을지는 몰라도..
그래서 물방울이 바다가 된다고 하지 않던가..
그다음엔 바다가 물방울이 되더란 얘기도 있지만..
순서가 있는거 같어.
음..
그런데 .. 음..
나도 좀 부족하지 않나 싶어.
토대가 말이지..
의식체의 하늘까지 솟아오르기에는 바탕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어.
다른 말로 고苦말이지.
깡무식한채로 순수함 그거 하나만 지니고서 저돌적으로 밀어부치는
그런거 말이지..
젊은 깡다구.
어느샌가 그런 저돌적인 모습이 희석되 있는거 같아.
누구나 나이를 좀 더 먹으면 이렇게 느그적거리게 되는거 같긴 한데..
잠시도 엉덩일 땅바닥에 안붙이고 펄펄 뛰어댕기다가
어느새 이제는 아예 일어나기조차 싫어졌는데
누구나 그런거 같애..
아예 이건 인간의 삶의 과정같애.
늙으면 힘빠지듯이 말이지.
여기서 초점焦點을 누구나 그렇게 되더라하는 얘기에 맞출게 아니고
그래 누구나 그렇게 나이먹으면 응뎅이깔고 디비지는데
그 응뎅이 깔고 앉는 거기가 어디냐하는데 초점을 두어야할거 같다는 거지.
그래서 대개 인간이 한 스무살무렵에 형성된 모습에서
죽을때까지 거의 한치도 변화가 없는 그런 모습을 보게되는거 같아.
스물댓살때 일여를 일별했었는데
앞으로 죽을때까지 다시 보긴 어려울듯해.
그때는 뭔가 좀 치열했고 에너지가 있었거든..
지금은 좀 그에 비해선 맥빠진 모습이지.
아무래도 정리하는 분위기야..
또 다음생을 기약해야 할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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