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구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맥락 [1] | 20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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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그 수구들이 한국전쟁을 겪었거나 그 시절의 영향을 입으면서 자랐을 경우입니다. 그랬다면 마음속에 북한이 뭔가 충분히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대상으로 자리잡게 될수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시절이 그 시절이 아니지만 마음속 깊이 자리잡은 생각(공포,두려움)은 쉽게 바뀌지 않는 법입니다. 그랬을때 수구적인 정치색을 띄게 됩니다. 두번째 경우는 나이가 그리 지긋하지 않은 어린 수구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어린 수구가 자랄 무렵에는 이미 남북간의 어떤 비교도 비교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정도로 이미 남한이 모든면에서 월등한 시절이었음에도 어찌 수구가 되었을까.. 하는 의문을 저도 한참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건 설명하기가 좀 복잡한데요.. 이 설명을 위해서 기반되는 사고의 성격에 관한 얘기를 먼저 해야될듯 하네요.. ------- 사고의 성격 ----------- 여기서는 사고=마음 같은 의미입니다. 인간은 사고적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고를 운용할수 있는 능력?말이죠. 하지만 인간과 사고라는 것의 관계는 마치 땅과 식물의 관계와 흡사합니다. 인간은 사고라는 영역에 있어서는 식물적 존재란 말입니다. 사고라는 것을 물건처럼 다룬다는 시리우스Z의 우주지성체쯤되어야 사고라는 영역에 있어서 동물이라고 분류될수 있겠죠. ---------------- 이 말이 여기서는 핵심인데 아마도 이해나 납득이 쉽지는 않을듯도 합니다. 마는 그냥 얘기를 진행시키겠습니다. 아마도 젊은 수구들이 나오는 땅은 경상도 일원일듯 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경상도 일원의 지역적 보수성이 서울을 중심으로한 문화적 정신적 영향력으로부터 방어벽 역할을 한듯 하구요. 그러다보니 서울에서 나는 풀들과 경상도에서 나오는 풀들과는 계절적 시차가 나는 겁니다. 서울풀들은 이미 봄인데 경상도풀들은 아직 겨울이죠. 그러다보니 이건 이해나 설득으로 어찌될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줄다리기처럼 세력싸움의 가능성만이 남아있습니다. 마치 수목의 다른 품종이 서로 영역을 확장하느라고 땅따먹기 하는 양상과 비슷한 그런 가능성만이 남아있다는 겁니다. 현실적으로 본다면. 그래서 저도 서울풀에 한팔 거들어 주는 거구요. 왜냐면 봄볕이 겨울바람보다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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