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시비비가 잘 안가려진다.
걍 이렇게 저렇게 존재하고들 있다..
그렇게 보인다.
시시비비를 가리는게 마음의 상처나 방어벽이나..
등등 대체로 가슴에 위치한 자기보호본능이 너무 예민한
상태에 있는 보통사람의..~~..
쉽게 말하면 마음의 상처..
거기서 나오는거 같다.
쉽게 말하면 에고.
얘기가 다른데로 새지만
에고라고 말했다고 에고라고 말한걸로 들으면 제대로 들은게 아니야.
에고라는 단어는 그저 우리가 여기저기서 반복적으로 듣다보니 익숙해진 것일뿐이지
그 실체적 모습을 알고있는건 아니니까지.
오쇼도 뭘 갖고 에고라고 하는지가 종종 왔다갔다해.
아마도 그냥 관습화된 표현일뿐 그 단어가 표상하는 실체는 없을거야 아마.
차라리 그냥 위의 경우처럼 과잉자기보호본능쯤으로 풀이하는게 적절할거 같애.
말은 이끌어주기도 하지만 말만 믿고 가다간 절벽에서 떨어지지.
말의 도움을 받되 자기눈을 뜨고 가야지.
이런 맥락에서
자꾸 지성을 감각이라고 말하는거지. 자기 눈뜨는게 지성이니까.
원령공주에도 나오더구만..
그 주인공 남자.
그 남자의 부족어른들이 그 남자를 떠나보내면서
바른눈으로 명확히 보고 행동하면 된다고 하던가.. 뭐 대충 그 비슷한 얘기였던거 같애.
머리속의 남의 생각을 우겨넣는게 지성이 아니야.
오히려 머리속에 소화되지 않은 남의 생각이 꽉 들어차서
소화불량에 걸려버리면
똥통이나 마찬가지지. 머리가.
사고는 음식이고 머리는 사고를 먹는 입이고 소화기관이지.
특히 노인네들은 머리의 소화력이 엄청 딸리지.
그래서 말들어먹은대로 평생 머리에 두고 살지.
소화를 못시키니까..
생각을 비운다 어쩐다 하는 말은 허구야.
소화능력이 극대화되거나 아니면
깨달아버리거나 하지 않으면 생각은 늘 머리속에 더부룩하게 남아있지.
그렇다고 머리의 소화능력을 키워야한다는건 아냐.
그냥 의식이 원래 그런 속성인거 같애.
뭐던지 뚫어내려는 성질이랄까.
그러다보니 머리가 점점 더 뚫리는 거지.
대신에 의식총량이 한정되다보니까.
가슴이나 배쪽으로의 비율이 빈약하게 되는거지.
의식총량이 한정적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그렇다는게 아니고
주의력의 한계가 현실적으로 있다는 쯤으로 이해해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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