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31 조회:12 날짜:2004/04/28 00:00
.. 신나이게시판에 썼던글
작성자 : sariputra 읽음 : 7
[31] 좀더 솔직하겠습니다. 이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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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를 사랑으로 융해 시킬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읍니까? 사랑은 허용이며
포용인데 어찌 사랑의 대상을 사라지게 할 수 있읍니까?
부정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부정은 버릴 수 가
있읍니다. 거짓으로 점철된 이세상의 많은것들을 하나하나 집어던지고 순수함만
남게 합니다. 그리고 부정만이 마지막에 선과 악, 부정과 긍정등.. 이원적 사고
체계, 상대성을 넘을 수 있읍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는 실체로서 존재하는 에고의 뿌리(?)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에고가 실재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저 그때 그런 경험을 한 사실이 있다..가 답니다.
저항하는 건 지속된다는 말이 어디 있더군요..
부정은 부정되는 그것을 지속시킵니다..
부정하는 동안 부정되는 대상은 지속됩니다. 부정도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부정을 하는 자와 부정되는 대상은 부정이라는 행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정하는 행위가 있는 한 부정되는 대상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실체는 나입니다.
내가 어떤 것을 부정하면 그 부정한다는 행위를 통해 내가 그 부정대상을 실체
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부정대상이 바로 내덕에 존속합니다.
내 부정이라는 행위의 덕분으로..
에고는 실재가 아닙니다. 실재는 진리입니다. 에고가 실재라면 에고가 진리입
니다. 에고를 부정하는 것은 자칫하면 에고에 더욱 든든한 실체성을 부여하게
하는 것일수 있습니다.
에고란 다른 것이 아니고 바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생각입니다.
나는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내가 나를 나라고 부르는 것부터가 어긋났습니다.
나를 나라고 부르는 것부터가 연극입니다.
내가 나를 나라고 부르는 것에 이미 내가 배제된 나이외의 다른 실체가 있음
을 인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그런 말입니다.
오늘은 이만 하겠습니다..어이구 열두시 반이 넘었네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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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란 다른 것이 아니고 바로 "나는 존재한다" 라는 생각입니다.
나는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어릴적에..
내 자신이 튠이 되어서..
위와 같은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자신을 "나" 라고 지칭하는 것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끼던 .. 순수한 때.
여튼 지금은 넉살좋게(~?) 나는 어쨌다느니 하는 소리를 잘 하는군요.
별로 거리낌없이..
어쨌거나 존재계는 절대 뒤로 빠꾸하는 법은 없으니까요.
옛날에 살던 땅에 다시 발을 디디게 될 수는 있을테지만
여튼...
아마 게임이 되리라고 보았거나. 여튼 그에 준하는 그런 것이 있었을테죠.
삶이라는 것(?)에 대해서.. 뭔가
감수할 것도 있는 반면에 얻을것도 있어보였달까요.
연극이나 영화 또는 드라마하고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역시 얘기했던 얘긴데
옛날 정말 .. 까마득한 옛날얘기 같네요. 내용은.
그때만 해도 아줌마들...
지금은 모두 할머니들이 TV 연속극을 보면서
이런 말을 곧잘 하곤 했었습니다.
"저거 전부 가짜야.." 라는..
..
하도 막막한 얘기라서 이해를 못할수도 있잖을까 싶네요..
ㅋㅋㅋ
아무래도 TV가 널리 보급된게 얼마 안되고
TV를 겪은 햇수도 얼마 안되고 그러니까 그런 소릴 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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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오죠.. 이 감을 언어로 풀면
저 화자의 바탕에서는 "저거 전부 가짜야" 라는 표현이 뭔가 상황에 적절하게
얘기할 만한 껀덕지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즉 같이 TV를 보는 다른 할머니(아줌마) 중에 그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거나 하는 상황.
이런 거에서 그냥 썰렁하다는 정도로 끝내지 말고
깜이 뭔가 요상할때는 그 배경. 상황분석을
할줄 아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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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것이 거짓임을 맨 기저에서는 감을 챕니다.
TV 연속극 따위.
하지만 대략 감정준위에서는 그렇게 잡지 않습니다.
그렇게 잡으면 전혀 재미가 없기 땜에.
..
근데 머리로는 그게 거짓임을 수긍합니다.
좀 양상이 복잡하죠.
머리로는 누구나 생각으로는 누구나 말로는 누구나
영화나 TV연속극은 허구라고 말하지만
좀더 실제적으로는
그 사람은 그것을 전혀 허구로 놓고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맨 기저에서는 제대로 봅니다.
...
그니까 까놓고 말해서
허구임을 알고 보는게 아닙니다.
머리가 아는 것은
진짜로 본게 아니고
뭐랄까 사진이죠.. 그 본 바를 찍은 사진.
그게 누가 보고 찍은 사진이건간에.
실제로 알면 (감각적으로 지금 현재 그것을 지각하고 있는 것이면)
모를 수가 없기 때문에
거의 못봅니다.
아니면 전혀 다르게 보게 되는거겠죠.
그 얘기 할려던게 아니고...
어쨌거나 맨 기저라고 말은 했는데
그게 맨 기저에서 한층 위일런지 두층 위일런지 는 모르는 겁니다.
그냥 기저를 대충.. 지칭한 용어죠.
어쨌거나 맨 기저에서는
압니다. 감각적으로 ...
단지 멀기 때문에 입체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을테죠.
근데 어쨌던간에
그 마음은 아는데 자신을 그런 상황에 몰아넣거든요.
...
이거....
말이죠.. 이거란 말입니다.
이거에요..이거.
요체가.
계산을 합니다.
그 문맥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경험해서 얻을수 있는 이익하고
그 문맥을 받아들이느라고 나가는 손해하고...
그래서 어느 정도 계산이 맞겠다 싶으면
그 문맥을 받아들이는 것이랄수 있습니다.
맨 기저라고 하니까 앞뒤가 안맞네요.
그냥 깊게 자리하고 있는 내심(속셈)으로 바꿉니다.
근데 뭔가
가치평가를 할려면
반드시 자신이 어디에 있고 어디를 향하는 것인지가 먼저
규정되어야 합니다.
객관적 가치평가라는 것은 없습니다. (이런 말이 쉽게 납득 안되는 얘길테지만....)
이게 에고하고 뗄수 없는 그런 겁니다.
무엇에 대한 것이든
가치평가 & 어떤 가치지향 & 자기규정
이게 하납니다.
존재계에서는
어떤게 앞이고 어떤게 뒤고 하는게 그다지 잘 명확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치평가 자기규정 가치지향.. 이 셋의 관계에서도
어떤게 원인이고 어떤게 사후의 결과냐 하는것이 또렷이 잘 구분되지 않습니다.
시간의 흐름과 사건의 전후관계라는게
우리 세상에서의 가치관으로는 뭔가 그게 명확한 것이고
분명히 나뉘어 진것인 양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실제로는 ...
좀더 깊이 들어가면
원인과 결과가 오히려 동시성의 관계랄까요.. 둘로 나뉘어지지 않는 인연?..
차라리 그런게 더 적합한 시각입니다.
앞에것이 원인이고 뒤에것이 결과라고 하는 것이지만
그게 하여튼.. 세상에서 바라보는 그런 방식이 아닙니다.
아예 시간이 순차적으로 흐르는 것부터도
더 깊이 파고 들어가면 .. 의심스런 부분이 있고....
여튼.
그렇더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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