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에 대해서...
번호:30
조회:15
날짜:2004/04/28 00:01 ..
신나이게시판에 썼던글
작성자 : sariputra
읽음 : 2
[26] 지성에 대해서
사실은 맨 같은 얘깁니다.
거의
이전에 제가 쓴 글과.
지성에 대해서 얘기하려 합니다.
지혜나 지식과의 차이라는 언어상의 구분에 신경쓰지 않고..
배하고 사과하고 어찌 다른가를 얘기하는게 사과맛을 제대로 설명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지성은 보이는대로 보는 것이랄까요..
현상을 보이는대로 보는 것..
우리의 현실,,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그 아름답지 않은 현실을 그대로 보는것..
그리고 수용하는 것..
그것이 지성이라고 여겨집니다.
어리석음,,
지성의 반대말로 우선 이 말을 쓰겠습니다.
어리석음은 아름답지 않은 현실을 보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면 아름답지 않기때문에..
아름답지 않은 현실을 보는 것을 회피합니다.
아주 잔인하거나 참담한 광경.. 예를들면 얼마전 공동체마당에 올려졌던 사진의 시체.
고개를 돌립니다.
그리곤 생각도 언급도 꺼려합니다.
당신은 시체를 본적이 없습니까?
그런 회피를 우리는 긍정적인 태도라고 합니다.
그건 그저 어리석음입니다.
긍정적인 시각도 부분적입니다. 부정을 위한 부정의 시각도 부분적입니다.
보다 전체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이 지성이라고 보입니다.
어릴적엔 학교선생님도 똥싸는 사람이라는 것을 납득하지 못했습니다.
제겐 긍정적인 태도를 말하는 사람이 이렇게 보입니다. 위와같이..
사람은 똥을 쌉니다.
그건 우리의 관념상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추잡할수도 있습니다.
그 아름답지 않은 모습을 그대로 인정합니다.
그러면 그것은 아름다움도 추함도 아니게 됩니다.
미화,,
미화는 위험합니다. 그것은 허위입니다.
아름다운 허위라 할지라도 아름다움보다 허위가 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자신이 망상과 어리석음으로 도망친 그곳이 자신에겐 두려움으로 자리잡습니다.
자신의 회피가 만들어낸 두려움입니다. 그렇기에 두려움..을 맞닥뜨릴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어떤 것이든 하나라도 두려움이 있다면 그것이 곧 자신이 실상으로부
터 회피한 증거라고 보면 될것입니다.
두려움은 허구네 거짓이네 하는 이런 말은 도움이 안됩니다.
그저 거짓 위안일뿐입니다.
그것이 허구인지 아닌지는 직접 경험해보면 알게 될것입니다.
이렇게 말을 하면 절더러 어둡다 비관적이다 부정적이다라고 비판을 하며 또 도
망가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진실은 아주 두렵죠.. 그것을 진실로 인정하기 전까지는//
진화..
진화는 바로 이런 겁니다.
거짓과 망상으로 커버하지 않고 진실에 자신을 노출시킬수 있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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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은...
...
에오는
그게 고(苦)를 모은다고 했지요 아마.
뭔가 많이 피폐해집니다... 지성적인 역량이 계발되면
사실 거의 행복은 물건너간거나 다름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몰라서 못건드리는게 아닌듯 합니다.
옛날같으며는 사람들이 좀 티미하기도 하니까
몰라서 못건드린다고 생각할수도 있겠는데
TV가 가장 큰 역할을 한거 같은데
지금 현대인은 정신이 두뇌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근데 왜 여전히 맨 거의 마찬가지냐........ 하면
이 지성적 활동이라는게 어느정도 기본적으로
그런거거든요.
약간 공격적인 맛을 띄는..
조금은 그런 맛이 있습니다.
대상과 맞장뜨는 그런거.
그러니까 맞장 뜰 용기가 없으면
맞짱 뜰 엄두도 못내는 거죠.
있는 사실을 못보는 겁니다.
아니 보는걸(맞장뜨게 되는걸) 두려워하고 회피합니다.
지성은 망상보다 더 쎈 망상이랄까요.
그렇습니다. 이독제독인 것도 같구요.
망상을 빨아낼라면 그 망상보다 더 심한 오염물질이지만
지성으로 빨아낼수 밖에 없잖을까 싶습니다.
예전에 가슴과 머리를 오락가락할적에..
지금은 어딨는지 잘 모르겠고
여튼 이전에는 분명히 오락가락 하던때가 있었습니다.
실은 그렇거든요.
가슴에 있을때의 그 위치가 더 수승한 곳입니다.
머리에 지성에 있을때보다.
하지만
이미 여러번 얘기했던 거지만
가슴에 있을때는 작은 티끌조차 떨어낼수가 없더란거죠.
왜냐면 손이 거까지 잘 안닿는달까요.
닿아봐야 살짝 닿는거라서
힘주어 튕겨내지도 못하는 거랄까요.
모든 문제나 그런것들은
그것이 위치하는 그곳이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위치입니다.
다른곳에서 손을 쓸라고 하면
효율이 엄청 떨어져요.
예를 들어서 만약에 염력으로 연필을 움직일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그 사람이 염력으로 연필을 움직여서 글씨를 쓰는 거하고
그냥 손으로 쥐고 쓰는거하고
어떤게 더 쉽고 편하게 잘될까요.
물어보나 마나죠.
실은 불교도 괜히 두려움을 조장하면서
사람들을 다그치는 그런 맛이 있습니다.
구두위에 먼지가 앉아서 닦을라면
손이 구두에 닿아야 합니다.
눈도 구두에 닿는게 좋을거고..
환생 말하는 겁니다. 육도윤회라는 거.
발은 더럽고 나쁘다고 하면서
손이 발이 있는 위치로 안내려올라고 하면서
더러운 구두가 닦이길 바라는건..
글쎄요. 별로
탐탁찮지 않나요.
쓸데없는 두려움에 젖어서
특정한 모습을 고수할라고 드는거 같고..
솔직히 진짜로 그런 처지에 놓인 사람의 마음은 모르지만
그냥 지금 이야기 속에서 이야기 만으로 보자면
좀 뭔가 아니다싶은 그런게 있다고 생각되는 거잖습니까.
손에 구두약이 묻어 좀 시커매질 수도 있죠. 구두를 닦다보면.
그런걸 또 너무 혐오해하는거.. 두려워하는건지..
어쨌거나 너무 그러는 것도 오바스럽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걍 생각으로만은.
걍 가볍게 생각만으로
사고상의 실험같은 그런.. 걍 그런 얘기였습니다.
지금 이 얘기에서 까이는 당사자가 저일란지도 모르는 거지만요.
또 지금 이 얘기가 그렇다고 무슨 내 신조같은 것은 아니니까요.
걍 누구나 1+ 1하면 2라는 것을 알듯이..
그냥 그런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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