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28 조회:18 날짜:2004/04/2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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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추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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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목도 이름짓지 않고 그냥 씁니다. 뭔 얘길하게 될지도 모르고 그냥..
쓰고나서 물건이 아니다싶으면 안올릴 수도 있고..
모델..
완성된 인격자의 모델..
그걸 따라가려 하도록 하는 것..
우리의 배움 또는 교육이 지향하는 바가 이런거 같습니다.
근데 그게 마치 연극같아요.
햄릿을 누가 더 잘 연기해내느냐하는거 같아요..
이미 햄릿과 비슷한 사람이 더 유리하겠죠..
그러니 햄릿배역을 잘 소화해내는 기준으로 잘나고 못나고를 판단하는 것은 짧
아 보여요.
편안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죠.. 세상엔 대체로 여자중에 많죠..
몸과 마음이 모두 온화하고 깨끗하죠..
안전이 보장된 이미 날카로운 돌이나 유리조각을 모두 줏어낸 울타리안 마당에
서 즐겁게 뛰노는 것으로 보이네요..
그게 나쁩니까? 나쁠거 없죠..그럼 좋습니까? 좋을 것도 없죠..
그저 그런 분들은 그렇게 지내시면 되고
편안함보다는 짜릿함을 원하는 사람은 또 불편하고 위험한 상황에 살면 되고요..
이게 좋은 거고 저건 나쁜거고.. 하는 것은 .. 좀.. 그래보여요..
무의식에 너무 많은 줄서기가 있는거 같아요..
분별기준말이죠//
그래봐야 햄릿연기 누가잘하냔데..
햄릿연기 젤 잘하는 사람이더라도 후순위사람들에게 부러움이야 얻겠지만
그 자체로 그게 뭐그리 대단한걸까요.. 자신에게..
정치성이랄까요.. 그 밑엔 두려움이 있구요..
그게 자아라는 거겠죠..
손으로 돌덩이를 부수는 사람이 있더군요..
그러니까 난 그사람보다 모자른 것일까요??
내가 그래서 그사람보다 못난 겁니까>??
손으로 돌을 부시는게 그렇게 중요한 겁니까?
얼굴이 이쁜것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어떤 식의 인격적 완성도 또하나의 미스코리아대회인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시 칼잡이가 되어가는 군요.. 제가..
회를 뜨듯.. 칼이 잘 들어가는 군요..
이놈의 것은 잡초같군요..
모조리 다 짤라냈다가도 또 다시 무성히 자라고..
뿌리를 아예 뽑아야만 될라나 보네요..
분별심말입니다.
그만 쓸까요.. 이미 너무 길죠..
그림은 구상화도 있고 추상화도 있습니다.
제글이 추상화에 가깝더라도 이해하세요..
꼭 구상화만 정물화만 그림이랍니까..
제목이 나왔네요.. 추상화..
"""
수년전에 신나이에 썼던 글입니다.
지금의 저보다 윗길에 있는 얘기네요.
저는 저 사람을 어느정도는 압니다.
저 사람의 방식이나 원칙같은거..
저 사람은 그다지 얘기할때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위해서 오바를 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저 사람이 저렇게 뭔가 있다는양 얘기를 할때는
실제로 그 당시에 그러하다고 해석하는게 정확합니다.
TA의 글에서 가끔 볼수있는 정도의 높이라고 생각됩니다.
윗글의 화자가 위치하는 곳 또는 화자의 의식상태가.
아주 가까운 관계죠. 저 화자하고는.
수년전 과거의 일인데
지금으로선 먼 미래의 일로 보여집니다.
시간이 이러하다는 것은 얘기했던가 모르겠네요/
이게 왜 이러냐면
레이어가 달라서 입니다.
저 화자하고 저하고
동일인이지만
위치하고 있는 레이어가 다른겁니다.
그니까 거의 타인이나 마찬가지죠.
저것은 상당히 높이있는 레이어에 있을때고
지금은 그보다는 한참 밑에 레이어에 있습니다.
왜냐면 거기서는 대개 문제가 잘 안보입니다.
그러니까 온전함에 가까운 것이기도 하지만
그 약간의 티끌이 (-- 거기서는 실제로 그것이 작은 티끌입니다. 사이즈가 --)
그 레이어상에 위치하는 티끌이 아니라서
거기서는 어떻게 손쓸 방도가 잘 없습니다.
그래서 그 티끌을 제거하려면 그 티끌이 가장 크게 보이는 곳으로 내려와야합니다.
내려와보면 그게 티끌이 아니고 태산입니다.
원래 코앞에 있으면 커보이고 머얼리 있으면 작아보이는 거거든요.
마음도 감각이라서
지성.인식도 감각이라서
마치 멀리서 들리는 소리가 작게 들리고, 멀리 있는 사물이 작게 보이듯이
멀리 있는 대상은 작게 여겨지는 것이 거든요.
일여에도 레이어가 있는 것이잖을까 싶네요.
친구에게라면 이런식의 어투가 아니고
일여에도 아마 레이어가 있을거다.라고 보다 단정적인 어투를 쓸거 같지만.
대개는 그 넓이가 발을 디딜만큼도 되지 않아서
거기에 서본 적이 없는 사람이 많은거 같은데..
발 디딜 정도의 넓이만 확보되어도
어쩌다 한번씩 올라서서 구경은 할 수 있습니다.
아마 그런식이리라고 추정됩니다.
제 얘기가 기존의 전승되는 그런 설명들하고 전혀 다를수도 있습니다.
저는 저 자신의 얘기를 하는 것이니까요.
어떻게 생각하던 .... 우선 넘어가고 얘기하겠습니다.
이게 크고 작고 하는게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구분이 객관적으로 없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크고 멀리서 보면 작고 그런거거든요.
작은 티끌이 작은 티끌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저로서는
누군가 현재 저위에 화자의 의식상태에서
지금의 절보고
이렇다니 저렇다니하고 말을하면
아니꼽게 보이는거죠.
"너나 이리로 와서 청소해라..
쓰레기는 여기있는데 거기서 뭐하냐 할일없이 딩굴거리기나 하면서.
....."
이런 입장입니다.
뭔가 이거다 했던게 성취되고 나면 항상 김빠지는 겁니다.
늘 그렇죠.
이거다 저거다 해서 이것 저것 성취해보아도
지나고 나면 다 거품뿐이고
손에 쥐는게 거의 없습니다.
여기서는 뭔가 이런 재주.. 번득이는.. 뭔가 그런거
포장해서 팔아먹고 있지만
실상 저 자신에게는
번득이는 지혜도 점점 주가가 내려가고 있던 중입니다.
...
...
그래서 적막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적막했던 적도 있었는데
그것도 반대편 극단으로 말에 빠진 양태인듯 싶더군요.
신기루를 좇는 마음의 움직임을 봅니다.
여기 저기서..
굳이 나무라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냥.
사실은 그냥이고.
그것만으로는 심심하니까.. 추론해서 이유나 핑계를 달아보자면.
어떤 문맥으로는 .. 그렇게라도 활력있게 살고 있으니까요/
또 다른 문맥에서는 .. 어차피 그 과정을 다 밟고 나와야하기도 하구요.
나도 좀 약간 미진한게 있습니다.
너무 도판에 일찍 들어온..
내 자신에 기해서 얘기할때에...
배를 한 몇년 더 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구요.
약간 좀 타다 만 부스러기가 남은듯 하거든요.
그래봐야 멀리 떨어진 레이어에서는
위에서 얘기처럼 작은 티끌에 불과하기도 하니까요.
대충 그 부분은 그 정도 해두고
지금 코앞에 일이 있으니까요.
지금 코앞에 것을 잘 태우고 (실은 내 자신을 태우는 거죠)
한가해지면
그 덜탄것을 마저 태우러 가는 일이 있을테죠.
뭔가 이런식이죠..
코멘트나 덧글은 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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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은 삭제할 권한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는데
삭제할 권한이 있는거면 삭제하겠습니다.
당분간 아무런 대꾸도 받지 않겠습니다.
실은 칭찬도 싫고 험담도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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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하는 말을 했다가 나중에 자기가 한 그 얘기에 걸려서
부자연스럽게 되는 모습을 여기서도 몇번 보게 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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