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16 조회:11 날짜:2004/04/20 12:56
.. 걍 문득 ..
떠올랐습니다.
잡생각 하다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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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어떤 사건이 생기면 서로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내 잘못이 아니고 네 잘못이라고 하는 것과
내 책임이 아니고 네 책임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의미인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잘잘못은 책임소재와 관련되어 있는 말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건을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얘기하기가 수월할텐데
적당히 떠오르는게 없으니
걍 추상적인 설명으로 합니다.
미리 얘기하면
그렇다고 내탓이라고 말하기 좋아하는 부류를 응원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그 진정한 의미를 캐내고자 하는 것이죠.
...
애초에 책임은
이런류의 얘기를 옛날에 무드라가 잘 안좋아하는게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들을라는지 모르겠네요.
기회가 되면 한번 건네봐야겠습니다.
여기서 정리를 하고나서..
애초에 책임은
자기를 어떻게 선언하는가..
자신을 무엇으로 나타내는가 같은 거하고 관련되어 있는 부분인거 같습니다.
아까 강변역에 배터리 사러가서
거기 직원인거 같은 사람을 만났던 그거하고 관련되어서
파생된 생각이었군요. 지금 이 생각이.
그 사람은 판매자의 지위를 마크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내가 사간 물건이 하자가 있는 것이라면
그 사람은 자신에게 그 책임이 귀속된다는 양
내비치고 있더군요. 태도가.
물건이 혹여 잘못 만들어진게 그 사람의 잘못은 아닐겁니다.
박스에 포장되어 있는것을
그 사람이 자신이 판다고 해서 일일이 뜯어 볼수는 현실적으로 없으니까요.
그런 면은 그냥 외연(겉치장)일수 있다고 하더라도
..
저로서는 그 사람이 어떤 판매자라는 지위를 마크하고 있는 자체부터가
신기하게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던 겁니다.
뭔가 조금쯤은 어떤 책임이 어깨에 지워지는
사회적인 역할 또는 지위.. 잖습니까.
물론 모든 사회인들이 다 그렇습니다만.
그 모든 사회인들이 다 그렇게 생각되는 겁니다.
일을 하고 돈을 벌어서
자기 밥은 자기가 챙겨서 먹더란거부터..
스스로 지 아구빠리는 챙길줄 안다는게
조금 어떤 면으로 대견하게 보이기도 하고...
이런것도 어떤 면으로는 조금 고맙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아마 대행스님의 입장이
대체로 전반적으로 이러하지 않을까하고.. 추정하기도 합니다.
저야 잠시잠깐.. 힐끗.. 엿본것이고..
저게 전부 내몸이고 내 새끼들인데
저렇게 내 할일을 덜어주니 고맙죠.
..
이런게 진짜 고승대덕들의 입장일겁니다.
논설조의 얘기를 할려고 했던건데
얘기가 보다 시적으로 나왔네요.
여기다 논리를 달면
뭔가 베릴거 같아서
걍 이대로 마무리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담에 기회봐서 하기로 하죠.
회가 동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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