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15 조회:9 날짜:2004/04/20 10:08
.. 뭐 역시
저 자신에게 있어서
다시한번 환기할 가치가 있는거 같아서
얘길 꺼내보려 합니다.
이전에도 몇번 언급했던거지만.
+++++++++++++++
항상 특정 문맥에 기했을때
가치가 형성됩니다.
그냥 이론적으로 완전히
아무 문맥에 걸린게 없다고 할때라면
아무 가치도 형성될게 없을 겁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문맥에 있어서 완전 진공 상태라는
상상속의 상태를 가정했을때
그러하다는 얘깁니다.
우주공간 같은 물리적인 진공도 완전한 진공은 아니더군요.
네이버지식인에서 관련한 얘기를 읽어본 바에 의하면.
얘기 방향을 조금 틀어볼까요.
위에
"완전히
아무 문맥에 걸린게 없다고 할때라면
아무 가치도 형성될게 없을 겁니다."
라고 한 부분 말이죠.
이런 식의 어법.
뉴튼적 패러다임에 기하고 있다고 보이기도 합니다.
하여튼 양자론적 패러다임에 입각한 어법은 아닌거 같애요.
..
뭐가 뉴튼적 패러다임이고 뭐가 양자론적 패러다임인지는
불분명한 것이지만.. 걍 대략.
인식의 기본바탕이
수학적 또는 기하학적이더라는 얘기는
전에 어디선가 언급했던 적이 있는데
그 얘깁니다.
생각을 사용하는 기본적인 방법론을
그런게 좌지우지하는거 같더란 거죠.
그래서 얘기를 저런 식으로 접근하는게 아니고
다르게.
완전진공이란 것은 없다. 또는 불가능하다. 라는 맥락에서
접근해 들어가면
"완전히
아무 문맥에 걸린게 없다고 할때라면
아무 가치도 형성될게 없을 겁니다."
이런 식의 표현이 불가능합니다.
이런 표현은 은연중 완전한 진공이 가능하다는 전제로 깔고 있는 것이니까요.
인식이나 생각이 미숙할때에
맨 위의 경우와 같은
공상적인 어법을 자주
쓰게 됩니다.
좀 더 완숙해질수록에
좀더 공상적인 완전함보다는
실제적인 상황에 기해서
얘기를 풀어나가게 되는거 같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공상적인 추정은
방향을 명확히 지시하는 기능은 아주 좋습니다.
나침반처럼..
그러니
"완전히
아무 문맥에 걸린게 없다고 할때라면
아무 가치도 형성될게 없을 겁니다."
이런 표현을 쓰더라도
이런 표현의 의미자체에 뭔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그저 나침반 용도로 사용하면
이거보다 정확히 방향을 가리키는게 또 없죠.
그러니까 저 얘기 자체는 쓰잘데 없는 얘기지만
..
나침반에 그 지시침도 자석입니다만
그거 자석의 용도로 쓸수 있겠습니까.
자석으로 쓰기엔 자력이 너무 부족하겠죠.
.. 그 비슷하게.
적절히 사용할수도 있겠죠.
전반적으로 사고가 이 정도로만
건너와도 상당히 원숙한 맛이 날거 같습니다.
대신에 시야범위가 축소되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만.. 대체로.
......
현실론에도 빠지지 않고
공상(론)에도 빠지지 않고
그 양단을 모두 건너가는 것이
필요할듯 합니다.
아마 성철스님 말씀이던가.
여튼 불교 전통 선지식들의 말씀이랍니다.
명조..라고 하던데
한자는 잘 모르겠구요.
깊은 침묵이되 밝은거.
그런게 진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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