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리님 [3] | . | 2004/05 |
|
번호:14 조회:33 날짜:2004/04/19 11:49 .. 헤헤. 오늘은 일 안가시고 쉬시나요. 대구는 단비가 와서 축제 분위기 였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깐 그쳤더군요. 한 순간에 세상 속으로 휘몰려 갔다가 다시 이리로 오니깐 집중이 안되는 거예요. 존재가 苦 란 말에 걸려 있었는데, 갑자기 시댁의 작은 할아버지께서 돌아 가시고, 3살 된 아기가 소아경기해서 뇌 성장이 멈춰지고, 아랫동서는 부부문제로 못 살겠다고 집 나서고... 간신히 동서는 집으로 갔지만, 부부사이에 휘말려서 나도 나자신이 어디로 갔는지.. 흐리멍텅 멍한 상태.. 나한테 뭘 보여 주려는 건지. 나는 아직도 희망이 좋고, 열심히 사는 모습도 좋아요. 남을 도와주는 착한 사람을 보면 미소가 지어지고 살인자를 보면 사형제도가 존재하여야 된다고 생각되어지는... 그런데도 자꾸 마음을 끌어 당기는 것이 있습니다. 無常이란 단어,직접체험은 못했지만 한 분씩 돌아가실때 마다 경험하는 것. 지난 얘기를 하자면 난 처음에는 착하게 살고, 열심히 돈 벌어서 부모님께 잘 해드리고 싶었고, 결혼해서는 집장만, 아이들 키운다고 그냥 부지런히 살았지요. 활력이 넘쳤지요. 항상 내 얼굴에는 희망이라는 즐거움이 가득 차 있어 할 것이 많아 자신을 쉬게 한 적이 없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주로 2km 달렸는데 땀이 흠뻑 젖고 숨은 쉬기도 힘들었지만 고통뒤에 오는 그 짜릿한 쾌감 땜에 열심히 달렸지요. 어느날 어떤 기체조 하는 사람이 보이고 그 시간에 마주쳤는데 나보고 같이 해보자고 했어요 처음에 동적인 운동을 하다가 정적인 운동을 하니깐 너무 시시했는데 차츰 차츰 좋아진 거예요. 한 번씩 왜 사는가? 하는 문제를 장난삼아 얘기했지만 진지하게 사는 목적에 대해 처음으로 '영혼의 진화' 라는 것, 사랑을 전해 주러 왔단는 것, 신비체험도 체험이지만 이 우주가 주는 사랑에 나는 목이 메어 많이 울었지요. 그 충만한 사랑을 직장에 다녀 실천을 못했지만 시간나는 대로 좋은일 많이 하려 했지요. 하지만 그 단체에서 시키는 일은 못했지요. 그냥 아니다 싶어서.. 내가 아는 명상가,정신지도자 들께서는 비슷한 이야기를 하셔서 난 그것이 진실인 줄 알고 가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의심을 품고 영혼을 진화시킨 다음에 뭐하는데 묻는 거예요. 성운 이야기도,-베르베르 의(나무)라는 책을 읽을 때 느낀 것처럼- 우주 창조자가 하는 짓거리, 우리가 얼마나 하급동물인지.. 그냥 조용한 사랑스러운 음악이 흐르며 해볕을 쬐고 있는데, 갑자기 구름과 번개를 몰고 와선, 폭포처럼 엎어 버리는 거예요. 아니다 라고 고함 치는데 건너편에서는 아니면 말고 그냥 너 그대로 살아라 누가 뭐라고 하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구 10억중에 1명. 포기해,포기하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내 맘을 읽기나 한건지..
|
||||||||||||||||||||||
|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