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12 조회:13 날짜:2004/04/19 10:28
.. 모니터가 맛이 갔습니다.
해상도를 1024*768로 낮추니까 그나마 볼만하군요.
..
어떤 상태를 아무래도 희구하게 됩니다.
마음이 일지 않는 상태라거나.. 등등의 이런 저런...
근데 직접 경험해 본 바로는 요체가 그게 아니더군요.
마음이 일지 않아도 족한 그거..
마음이 일지 않는거던 뭐가 어떻게 되는거던
그렇게 되었을때 그걸로 (만)족해하는 그거.
그게 더 먼저인거 같더군요.
나 자신의 마음에 기해 얘기하는 겁니다.
이미 전에 다루었던 얘깁니다만
"비워봐야 허전할뿐~~" 어쩌구 저쩌구 했던 구절이 기억납니다만
그때는 진짜 허전해하던 때였던거 같고
지금은 또 마음자리가 다르니까요.
나 자신의 마음을 보았을때
이 얘기는 다시한번 언급할만한 껀덕지가 있어보였던 겁니다.
아무리 기어 올라가봐야
도로 미끄러져 내려오게 됩니다.
모양으로 나타나는 어떠함 저떠함이 아니고
모양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자족해함.. 이 열쇠같다는 거죠.
노자의 도가 이렇다느니 저렇다느니 말붙일 것도 없습니다.
다들 진실로는 그러하다는걸 알고 있을테니까요.
생각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테레비로 세상을 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테레비 방송국 카메라가 다루지 않는 것이거나
그냥 지나치는 것이면
세상에는 멀쩡이 있는 것이지만
생각으로 보는 세상에는 마치 그런게 없다는 양.
그렇게 취급됩니다.
비유가 참 적절했네요.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