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지혜 제일 사리불이 혼난 사연
번호:499 글쓴이: 사리
조회:24 날짜:2004/03/30 02:04
.. 지혜 제일 사리불이 혼난 사연 | 선 법문모음 2004/03/29 19:34
선돌뱅이(yuma49) http://cafe.naver.com/maha1/2300
사리불님, 앉아 있다고 해서 그것을 좌선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삼계에 있으면서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좌선이라고 합니다.
마음과 그 작용이 쉬어버린 무심한 경지에 있으면서도 온갖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을 좌선이라고 합니다.
진리에 나아가는 길을 버리지 않고, 그러면서도 범부의 일상생활을 하는 것을 좌선이라고 합니다.
마음이 안으로 고요에 빠지지 않고 또 밖으로 흩어지지 않는 것을 좌선이라고 합니다.
번뇌를 끊지 않고 열반에 드는 것을 좌선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와 같이 앉을 수 있다면 이는 부처님께서 인정하시는 좌선일 것입니다.
<유마경 제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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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의 저자가 누구던가?
유마힐이라는 여성이라던가? 잘 모르겠는데.. 어쨌던간에....
지금은 그렇게 보입니다.....
우선 화자를 그냥 화자라고 하겠습니다.
저건 뭔가 저 화자의 오바아닐까.. 싶은... 그런걸로....
제가 본건 달랑 일여일뿐입니다.
그 윗길로도 엄청 많은 어떤 명상의 단계같은게 있는거 같구요.
그런데 그 달랑 일여에서조차도
지금 저 화자의 얘기는 허방다리짚는 소립니다.
거기서 보면 일체가 붓다입니다.
중생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그런데 무슨 번뇌가 있겠습니까.
어떻게 번뇌를 끊지않고 열반에 든다고 말하는겁니까..
역사속에서 대충 늘 일이 그런 방식이지 않나 싶은데
뭔가가 변혁되는것 말이죠.
기존의 것이 치유불가능할 정도로 썩으니까
어쩔수 없이 변혁이 필요해진 것일테지만요.
어쨌던간에
변혁되면서 기존의 것을 온전히 계승한 모습을 보지 못한거 같습니다.
항상 뭔가가 더 떨어집니다.
그걸 뭐라 그러더라..
하여튼 .. 대승불교는 하나의 큰 변혁인거죠.
간판도 쌈빡하게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모토로..
어쩌면 그 당시의 개혁대상들중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을란지 모릅니다.
중생이 어디있길래 중생을 구제한다는 소리를 하는건지...
느그들도 참 수준이 빤하구나.. 하는..
중생을 구제한다는 소리는
중생이 있다는 사실을 바탕생각으로 확정짓고 들어가는 겁니다.
항상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은
뭐든지 항상 더 보태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는거죠.
그러므로 항상 진실로부터는 한걸음씩 더 멀어지더란....
역사가 진보한다는 환상에 기했을때
개혁이 뭔가 쌈빡해 보일수 있는거거든요.
저는 어떤 도나.. 뭐 진실이라는 그런 맥락으로 보는데
제가 보는 바론 역사는 까꾸로 가는거 같다고 보이거든요.
그런 맥락에 기했을때는
개혁이 전혀 쌈빡하게 보이지 않는 겁니다.
구체제가 더이상 유지될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을때
어쩔수 없이 그 판을 무너뜨리고 새판이 짜여지는 것일테니까.
개혁이 이뤄지는 자체는 뭔가 순리적인 과정이라고는
할수가 있다고하더라도
그런 개혁이 이뤄지는게 결코 어떤 역사의 승리라든가 따위는 아니더라는 겁니다.
차라리 기존체제의 죽음.. 장례식이라는 의미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렇다고 대승불교가 온통 쓰레기라는 그런 소리는 아닙니다.
그냥 방법론상의 문제일뿐인거죠.
뭔가
현실과의 타협이 당연히 필요한거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그렇죠.
종교조직도 인간세상과 동떨어진건 절대 아니니까요.
인간세상의 격이 떨어지면
당연히 종교적인 방법론도
인간들의 수준저하에 눈높이를 맞춰서
같이 내려가야... 존립부터가 가능할테구요.
그건 애초에 둘이 아니니까요..... 승과 속이라는거..
얘기는 마치 화자가 단순한 헛소리를 한양..
그렇게 표현돼 버렸는데
그렇게 단순한 헛소리는 아닙니다.
저 얘기도 뭔가를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보입니다.
단지 그런 표현을 위해서
사리불이라든가 원시불교를 값싸게 치부해버리는
그런거에 착오가 있다는 거죠.
그리 값싸게 도매금으로 팔릴게 아니라는 얘깁니다.
꼬리말 쓰기
유마
유마경을 한 번 읽어 보세요. 정말 읽어셨다면 이렇게 긴 말씀흘 하시지 않으실텐데. [2004/03/31]
사리
예....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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