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세상.. 권력.... 진실.. 용기.. 등등
번호:479 글쓴이: 사리
조회:16 날짜:2004/03/15 02:32
.. 나는 93학번입니다.
김영삼이 대통령하는 첫해에 입학했습니다.
어쨌거나 군부독재는 청산되었던 겁니다.
운동권..어쩌구 이런쪽은 이미 고등학교때부터
알고있었고 고민하던 부분이었습니다.
진실이 과연 그들에게 있는가.. 하는게.. 나의 중요한 판단기준이었습니다.
3당 야합으로.. 범 민주주의세력의 기대를 저버린.. 김영삼이
대통령으로 등극하거든요.
과연 이게 뭔가.. 싶었던거죠.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보여주는 힌트...
나한테는 그렇게 잡혔습니다.
문제는 영남의 지역주의라구요.
그런데 운동권에서 이런 보다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문제를 다루던가요?
아닙니다. 그냥 그들의 좌파이념을 앵무새처럼 반복해서 지껄일 뿐이더군요.
저는 그래서 좌파를 공허한 말장난이나 하는 넘들로 봅니다.
권영길의 민노당도 포함해서...
공허한 구호를 외치는 동안엔 아무도 터치하지 않거든요.
누구도 직접적으로 다치게 하지 않으니까요.
민노당의 구호는 그렇게 진실을 피해가고 있는듯이 보이더군요.
왜냐면 직접적인 현실을 거론하면
당연히 그 반작용이 자신에게 오거든요.
그러니 어떤 위치나 직위에 있을때는
그 직위나 위치에 연연하지 않아야 또는 버릴각오를 해야
지금당장의 진실을 거론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개는 어느정도 자신이 거론했을때
반발을 막아줄 옹호세력의 힘이 어느정도 예상될때에야
얘길 꺼내더군요.
...
나라도 여기서야 가지고 있는 직위라고 할게 없으니까.. 좀더
쉽게 이소리 저소리 할수있는거지.
뭔가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명성이 있거나하는 지위에 있을때라면
아무리 나라도 그리 자유롭지는 않을겁니다.
예상한다면
몇몇 사안에 대해 침묵으로 진실을 외면하였다가
더이상 견딜수 없을때 눈물로 진실을 밝히고 산으로 간다거나..
뭐 그쯤 되겠죠.
.... ㅋㅋㅋㅋ
어떤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할 직위나 위치에 있는 사람 대부분이
그 직위나 위치에 필요한 수준아래로
비겁하고 소아적인 사람들이리라고 예상됩니다.
그럼 그러한 전반적인 인간들의 비겁함과 소아적인 모습이
충분히 고려되고 사회시스템에 반영되어있느냐면
그건 또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뭐 그렇더라도 노무현은 너무 소아적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게 뭔소리냐면 쉽게 말해서 털어서 먼지안나는 사람 없게 되는 겁니다.
왜냐면 대중들의 기대수준이 터무니없이 높으니까요.
자기 자신들도 하나같이 소인배면서
어떤 공적인 지위나 위치에 있는 사람들한테는 터무니없는 성인의 자질을 요구하는거죠.
그러니 더더욱 지배계층은 자신들의 실체를 감추려 듭니다.
얘기가 좀 옆으로 샜습니다.
다시 돌아오면.
인간들이 점점 소아적으로 되면서 사회붕괴는 필연적이라고 보이는 겁니다.
또는 좀더 소아적이어도 유지될수 있는 사회구조로 재편되겠죠.
그런 사회구조가 어떤 전체주의적인.. 그런 양태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던데 말이죠.
사회나 권력은 단지 청와대 정부 국회의 그런 국가권력기관과의 관계만이
권력이 아닙니다.
직장이나 티비스타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로 권력적인 것이고
권력구조를 구성하는 중요한 ... 어쩌면 국가권력기관의 권력보다 지분이 크달수 있는
요소입니다.
직장구조를 보죠.. 기본적으로 군대식 아닙니까.
왜 이부분은 은근히 빼놓고 얘길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권력이란 문제가 오로지
정부 청와대 국회 법원 경찰 구청 동사무소와의 관계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라고 보는게 오히려 웃기는 논리 아닐까요.
지금 이미 전체주의로 나아가고 있고
이걸 막을수는 없을듯이 보입니다.
현실에 대한 바른 시각과 용기만이 이런 경향성에 브레이크를 걸고
개선되게 할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되는데
혹시 눈이 있더라도 용기가 없구요.
용기가 있어뵈는 놈은 눈이 없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무엇을 중시하냐.. 하는게 젤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것이 자신을 수렁에서 건질수도 있고 빠뜨릴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그 선언이 바로 자신을 스스로 형성시키는 선언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자신의 진실을 얼마만큼 중시하는가" 하는것.
깨달음도 도도 전부 이겁니다.
그게 바로 '스스로 자신을 어디에 위치시키고자 하는가'와 같은 겁니다.
미련을 버리라느니 욕망을 버리라느니 하는데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은
욕망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은
"난 여기가 좋아 난 쭉 여기서 살래" 이러는 거거든요.
그러니 알아서 하는거죠...
남이야 어디서 살든.. 자기 자유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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