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노무현 탄핵사태와 관련한.. 감정적 대응이 의미하는것..
번호:475 글쓴이: 사리
조회:10 날짜:2004/03/13 05:19
.. 뭐뭐해야한다는 입장으로의 뉘앙스는 최대한 배제하고 얘기하겠습니다.
저로서는 그런 입장이 있기는 있거든요.
인터넷 전체가 애도의 물결입니다.
운다는 사람도 있고.. 대개 사태를 감성적으로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반응합니다.
냉철한 사태판단은 극소수에게서나 보입니다.
이게 뭐냐... 하는겁니다.
이게 의미하는바가 뭐냐...
이 땅엔 개인주의를 바탕으로한 민주주의는 없다는거죠.
뭐 앞으로는 그렇게 될건데..아직까진 정착이 안되서 그렇다거나..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고 일이 진행되는 걸 봐야..
얘기할수 있는거니까. 걍 지금 있는 모습만 보자면....
현재로선 없습니다.
시민 각자가 투표를 통해서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명하고.. 까지는 제도상의 문제랄수 있고.. 이부분까지는 완성되었다고 볼수 있습니다만
이후에 자기가 선택한 정치지도자에 대해 책임을 분담해야 하는거거든요.
어떤 도의적인 부분이랄수도 있구요.
누가 강제로 책임을 지우는건 아니지만.... 그렇다는거죠.
근데 이부분이 없더란겁니다.
마치 무슨 왕을 선거로 뽑듯이.. 자신들의 상전을 뽑듯이.
뽑아놓고는 자신들은 나몰라라.. 하더란 말이죠.
어떤 개인주의적.. 의 반대.. 전체주의적 또는 봉건적인 부분이 ..
뭐랄까.. 아직? 여전하다는 말입니다. 베이스에는...
아직에 물음표를 단것은
그 말을 씀으로해서 어떤 방향성(선호라던가)을 나타내기 때문인데.
뭔가 그런 방향성을 지시하기위한건 아니라는 표시로 단겁니다.
그런 징후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생들 티비스타나 가수등에 비상식적인 열광을 하는 양태라던가.
거의 광기죠.. 도저히 이성적인거라곤 할수가 없습니다.
나쁘다는 소리가 아니고.. 그저 그렇다는 겁니다. 위로도 아래로도 쭉~~...
민주주의는 일반지성의 소산이라고 할수가 있달까요.. 제 보기엔 그렇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차이에서 극명하게 그런게 드러납니다.
대개의 유럽은 일반지성의 토대가 탄탄합니다.
그냥 일반백성이라도 상식(=시민의식.일반지성)이 잘 갖춰져있다는 말입니다.
미국의 경우 일반백성은 알다시피 깡통입니다.
그러니 그나라가 움직이는 방식도 그다지 상식적이지 못합니다.
이라크전쟁같이.. 말이죠.
미디어라든가 등등을 통한 대중조작이 아주 수월하구요.
그마만큼 대중들이 깡통이니까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결코 미국보다 나을게 없을정도.. 라고 보입니다.
어떤 이런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이성보다 감성으로 대응하고 다루고 이런다는 것은
그러니까..
개인주의적 민주주의하고 비교해서 말하자면
시민각자가 부담해야할 어떤 이성적 책임이란 부분이 있는데
감성적으로 대응하는 만큼 이성적 책임을 누군가에게 전가하게 되는 겁니다.
대개는 그 책임이 위정자에게 몰리게됩니다.
내지는 사회지도층이라던가.. 또는 지배계층 등등.
그럼 그림이 어떻게 되는거냐면
전체사회에 대한 책임을 지는 소수지배층과
아무책임도 지지않는 대다수 인민대중.
이거 북한하고 비슷한거 같지 않나요? 양상이..
민주주의는 일반지성의 소산입니다.
이 나라엔 민주주의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여전히 이 나라엔
박정희와같은 김대중과 같은 강력한 리더쉽을 갖춘
임금님이 필요합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개선의 여지도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정치만 정치가 아니고 사회구조.. 기업구조등등..
그런게 모두 어떤 시민의식의 반영입니다.
이런 동양적 전제주의와 민주주의의 결합을 우리는 이웃 일본에서 봅니다.
그니까 사실상 민주주의는 아닌거죠.
어쨌거나.. 잘 돌아갑니다. 정치가들도 나름대로 책임을 지는 정치를 하고있다고 보이고...
뭐 중국도 자기 나름대로의 모델을 개발하려고 하는거 같구요.
대만도 마찬가지고.. 사실
서양적인 민주주의에 가장 근접한 동양에서 .. 나라는 한국입니다.
근데 그렇다고 무슨 인류역사적 대의가 지금당장 그런걸 성취하는것은 아니니까
잘났다고 할건 못된다는 겁니다.
우리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전히 우리는 우리를 이끌어줄 강력한 지도자를 고대하고 있는겁니다.
나쁘다는게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는 겁니다.
내딴에는 노무현이란 사람이 도저히 믿고 맡길만한 그런 여지는 없는인물이니까
대중이 스스로들 일어서서 자신의 몫을 하겠거니하고
낭만적인 기대를 가졌던것도 사실입니다.
김대중대통령은 물론 시국이 그러하기도 했지만
워낙에 자체가 카리스마가 거대한 인물이다보니까
왠지 모양이 왕과 신민 비슷하게 .. 만들어지는 그런것도 없잖아 있었다는거죠.
.... 그래서 좀 허접한걸 뽑아놓으면
대중이 더이상 의지하지않고 스스로 서겠거니.. 했던거죠.
근데.. 반응들을 보니..
조금 달라진건 있지만 거의 여전하군요...
달라진건 더이상 대통령을 어른이라던가.. 높은사람으로 보지는 않는다는거죠.
대충 자기들 품안에 있는 강아지 보듯이..
그렇게 감싸고 돌더란 말입니다.
그게 변화된건데..
도대체 이걸 변화된 거라고 봐줘야할런지.....
정리하면
사회가 수평적으로 되는게 만능은 아니라는 겁니다.
일전에도 얘기했듯이
수직적으로 가깝던게 수평적으로 바뀌면
엄청나게 거리가 벌어진다는 겁니다.
예를들어서 선후배.. 위계질서가 엄격할때는
서로 낯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조금쯤은 어떤 형제관계 비슷한 그런 인간적인 만남이 발생하기도 합니다만
대신에 권위주의적이고 전제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구요
선후배의 위계질서가 흐지부지해지면
보다 수평적인 관계형성이 가능해지는 대신에
솔직히 서로 남남입니다. 허울이 선배고 허울이 후배고 하는거지.
서로 완전히 남남이거든요. 인간적인 만남은 거의 힘들어집니다.
이렇습니다.
추가:
되도록이면 사회구조가 수평적일수록 좋을테구요
되도록이면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가까울수록 좋을테구요.
이 둘이 대개는 한손에 쥐어지진 않는 것이니까.
어느정도 사이즈의 수평적인 구조를 가질것이고
어느정도 사이즈의 인간들의 가까운 관계를 가질것인지는
선택하기 나름이건.. 선호하기 나름이거나..
주어지기 나름이거나.. 등등.. 여튼 뭔가 나름이겠죠./
저 둘이 한손에 쥐어지는건
손자체가 커지는 방향이라면 가능합니다. 즉 집단의식의 실질적인 진화랄까요.
단순한 양태변화가 아니고... 실질적인 진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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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서 저는 그다지 낭만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현대인들이
유달리 수평적 사회구조에 대한 집착이 남다르기땜에
조선시대라던가.. 등등의 시대를 그다지 수평적인 사회구조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상당히 저평가를 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엔...
종합적으로는 옛날에 이미 거의 정점에 이르지 않았었나..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정점에서 내려가는 중인거 같구요.
..
정확한 평가는 어렵습니다.
지금이게 사회구조의 수평적 변화로 인한
어떤 퇴색인지
아니면 집단의식자체가 지금 낮은건지..는
....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대략. 후자쪽에 저는 좀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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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추가:
여기서부터는 어떤 전생윤회에 대한 지금까지의 저나름의 해석에 기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위에꺼하고 분리하기 위해서
구분선을 만들었습니다.
위에서 후자쪽에 무게를 둔다는 말이 뭔 소리냐면..
우리 조상들이
지금 이땅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 어떤 민족단위 집단의식같은게 하나의
윤회전생 시스템이라는 얘긴 얼마전에 했습니다.
집단의식이나 문화등등이 전생(轉生)까지도 포함하는 규모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제가 보기엔 .. 지금 우리조상들은
어디론가 빠져나가고 있는듯하고
그 빈자리를 전혀 다른 사람들이 와서 채우고 있는거 같다는 겁니다.
그러니 집단의식자체가 수준이 낮아질수밖에 없는거 같다는 겁니다.
우리조상들의 집단의식은
지구에서는 손꼽히는 정도였으리라고 짐작되거든요.
이 비슷한 얘기를 숭산스님이 책에서 얘기하는걸 친구가 읽었었다는 얘기를
건네들은적이 있습니다.
언제 한소린지 모르겠는데
당시에 지금 이 나라에 짐승들이 사람으로 태어난다고 했답니다.
...
저로서는 스스로 확인한바 없는 얘기니까.
그리고 내 스스로 감지하지 못하는걸 남의 말만듣고 그냥
내 생각 삼아버리는 건.. 이젠 못하니까...
그렇다고 무조건 반대하는것도 아니구요.
숭산스님의 말에 대한 입장표명이 저로서는 그냥 물음표입니다.
뭐 대략 비슷한거 같기도 하다..는 정도?
뭐 여튼..
여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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