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나는 환쟁입니다.
번호:474 글쓴이: 사리
조회:12 날짜:2004/03/12 18:25
.. 어떤 느낌이 들면 이렇게 화폭에 옮깁니다. 글로... 말로....
노무현 탄핵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인터넷에 온통 애도의 물결이군요.
탄핵에 찬성했던 저로서도 그다지 그런게 밉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뭔가 갸륵하게 생각되는 느낌도 있습니다.
저들에게 아쉬운걸 꼽자면 .. 그런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거.
스스로 철저히 사고하고 공부하고 지성을 다져나가기 보다는
누군가를 쉽게 믿고 그 사람에게 자신의 몫을 떠넴기고
자신은 그저 열렬한 지지자가 되서..
어떻게 쉽게 살아보려는 그런거.. 말입니다.
그랬다가 뒤통수를 얻어맞고도
자신이 뒤통수를 맞았다는걸 모르는건지.. 알면서도 무시하는건지
더더욱 그 사람에게 매달리고... 하는 모습.. 말입니다.
그런게 시점에 따라서는 추해보일수도 있는데 현재로선 안스러워보이네요.
세상에 공짜는 역시 없습니다.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공짜를 기대하는 자에겐 절대 주어지지않을듯 싶습니다.
남한테 당면한 문제를 떠넴김으로써 당장은 어깨가 가벼워져서
좋을란지 몰라도
언젠가 되로주고 말로받는 사태가 오리란건 당연하구요.
그 외에도 어깨가 가벼워지면서 다리힘도 그에 맞춰 빠지게 되더란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러니 나중에 되로준걸 똑같은 되로만 받게 되더라도
말로 받은듯이 크게 휘청이고 감당하기 어렵게 느껴지게 되는거죠.
주) 되.말 : 쌀의 부피를 잴때 쓰는 용기 또는 부피단위. 열되가 한말. 열말이 80kg한가마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