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최초의 오류.... 아래글에 이어서..
번호:472 글쓴이: 사리
조회:10 날짜:2004/03/12 08:46
.. 바퀴벌레와 나와의 일로 한정지어 파악한게 오류입니다.
define : 한정하다. 규정하다. 정의하다라는 의미의 영단어입니다.
이 단어 영어시간에 배울때.
뭔가 .. 스치고 지난 느낌이 있었습니다.
뭐냐면
바로 정의나 규정이라는것이 어떤 한정지음.제한지음이라는 것 말입니다.
애초에 모든 정의나 규정이란게
한정될수 없는 것을 그저 임의로 편의상으로 한정하고 규정한것 뿐이고
원래는 그것은 그것자체로 한정될수는 없다는 그런
뉘앙스를 지니고 있다고 볼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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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한정자체에 이미 약간의 오류가 포함되고 있다는거죠.
실은
그건 어떠한 정의와 부수되는 오차.. 라는 구도로 취급할수 있는게 아니고
원칙적으로는
오차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건 정의자체가 틀려먹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실은 어떤 법칙와 예외..라는 것은
그 법칙이란게 허구라는 소리나 다름없는겁니다.
법칙에는 모두 예외가 있기 마련이다..라는 얘기를 받아들이면
실제론 그게 자가당착입니다. 자체모순이라는 말입니다.
예외가 있다면 그건 법칙이 아닙니다. 그저... 어떤 통계나 가설일뿐이지.
이런 어휘구조가 대개 무의식중에 심어지기 때문에.. 최면처럼..
저처럼 그런 어휘등에 대해 보다 철저히 수색검문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개는 그냥 .. 어느새 맘에 받아들이고
그 받아들인 어휘(=사상의 유전자)의 틀안에서 놀고있더란 겁니다.
지금 얘기는
법칙에 있어서 예외라는 말이.. 스파이웨어나 바이러스라고 공지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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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술적인 실용적인 일차적인 규정이라면 그다지 문제된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수박.
어디까지가 껍데기고 어디부터가 살이냐..
하는 구분이 있으니까
그 기준으로 구분해서 껍데기는 버리고 살은 먹는거잖습니까.
그럼 도대체 어디부터 살이라고 칠거냐.. 하는거.
이런 구분이 없을수는 없다는 거죠.
이런게 실용적이고 일차적인.. 기술적인 규정의 일례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규정입니다.. 여기까지는
근데 이걸 그대로 객관화.일반화하게 되면 오류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일반화.객관화한 사실을 기초로해서 거기에 또 논리를 뻗어나가면
최초의 오류가 나중엔 엄청나게 벌어져 있을수도 있다는 겁니다.
엔트로피법칙이 아마 이렇던가.. 그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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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전체적인 조감이
사양이 딸리는 대가리에서는 시뮬레이션이 안되거든요.
제꺼도 마찬가지구요.
시리우스의 슈퍼컴퓨터사양의 대가리 아니고서는
이런 일의 앞뒤관계가 한눈에 디스플레이되지는 않을겁니다. 아마도.
그러니 최초의 오류가
어떻게 해서 이렇게 저렇게 증폭되고.. 결과에서는 얼마나 그 오류가 증폭되었는지하는
전반적인 상황은 한눈에 보이진 않는다는 얘깁니다.
그러니 그냥 대충 .. 일이 그런식으로 되었겠거니.. 하고 넘길 밖에요..
어차피 사양이 딸려서 한눈에 보고 납득하게 될수는 없으니
그저 미련을 놓을밖에요.
그래서 선현들은 따지고 들지 말라고 했던겁니다.
따지고 들어봐야 인간들의 기본적으로 부족한 사양으로는 다룰수가 없는 계산이라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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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놓으란다고 놓게되는게 아니거든요.
스스로 내 대가리가 이게 졸라리 사양이 딸리는 물건이고
여기서 계산되어 나온바가 실제라고 믿기에는
상당히 이게 해상도가 부족하다는걸 .. 철저히 체감하게 되기까지는
놓게되지 않을겁니다.
...
철저히 그런한바를 체감하게 된다면
뭐 그래도 아쉬운대로 딸리는 사양이라도 그냥 일반적인 생활에 사용하기에는
별로 부족하지 않은거 아니겠습니까.
전문적인 분야를 그걸로 다룰라니까 버거운것일 뿐이지.
일반적인 생활에 사용하기에는 전혀 부족하지 않다는 거죠.
그렇게 사용하되
그것으로 디스플레이되는것이 실제라고 믿지는 않는다는 거죠.
아마.. 대충 얘기가 이레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니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최초에 나와 바퀴벌레와의 일이라고
사안을 특정한것에서부터 착오가 있었고
그 착오가 엔트로피적으로 증가하게 되어서 그 마지막 결과에
도대체 그럼 어떻하면 되겠냐는 질문으로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
그 마지막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부터가 아마 별로 타당성이나 개연성이 부족하지 안하겠나.. 하는 겁니다.
별로 신뢰할만한 껀덕지가 못되지 않을까 ..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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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바를 알기에.
저에겐 화두가 통하지 않습니다.
생각을 끌고가다가 .. 미로죠..
막다른 곳에 봉착하면...
걍 그 질문을 놓아버리거든요.
꼭 그런건 아니고..
나름대로 붙잡고 끙끙대는게 재밌을때는 걍 잡고 끙끙대고.
짜증나기 시작하면 .. 놓는다는 겁니다.
...
..
저한테는
사고를 굴리고 노는것에 대해서
그다지.. 두려움이 없습니다.
사고를 굴리는 실력에서.. 어느정도.. 자신이 있거든요.
마치 어떤 자동차레이서의 그런 기술처럼..
사고에 다시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리라는 식의 두려움이
있을수도 있거든요.
청정함.. 어쩌구 고상함.. 어쩌구.. 이런 분위기 팍팍 풍기는 사람.
대개가 그렇지 않겠나.. 싶기도 합니다..
내 얘기는..
그정도 경지에 올랐으면
도로 떨어지라는 말입니다.
겁내지 말라..
자신을 믿으라는.. 그런 겁니다.
길은 잃었다가도 다시 찾아집니다.
한번 찾았던 거라면 거의 아마 영영 잃어버리게 되진 않을겁니다.
...
이런게 한 이삼년전 부터군요.
첨엔 그다지 멀리나갈 엄두는 못냈습니다.
길을 잃을까 두려우니까.. 아무래도.
나왔다가도 도로 홀랑 들어가고..
그랬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졸라리 멀리 나와있군요.
....
근데 그다지 어떤 두려움이나 걱정은 안듭니다.
..
되레.. 꼭 거기로 다시 돌아가야한다는..명제도 의심스럽군요.
그렇다고 제가 깨달았다는건 아닙니다.
졸라리 세상을 단순하게 보는 시각에서 깨달음이란 단어가 튀나오는거거든요.
쉽게 말하면 깨달음이란 말도 졸라리 단순한 사양에서나 언급하는 어휘라는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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