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대행스님이 말하는 주인공
번호:470 글쓴이: 사리
조회:17 날짜:2004/03/11 01:42
.. 방금.. 동영상 법문... 세편을 봤습니다.
http://www.hbtv.org/2_media_bublive/Untitled/2_recent_0701/body_2_recent_0701.html
위 주소.
주인공에게 맡기라고 하는 말의 의미를 좀더 가깝게 이해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겁나는 얘깁니다.
이 유사한 얘기는 예수의 말씀에도 나옵니다.
꽃들은 길쌈하지 않아도.. 뭐 솔로몬보다 더 잘입고 사네.. 어쩌네.. 하는....
방하착하라는 거거든요.
노자의 얘기로는 자생하지 마라.....는.
... 솔직히. 쓰발..
겁납니다.
그래서.. 뭐.. 어떻게.. 살살좀... 어떻게 안되나.. 싶어서..
뭐 나 나름의 길을 모색하는 것같기도 하구요.
뭐... 어쨌거나.
....
홀랑 다벗고 댕겨도 얼레리 꼴레리는 당하겠지만 그런다고 죽는건 아니니까
걱정말라는 얘기로 들리기도 하구요.
아니면 그것도 그렇게 댕겨보면 그렇게 생각만큼 안 쪽팔린다고 말하는거 같기도 하구요.
........
난 하여튼.. 뭔가.. 내손으로 홀랑 벗고 나돌아댕기는 스타일은 .. 여하간.. 아닌거 같습니다.
어느날 되돌아보니
내자신이 홀랑 벗고 있음을 발견하는 식이라면 모를까.
뭐 대행스님도 실제로는 후자의 경우면서
얘기하다보니까... 전자의 경우처럼 얘기하게 된 것일수도 있구요.
...
여하간.
대행스님이 제시하는 방향이 대략 저렇드라는거.
사실 그동안...
주인공에게 맡기라는 말을 오해했었는데
지금 보니까.
유지가 하는 말과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유지는 어딘가..
몸을 그렇게 보는듯 싶잖습니까.
뭔가 자연에 속한 존재..
자기가 아닐뿐더러... 자기에게 속한 물건도 아닐뿐더러.
그냥 무슨 렌트카 비슷하게..
자연에 속한 실체로.. 취급해서.
조심해서 잘쓰고 돌려주려는 뭔가 그런거..(..근데 이게 유지맞던가??...아니던가??...)
....
같은 맥락이거죠. 대행스님이 주인공에게 맡기라는거와.
몸의 일은 몸이 알아서 하니까
너는 신경꺼라.
= 자생하지마라... (노자)
닝기리... 말로는 알아듣겠는데
감으론 솔직히.. 모르겠네요.
몸을 대상화해서 파악해본적이 없어놔서.
혹시 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이게 내 소유의 어떤 물건이라던가... 옷이라던가.. 하는
그런 맥락으로 파악했던거지.
아예 주인이 따로이 있는거고 단지 빌려쓰는 입장인걸로는
감지해본적이 없습니다.
..........
뭐.. 여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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