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단상
번호:466 글쓴이: 열손가락
조회:10 날짜:2004/03/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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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잔 날
무료히 양지쪽에 나앉아서
한 방울
두 방울
슬레이트 지붕을 타고 녹아내리는
추녀 물을 세어본다
한 방울
또 한방울
천원짜리 한 장 없이
용케도 겨울을 보냈구나
흘러가는 물방울에
봄이 잦아 들었다 -박 형 진 -
오늘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그 바람을 맞으며 나무가 가지를 떨구고 있대요. 똑바로로 말하자면 곤색잠바 입은 아저씨들이 톱으로 자르고 있었지만, 분명 나무는 죽으려고 하고 사람들은 살릴려고 하고....만약 나무가 나 라면 이리피하고 저리피하고 저 혼자의 착각 아니 꿈속에 살고 있겠죠.
이 까페 들어오면 난6살도 안된 아이랍니다. 호기심도 많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그리고 현재 나의 스승은 사리님 이시죠.
댓글은 없었으면 합니다. 봄 잦아드는 물방울에 나에대한 마음 흘러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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