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겸손에 대해서 ...... 중복
번호:462 글쓴이: 사리
조회:11 날짜:2004/03/08 12:34
.. 전에 했던 얘기일듯 하네요.. 그동안 회원님들 많이 바뀐듯도 하고..
뭐...... 걍...
중복되는 얘기... 또 합니다.
겸손은 미덕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겸손해하는 동안은
여전히 자신은 남보다 잘난겁니다.
다만 그 잘난바를 남들앞에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는것 뿐이죠.
이런게 바로 겸손이잖습니까......
왜 미덕이 아니라고 하냐면
바로 자기 생각에 여전히 자기는 남보다 잘난 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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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떻게 되어야...... 온전한 거라는 말이냐면.
그 꼼쳐두고 있는 바가 그다지 별스러운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채는 겁니다.
공개적으로 그 꼼쳐두고 있던바를 드러낼수도 있어야 합니다.
그랬을때 외부로부터 그게 잘난거라는 투영이 들어오게 되는데
아직 자신의 앎이
그 외부의 투영을 이겨내지 못할정도라면
드러내지 않는게 낫습니다.
자신의 온전한 느낌을 보존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런 외부의 투영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앎이 별로 경동되지 않?정도라면
드러내서 단련하는 것도 좋겠다는 얘깁니다.
보존해야할 자신의 앎이란 것의 내용을
다시한번 얘기하면
"이거 좃도 아니라는 걸 아는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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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잘났다는 것을 시인해도 괜찮습니다.
단 감당할수 있다면 말이지요.
감당이 되었을때 자신이 잘났다는 것을 시인하는게 저런거거든요.
"나 잘났는데 그거 좃도 아니야"하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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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것도 있더군요.
동일한 고백을 하는데 있어서도
누구에게하느냐. 어디에 하느냐에 따라
감당해야할 어떤 무게가 다르더라는거......
그건 어쩌면 그런걸 고백했을때
어디에 했느냐에 따라 그 어디(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나 잘났다는 투영의 강도가 다르기 때문 아닐까 ..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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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으로 봤을때
아무리 황당한 제잘난 소리라도 친구에게 할때는
별로 부담스럽지 않더군요.
그건 또.... 그 친구의 수용폭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그 친구는 저에게 얘기할때
저와는 달리 조심스러워 하는게 .. 많이 줄고는 있지만.. 있더군요.
제쪽에서 여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강력한 투영(그건 뭔가 너 잘난거라는)을 쏘아보낸다던지.
제안에서 시기심이 일수도 있고.. 뭐 그렇거든요.
옛날?에는 분명히 시기심이 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근래에는 그런적이 없긴 하는데
여전히 조심스러워서.. 저 자신도 그런 얘길 들을때
제맘에서 어떤 시기심이 이는지 어떤지를 유심히 관찰하게 됩니다.
시기심이 일어날려고 하면 미리 제압할려는 거죠.
어떻게 제어하지 못하고
막 얼굴에까지 드러내고.. 이러면
친구한테도 내자신한테도 졸라리 쪽팔리니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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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얘기가 넘 짧은듯해서....
그러니까..
겸손해하는 사람은 뭔가 아직 서툴던지.. 모자르던지... 하는 그런 거란 말이죠.
겸손한 얼굴빛을 지닌게 무슨 대단한 인격자나 되는 양.....
그렇게 일반적으로 투영하는거 같던데.... 전혀 그런게 아니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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