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뭔가 그게 다가 아니라고 보이는 부분이 있죠.
번호:450 글쓴이: 사리
조회:9 날짜:2004/03/05 08:52
.. 바로 자신과의 관계성의 깊고 옅음.
다른 말로 거리입니다. 자신과 그 문제와의 거리.
관련없는 외국인의 입장이라면
보다 더 공정하게 큰틀에서 조감하게 되기가 쉽습니다만
자신이 애정을 가지고 있는 대상이거나.
등등 여튼 현재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것이면
넓게 조감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조의 얘기를 저도 많이 들어먹었던 것이기도 하고
신나이의 그 신이
너희는 진리를 알라고 세상에 나온게 아니라고 하는 그 말에도
내포돼있습니다.
넓게 조감하는게 사는거의 전부는 절대 아니라는 거죠.
그런게 야무진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백반형님?의 어투를 빌면.. ㅡ.ㅡ')
그게 단순히 시각에 한정된게 아니거든요.
뭐랄까 질감의 농도가 다르달까요.
어린아이가 혹여 지혜를 얻어
보는 눈이 높아졌다고 하더라도
그 애가 보는 그 시야.. 그 감각은
상이 굉장히.. 흐릿한거랄까요.. 질감이 옅다는거죠.
삶의 질곡?을 온전히 맨몸으로 부대껴 살아온 사람들의 그것이
비록 그 어린아이처럼 높은 시야는 아닐지 몰라도
농도에서 압도적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어느쪽이 수승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왜냐면.. 질과 양에서
어느쪽에 얼마나의 가중치를 두는냐는
어떤 절대적인 기준이 있다기보다
나름대로 자신의 입장과 처지에서 상대적이고 주관적으로
해석되는 그런 부분 아니겠나....
우선 그렇게 생각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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