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지렁이
번호:442 글쓴이: 사리
조회:8 날짜:2004/03/04 06:43
.. 지렁이
- 이외수
전생에 무슨죄를 지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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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준비된 자를 위한 곳(다음카페)에서 퍼왔습니다.
아마도 이외수의 시인가 봅니다.
이 비슷한... 상황에 면하게 되는 일이 종종 있는거 같습니다.
어떤 상황을 말하는건지는 아래에....
말만 따로 떼어 말만으로 분석하자면
저 말은 이렇게 까댈수 있습니다.
그 생각은 인간의 어리석은 자기중심적인 판단오류라고..
얇디얇은 껍데기와 약하기 그지없는 지렁이의 몸뚱이를
생각해보면 그 지렁이가 얼마나 자기 스스로 열린 상태에 있을까를
느낌은 어렵더라도 대충 사고에서 추정은 할수 있는거거든요.
뻔하지만 어마어마한 지복속에 있을겁니다.
자신을 어떤 외적 두려움에 대해서 방어하느라고
지니고 세우고 있는 방어벽이 두껍고 단단할수록
그는 존재계로부터 유폐되는 겁니다.
종적으로 말한다면
인간이 다른 뭇짐승들 중에서 가장 많이 유폐되고 고립된 존재일겁니다.
그 인간들 속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뭇짐승들에 비해서는 도토리키재기 일테지만
여자보다는 남자가...... 어린아이보다는 어른이 더 유폐되고 고립되어 있습니다.
대충 이렇게 되는거거든요.
여하간.. 까대는건 여기까지 하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한데 이외수가 이러함을 몰랐을수도 있구요..
나름으로는 지렁이를 생각해주느라고 일으킨 사고일 가능성도 있구요.
그렇다면 그게 또 얼마나 기특합니까.
비록 구체적으로 일으킨 생각자체에는 오류가 있더라도
그 의도는 기특하지 않습니까.
자칫 그 오류를 정정해준답시고
기특한 행위마저 무안한 걸로 뒤바꿔버리는 우를 범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거 같애요.
이런 경우를 종종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를 만났을때
그 의도는 고대로 손상시키지 않고 존중하면서 그 구체적인 표현만을
조금 뭐랄까..바로 잡도록 도와주고 싶은데
이게 아주.. 정밀한.. 예민한 시술이 필요하더란 말이죠.
어떤.. 뭐랄까요.
보는 개괄이 좀 다릅니다.
아무래도.. 제꺼는 그냥 일반 천체망원경 수준이 아니고
마치 천문대에 가깝달까요.
뭐 좀 과장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대충 논지는 비슷하니까 넘어갑니다.
저나름으론 지금까지 이거하나 붙잡고 계속 증축해오고 있는거라서죠.
전통이나 신화속에 전승되오는 천체지도도
제 실측에 의하면 많은부분 오류가 있음을 보게 됩니다.
아마 지구상에 있는 인간들의 천문대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가 아닐까.. 그렇게
스스로는 짐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허블망원경처럼
지구바깥에 있는거에 비해선 많은 부분 부족합니다.
뭐 뭐던지 그렇지만
억지로 하는게 스스로에게도 주변에도 좋을게 없으니까.
마치 봇물이 터지듯
설사가 터지듯
저절로 뿜어져나올때가 있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천체기록이 뭐 대단히 중요한 그런거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혹여 누구에게 흥미있고 재미있다면
그걸로 된거죠..
가치란건.. 뭐 더 자세히 살펴보면 더 복잡한게 있겠지만
우선 대충 건져지는 것만 놓고보자면
부여하는 겁니다. 내가 맛있어하는게 가치입니다. 내가 먹어보니 맛있으니까
그 물건에 가치를 부여하는 겁니다.
그렇지만
오롯이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가치는 이미 존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내가 이미 어떤 특정한 모양으로 만들어져있는한
맛있어할건 뻔하다고 할수도 있습니다.
소화능력같은것도.. 영향을 미치겠죠.
소나 말은 섬유질을 소화해서 탄수화물을 뽑아낸다던가요..
인간은 소화못시키니까.. 그냥 배설시키고
그 결과 똥 잘나오는데 도움이 되는거죠.
아무래도 그렇다면 그 풀에대한 가치평가가
인간과 소는 다를수 밖에 없다는 그런 얘깁니다.
소한테는 주식이지만 인간에게는 기능성식품이라든가.. 등등.. 여튼 부식이라는거죠.
누가 뭔소릴 지껄여논것이던 그런것도 마찬가지일겁니다.
같은 칼로리를 지닌 음식이라도
먹기좋고 소화도쉽고 구하기쉬운게 더 선호되기 마련이죠.
더 높은 가치가 부여된다는 말입니다.
왜냐면 물건자체가 가치를 지니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그런 주관적인 재량?의 여지가 있으니만큼
각기 사람마다
많던 적던 어떤 대상에 대한 가치평가가 엇갈리고 합의되지 않는 .. 상황이 나타나는 겁니다.
이쯤에서 끊습니다.
꼬리말 쓰기
사리
한 두시간 가량 붙잡고 있던거 같은데.. 다시 보니 몇줄 안되는 군요.. 굉장히 긴줄 알았는데. [200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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