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문제의 시발은....
번호:439 글쓴이: 사리
조회:10 날짜:2004/03/03 03:52
.. 애초부터 사이즈가 달랐다는 겁니다.
이걸 내세상이다.. 라고 하고 받아들이기에는..
그러니 부대껴 살아갈라면
그 사이즈를 감추고 가리거나... 작은 모습의 가면을 하나 만들어 들거나...
등등의...... 방법이 있는데.
아무래도... 불편하고 귀찮고..... 짜증나죠.
좀더 하이어한.. 이런 주제들에 관심을 갖는것은
이런 문제들이 내 자신의 사이즈에 어느정도 어울리는...
그런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아예 유일한 분야죠.
저는 이런 부분을 자각을 하고 있는거고.
저외에도 저만큼이나 이 부분에 진정한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비록 자신의 사이즈에 대한 자각은 없더라도
자각이 없어서 내 눈에 뵈지도 않더라도
심증은 가는겁니다.
이를테면 무드라의 사이즈를 직접적으로 느낀적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저와같은 구체적인 모습을 그 사이즈를 현현했었던..
아마도 전생의 일일듯 한데.. 그런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규모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고해서 무드라의 진정성이 저만 못하다고 볼수는 없다는거죠.
저같은 경우는 아주 어릴적.
나의 그 사이즈를 애비는 알아보고 있었고
에미는 전혀 못알아봤습니다.
그러니 에미가 기대하는 대로의 사이즈를 연기해야했던거죠.
뭐 꼭 그렇게 강요되었다기보다 . 그렇게 해주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마냥 그 연극속에만 매몰될수 없었던건.
애비가 날 알아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하이어한 영역을 떠드는게 더 멋져보이기 때문이 아니고
나름대로... 절박하다고 하기엔 좀 오바지만..
어느정도 타당한.. 배경이 있다는 말입니다.
아직까지 살면서 내가 보아온 사람들중에서
저보다 그 부분이 커보이는 사람을 본적이 없습니다.
무드라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할지 좀 애매머시기해서
판단을 보류하고 있습니다만..
분명히 어떤 명상적 체험등등의 빈도나 강도에 있어서는
무드라가 나보다 훨 낫지만..
그 부분은 나타난 모습과는 무관하다고 해도... 무방하다시피 한거라....
어쩌면 이러한 해석이 저의 자기중심적인 관점일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습니다.
자기가 뭔가 어떤 부분을 따로 중시하는게 있을경우
다른 모든것을 다 그 시각으로 바라보는....그런거.
솔직히 다 얘기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전에 얘기한건
이런 부분이었습니다.
차라리 어렴풋하다면
나도 다른사람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파헤쳐나가는 입장이라면
오히려 다루기가 쉬웠을건데...
이미 어느정도 알고있던거라.
얘기해봐야.. 소아적인 자기자랑에 불과한 것으로
쓰여질 또는 읽힐 가능성이 너무 농후하다고 보여서
썼다가 지운게 몇번 되는거 같습니다.
에오책에 나오는 그 시리우스z의 지성인..의 얘길 듣다보면.
확실히 인간들이 깨달음이란 용어를 남발하고 있다는 인상이 듭니다.
시리우스z의 그 지성인(이것도 에오의 표현..)이 에오를 어떻게 보던가요,,,
시리우스z의 그 지성인은 자신이 깨달았다고 하던가요?
아니죠.
뭐랄까.. 뭘 아직 한참 모르는.. 얼라들이
생각을 꼭 그렇게 극한으로.. 잡는거 같다는..... 인상입니다.
시리우스z의 지성체에 비교했을때 말이죠.
그는 깨달음이란 용어조차 함부로 언급되는걸 삼가는 듯한 인상이더군요.
저런 경우가 있습니다.
좀 얘기가 진척되는 와중이었는데
상대방이 묻더군요. 너 깨달았냐.?
아니다.
그랬더니 볼짱 다봤다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내가보기에.. 조금 더 진척이 있는 사람은
입에서도 머리에서도
함부로 깨달음이란 용어가 나오지 않는 사람일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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