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개인적인 잡담 2
번호:435 글쓴이: 사리
조회:4 날짜:2004/02/29 23:59
.. 꼭 누구한테 얘기하고 푸념하자는게 아니고.. 저도 함 점검해보고 싶어서
리플로 .. 얘기합니다.
카페광고를 여기저기.. 안했어요.
에오게시판에만.. 노출시켰죠.
왜 그랬냐면..
저런게 있거든요.. 소수라도..
어떤 커뮤니티는 완성될수 있다..
오히려.. 숫자가 많은대신에 맘이 서로 안맞으면
뭐랄까.. 괜히 주류분위기만.. 흐지부지하게 만들고..
대세가 뭔가 흐지부지한거니까..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사람도.. 왠지 .. 뭔가 .. 그런 행동이 여기서
주류가 아닌거 같고.. 분위기가 왠지 아닌거같고.. 그래서.. 못하게 되거든요.
첨엔.. 아예 여자를 받지 말까.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이 얘기 들으면 모조리 탈퇴할란지도 모르겠지만..ㅋㅋ
남자만 몰려있으면.. 뭐랄까요.. 공감의 폭이 엄청 확대됩니다.
서로 비슷한게 굉장히 많아서..
뭔가.. 툭 터놓고 얘기하기가 쉽죠.
근데 남자와 여자가 섞이면..
인터벌이 갑자기 엄청 벌어집니다.
근데 공감님도 여자라..
공감님은 초대해온건데.. 다른 여자만 막을수는 없으니까요.
(관련해서 재밌는 에피소드" 공감님이 여자인줄은 몰랐어요. 신나이시절에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좀 후덕한 형님이겠거니..그렇게 여겼었죠.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여자라는것을 듣게 된겁니다. 친구한테..
많이 황당하고 의아하고..놀라고. 그랬습니다..)
저로서는 .. 제가 일방적으로 강의하고..
다른 사람이 듣고.. 하는 그런 구도를 바란건 아니었습니다.
서로가 좀더 다가서면서..
부대끼는 와중에 자신의 진실을 확인하면서.. (마치 빨래할때처럼)
서로에게 상승작용이 일어나길.. 바랬던 겁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고수들이 모여있던.. 에오게시판에만.. 홍보를 한거구요.
현재 신나이처럼 초딩들 놀이터하곤 차별을 두고 싶었던거죠.
현재 제가 느끼기엔 여전히 회원들중에 고수는 많습니다.
단지 목소리를 안내고 있을뿐이죠.
에오게시판은 망했습니다;.
신나이는 초딩들이 장악하고 있구요.(전엔 거기도 안그랬거든요)
여기도 시들어갑니다.
고수들은 이제 꼼짝없이 죽어지내야 겠군요.
이게.. .... 그렇습니다.
뭐냐면...
내가 사회의식을 어느정도 중요하다고 보는것과 같은 맥락인데....
자신이 비록 참여하진 않더라도
어떤.. 고수들의 모임같은게 없는것하고 있는것하고...
참여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거죠.
정신은 여하간에.. 계속 연료를 소모하고 있습니다.
비유가 적절하지 않았는데
음식이라고 하죠.
정신은 계속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좋은게 없으면 나쁜거라도.. 어쨌거나.. 먹게 됩니다.
거기서.. 에오게시판같은.. 고수들의 모임(좋은 음식)이 없으면
허접한 거라도.. 먹을수 밖에 없게되는거죠.
책을 읽으면 되잖냐.. 할수도 있겠는데
그것관 조금 다른.... 허기입니다.
지식이나 정보에 대한 허기가 아니라.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허기니까요.,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 카페도 커뮤니티의 기능이 약한 관계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갈증은 해갈을 못해줄수도 있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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