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음악게시판에 있다.
35년째 된다던데.. 그럼 대충 한 오십중반쯤 되는건가.
초딩때 고추잠자리.. 노래 디게 좋아했었는데.. ㅎㅎ
특이한... 이를테면 전인권이라든가..
같은 창법도 없고.. 그냥
가식없는 자신의 목청으로 노래하는 가수다.
꽤나 정성을 들여서 노랠하더군.
기교없이 정직하게 정성으로 부르는 노래라서
그 진실성이 진하게 묻어나더란 말이지.
그 반대편 극단에 있는 걸 예로들면 어어부밴드
어어부밴드.. 복수는 나의 것(영화)에 나오는데..
쌩 전부 기교로만.. 이런건 쓰레기다.
전인권.. 의 발성.. 그것도 기교인데.
그래도.. 그 기교가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진실성을 보여주니까
누구도 탓할수는 없다고 본다.
내가 별로 탐탁찮아 하는 가수가 이은미이다.
노래는 물론 잘하지.
하지만.. 그저 원숭이흉내일 뿐이야.
그에 반해 한영애.
헛짓거리도 좀 많이 하는거 같기도 하던데. 여튼.
이 아줌마는 자신의 아우라로 노래한단 말이지.
아우라가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는게 보인단 말이지.
이은미는 그 아우라가 많이 모잘라.
모자르면 모자른대로 자신의 있는그대로를 노래하던가.
왜 되지도 않는걸 노래할려고 하냐고......
진실되지 못하게 말이지.
아우라..
눈물젖은 두만강... 김정구를 듣다보면 절절히 느껴진다.
이 아자씨의 다른 곡에서는 별로 드러나지 않는다.
이런건 기교로 카피할수 있는게 아니다.
조용필 노래를 .. 라이브로 듣다보니
저런 생각이 들더군.
조용필에 열광하는 아줌마 아저씨들
그게 팬이 어떤 스타를 좋아하는 거.. 코드가 맞아서거든.
그 사람들은 노래방가면 조용필 노래 부를거 아니겠어.
그럴수 있다는거.
그럴수 있다는 거 말이지.
나는 노래방가서 조용필노래 못부르거든.
노랠 모르는게 아니라..... 뭔가 내 체험이라던가. 등등의 아우라가
거기 미치질 못하거든.. 진실되지 못하다는 소리지.
그마만큼 뭐냐면..
그 아줌마 아자씨들이 가히.. 아이들을 낳아 기를수 있는
바탕이 어느정도는 된다는거지.
뭐랄까. 조금 시적으로 표현하자면
아이들은 부모의 가슴에서 자라나는 거거든.
고로 부모의 가슴이 좁으면 아이들도 작게 만들어지는거지.
아기때의 1개월이 나이들어서의 10년보다 더 클걸.
체험의 강도나...등등으로 비교했을때.
그러니 작게 만들어진 아이가
나중에 뭔 고생을하고 뭔 체험을 하던..
그 사이즈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별로 없거든.
왜냐면
아기때처럼 진실한 모습으로 세상을 대면하는게 아니라서지.
아기때는 누구나 말하자면 내장을 바깥에 내놓고 사는거지.
그마만큼 겁없이 대담하게 삶을 대한단 말이지.
그러니 동시에 토탈한거지.
그러다 점차 나이들면서 세상을 알아가면서
자신의 예민한 부위.. 즉 자신의 진신. 을 점차 안으로 갈무리하는거지.
안다치도록 보호하게 되는거지.
비유하자면 땅속에 굴을 파고 숨어서
잠망경같은거 달랑 꺼내놓고
그 잠망경으로만 세상을 보고 있다는거지.
여자들의 얼굴이나 몸.
남자의 시각으로볼때.. 그게 왜 어떤 특별한 매력이 되냐.
저런 것도 있단 말이지.
그게. 짱박아두고 보호하고 있는 내 자신의 내장같은 부위거든.
근데 쟈들은 뭔깡인지.. 그 내장을 바깥에 드러내놓고 있단 말야.
그러니까 당연히 안다치도록 도와주고 싶어지는게
인지상정이지.
마치 깨끗한 아이들을 보호하고 싶어지듯이 그 똑같은 연장선에서 ... 말야.
근데 쟈들은 그런 예민한 모습을 겉으로 드러낸 만큼
또 안전한 길로만 가더라.. 그래서 별로 큰 위협은 받지 않더란 거지.
뭐 그래도..
남자들보단 더 두려운 상황속에 있게 되기 마련이지.
그러다보니까.. 여자들은
그 몸뚱이를 그렇게 ... 위험하게.. 도전적으로.. 만들어낸만큼.
그 몸뚱이에서 신경이 벗어나질 못하게 되더란 거지.
뭐 그렇다고 그게 잘못된 선택이라고 내가 말할수는 없지.
나름대로 아마도 존중할만한 선택일거야.
영적차원에서 말이지.
얘기의 흐름이 전혀 다른데로 갔는데..
뭐. 그냥 가자고...
한때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는데
다른 동물.. 곤충 들에 비해.. 인간은
너무도 유약해.
호랑이의 발톱도 덩치도 없고 힘도없고....
마치 털벗긴 원숭이처럼...
그것이 바로 그 위대함의 증거 아닌가.. 하는 생각 했었거든.
쟈들은 안전한 발톱아래서 안전한 껍데기 안에서
깨어있지 않아. 잠자고 있어.
하지만 인간은 말하자면
찬 바람속에 맨몸으로 나선 꼴이거든.
그러니 그게 얼마나 용감한거야.
나중엔 지식과 집단으로 호랑이 발톱보다 더 튼튼한 껍데기를 만들어내고
호랑이보다 더 잠들게 되지만....
첨엔 아마 대단했을거란 말이지.
지금 얘기하는 주제는.. 사는게 뭐냐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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