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4 [0] | 사리 | 2004/01 |
+++++++++++++++++++++++++++++++++++++++++++++++++++++++++++++++++++++++++++ 자신의 진실에 얼마나... 부합하느냐랄까요. [참나]님같은 경우는... 물론 그런 판단이 상대적인 거지만. 대략. 자신의 진실을 가볍게 보고 있다는거죠. 세상의 기준이 더 크게 여겨지는 상태라는 거죠. 이런게 바로 자기비하라고 하는거죠. 자신의 진실을 가벼이 여기는것..= 자신을 가벼이 여기는 것이니까요. 뭔가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스스로는 생각하는 중인거 같습니다. 급박한 상황이라면 자신의 진실을 챙길 겨를이 없을테니까요. 두려움이란 말이죠.. 구체적인 대상을 가진 두려움이 아니고.... 그냥 막연한 두려움이죠. 대개는 얼마나 두려움을 갖게 되는가 하는것은 태어나고 자란 외적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다 문명화된 생활환경에서 자라날수록 더 큰 두려움을 갖게 된다는거죠. 대개는 부모에 따라 간다고 봐도 별로 틀리지 않을거구요. 제또래 부근의 한국적 상황에서는 교육수준이 높고 사회적 성취가 높은 부모를 만날수록 더 큰 두려움을 지니게 됩니다. 지금 이 얘기는 쉽게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상당히 깊은 곳의 심층심리랄까요. 나는.. 그나마 부모를 잘만나서.... 그니까 구체적으로 못배우고 가진거 없는 부모를 만나서.... 어느정도 눈이 트일수 있었던거죠. 모든 질문이 결국은 인간이 뭐냐.. 또는 삶이 뭐냐.. 하는걸로 귀결되는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전혀 단답형이 아니죠. 머리속에 저장될수 있는 형태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뭐랄까요,, 그 답이 있고 그 답에 얼마나 다가서 있느냐 .. 하는걸로 나타난달까요, 그 생긴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이 답에 얼마나 다가서 있는지가 보입니다. 먼저 글에 얘기했듯이 어디 서있는지는 보이는데 어디를 지향하는지는 보이지 않는다는건데.. 그 사람을 내가 사적 이익을 위한 수단적인 의미로 파악할때는 그가 어디에 현재 서있는가 하는거보다 어디를 지향하는 것인가가 더 중요할테지만.. 그런 의사가 없을때는 ... 얼마나 답에 가까이 다가서 있는가 하는게 더 중요한걸로 보이는거죠. 여튼 대략.. 보는 시각이 이렇습니다. 이 시각도 다른 가치관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토탈한.. 시각이겠지만. 역시 전부는 아니겠죠. 위에 얘기했다시피 부모라든가 자라난 환경의 영향이 엄청나게 크거든요. 그래서 대략 이것도 하나의 버전 아니겠나.. 하는 ... 생각도 있습니다. 그러니 비록 이생에서 잘난부모만난덕에 인간이 나타난 모습이 모자르더라도 그 나타난 모습만 가지고 그 인간을 재단하는 것도 ...... 뭐 급하면 그렇게 짤라도 무방한거지만 급한일 없으면... 좀 이르지 않나.. 싶은겁니다. 판단이라는 것.. 그것도 하나의 행위고 모든 행위는 곧 내가 누구다라는 것을 스스로 천명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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