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용서할수 없어요"...
//
먼저 이제까지의 그리고 앞으로의 내 얘기는
보편적인 진리라던가 보편적인 방편이라던가 등등은 못된다는거다.
접근방식이랄까 문제의 해법이랄까..
그것이 좀 철학적이랄까.
뇌의 좀더 하이퍼한 영역을 깨워
문제자체가 성립하지 않음을 터득하게 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랄까.
좀 그렇다.
그러니 구체적인 문제에 봉착해서
나의 방식이 다른 모든 사람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라고는 할수 없다.
그냥 이런 영역도 있다는거.
대충 그쯤..
각설하고 .
나 자신을 용서할수 없다라..
방금 무협지에서 읽었다.
대충 이 말이 뭔가 어정쩡함을 느끼는 바들이 있겠지만
말로 하면 좀더 또렷해질테니까..
여기서 역학적인 구성을 보면
용서하는 자.. 용서받는 자가 있다.
그 뿐이 아니고
용서하는 자와 같은 레벨에 용서하는등의 행위를 해야하는 이유가 있다.
이유라고 했지만 실은 권력적 실체다.
여기서 권력적 실체란 맘속에 어떤 비중을 차지하는 모든걸 다 권력적 실체라고 하는거고...
단순히
용서하는 자와 용서받는 자의 구도로 설명하면 설명은 간단한데
여기서 중점을 둘려는 포인트는
그 세번째... 용서하는 등의 행위를 해야하는 이유라서.....
어떤 행위가 발해지는 배경.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고.. 할때의 그 언덕.
우선 용서하는 자 VS 용서받는 자의 구도로 나눠보면
이건 배가 배꼽보다 큰 .. 일종의 도착이다. 뒤집어진...
왜냐면 본신에 가까운게 용서받는 쪽이고
껍데기쪽이 용서하는 쪽이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는 자신이 자신을 용서하는 사건에서의 얘기다.
근데 그 껍데기가 어떻게 알맹이와 맞짱을 뜰수 있는가..
껍데기의 응원세력이 있기때문이다.
여기서는 세상에서 통용되는 행위규율같은거..
양팔저울이라고 할때
그 한쪽엔 알맹이. 자신의 진실이 있고
그 다른 한쪽엔 껍데기와 껍데기를 응원하는 세상이 있다.
그게 어느 정도 수평이 되니까
게임이 되는거다.
사람마다 위치하는 곳이 다르다.
좀더 세상에 가까운 사람과 좀더 자신에 가까운 사람으로 구분할때.....
그 중간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진실도 외면할수 없지만 세상도 무시할수만은 없다.
내가 어리석음이란 용어를 쓸때 지칭한것이
바로 여기서 세상에 가깝다는 소리였다.
그래서 마치 세상에 가까울수록 못난것이고 바람직하지 않은것이고
자신에 가까울수록 잘난것이고 바람직한것이라는 양 뉘앙스를 풍겼던거지만....
뭐 얘기의 앞에 "도의 길을 좇는 사람이라면" 등등의 단서를 붙이면
말의 앞뒤는 맞겠지만 그런 단서갖고서 장난치는것도 졸라 유치 허접한 짓거리고...
우선은 그렇게 보여진다.
구체적인 세상과 추상적인 세상.
그니까 위에 어리석네 어쩌네 그거하고 세상에 가깝다는 거하고
하는 쪽이 구체적인 세상쪽이라는 거고
자신에 가깝네 하던 쪽이 추상적인 세상이라는거다.
그냥 어느쪽을 선호하는가의 문제랄까.
여자와 어린아이일수록 세상에 대한 질감이 보다 구체적이고
남자와 어른일수록 보다 추상적이다. 대체로.
어느쪽이 좋고 나쁘고 하는 얘기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세상에 대한 구체적인 실감이 약해질수록 행복해지는 쪽은 절대 아니다.
딱 정반대지.
자기 정체에 대한 회의나 불안따위가 생기는 것도
그 구체적인 실감이 약화되기 때문이고..등등..
의식이 현재 위치하는 거기에서 충족을 얻어야 전체적으로 만족하게 되는거지.
성관계할때 여자의 쾌감은 남자의 열배에서 백배라고 말하더군.
그 얘기를 받아들인다고 할때
그게 어디에 기하는 차이냐면
의식분포의 상이함에서 오는 거라는 거지.
동물이 사람보다 오르가즘의 강도가 백배던가 정도 더 크다는 얘기도 있더군.
나름대로 신뢰할만한 소스에서 ......
의식이 거기 있는 만큼 거기서 채워지는 충족에 대해 만족도가 크다는거지.
극단적으로 말하면
동물은 밥만 먹여주면 줄에 묶여서도 잘살잖아. 별 불만없이.
그 동물의 의식분포에 있어서
밥만 먹어도 어느정도 충분히 채워지니까 그렇다는거지.
사람은 당연히 줄에 묶여서 밥만 먹고는 못살겠지.
밥만 먹고는 만족되지 않는 비율이 너무 커서 그렇다는거지.
의식분포가.....
그래서 대체로 남자들 어른들은 권력을 추구하지 명성이라던가.
그건 육체적인 만족과는 전혀 다른거지.
정신적인 만족이랄까.
한창 자라나는 사내애들은 완력적인 힘을 강함을 추구하기도 하는데
그건 어떤 야수성이나 동물성의 부산물이랄수 있겠지.
우리 엉덩이에 꼬리뼈처럼..
그래서 대개 전반적인 의식분포는
남자는 육체에 할당된 비율이 여자보다 현저히 낮아.
여자는 몸뚱이자체를 상품화 무기화하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원래 자연적으로도 좀더 몸으로 의식이 몰리도록 이뤄졌지만
후천적으로 그쪽을 특화하다보니까 더더욱....
어릴적에 졸라리 맛있는거 먹는거에 대한 만족도가 클때
맛있는거 준다면 하루종일 남의 집에서 일하라그래도 했을거야..
그때는 빙그레 바나나우유가 그렇게 말도 못하게 달콤했는데 말이지.
지금은 그런 입맛을 거의 홀랑다 잃어버렸지.
이미 의식분포 양태가 달라졌으니.......
빙그레 바나나 우유가 자기 입맛에 아주 달콤한데
굳이 맛없어할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겠지.
되레 그냥 지랄이겠지.
그냥 생긴대로 사는게 정답인거 같애.
그렇다고 정체된다는 건 아냐.
이미 바나나 우유가 맛있다는 자체가
의식이 몸을 살찌울라고 움직인다는 증거니까.
나의 경우 이렇게 카페에 어느 정도 뽑아낸다 싶은 글을 썼을때 만족감이 들어.
다른 어떤 만족도 이에 못하달까.
뭐 이것도 물론 한때 그런것일테지.
그러면 어떻겠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