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잠시 쉬다가
호흡이 어긋났다.
지난번에도 그런적이 있다.
다행히 증세가 그리 심하진 않았지만
안좋은 상태가 몇시간동안 지속되었다.
정확히 가슴 가운데 명치.
그곳을 기점으로 윗몸과 아랫몸이 그 흐름이 분리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몸과 영혼이.,-여기서는 그냥 영혼이란 표현을 쓴다. 편리해서..
하나로 붙어있는 그것이 바로 호흡이라고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는데
바로 그 연결점으로서의 호흡이
장애를 겪은거다.
아무래도 점점더 육체적 역량을 필요로 하는 일을 하기가
어려워지는것 같다.
깨달은 사람들이 몸에 붙어있기가 힘들다는 말을
여러군데서 들었는데
그 말이 이해가 갔다.
어떤 현상인지 감잡게 되었다.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은 우선 당장에 필요하고
반가운 일이겠지만
힘을 가지게 되면 필연적으로 현실에 대한 리얼러티가
강화될거 같다.
그말은 의식이 보다 육체화 물질화된다는 뜻이기도 하고..
그 방향으로의 자신을 향한 길이 없지는 않지만
- 여기서는 무협지를 연상하면 좋으리라 --
그런 장(場)은 이미 사라진듯하고..
여하간 그러다보니 저런 사고가 일어나는듯 하다.
지금도 완전히 풀리진 않았군.
가슴의 그 부분을 느껴보니..
기가 막혔다는 말이 원래 뜻하는 바로의 그 사건인듯 하다.
이게 또 이렇게 된게 이러한 과정이 있는거 같다.
근육자체의 힘이 부족하니까
그 중량을 감당하기 위해서
전신의 에너지를 끌어당겨서 버틸수 밖에 없었고
- 쉬운말로 용쓴다는 말 -
그러다가 그 흐름에 장애가 생긴거다.
근육자체의 근력이 증가하면
좀 불안정한 상태인 용쓰는 일은 드물어질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