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의 얘기일거다.
리비도와 타나토스.
삶에의 의지와 죽음으로의 의지.
프로이트가 정말 무엇을 말하고자 한건지는 몰라도
나도 그 비슷한 경향을 발견한바가 있어서
기냥 프로이트도 나랑 같은 걸 두고서 얘기하고 있으리라고 가정하고 넘어간다.
타나토스라는 개념은 좀 낯설지 않을까.. 하기도 한데.
말하자면 귀차니즘이다.
존재론적 귀차니즘.
리비도에 의해 활성화되는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이 귀차니즘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근데 이 리비도와 타나토스는 같은 영역에 혼재하는 그런게 아니고
서로 다른 차원의 원리다.
물감에서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이면 보라색이 되는데
빛에서는 어떻더라..
모르겠으니까 노랑 빨강 파랑.. 이게 빛의 삼원색이던가..
여튼 그렇다고 치고
이 셋이 섞이면 흰빛이 된다.
실은 노랑은 노랑이고 빨강은 빨강이고 파랑은 파랑일뿐인데
그 세가지 색을 함께 투과해서 보기 때문에
여기서는 흰빛으로 보이는거고
마치 그 셋이 같은 차원에 혼재하는양 보이는거다.
노랑이 위치하고 있는 고도하고
빨강이 위치하고 있는 고도하고
파랑이 위치하고 있는 고도가 다르다.
리비도와 타나토스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리비도와 타나토스가 연결지어지는 문맥이 긍정과 부정이기도 하다.
리비도는 믿음이고 긍정이고
타나토스는 의심이고 부정이다.
그래서 어떤게 어떤거보다 좋다느니 나쁘다느니 하는 소릴하려는게 아니고
그냥 사실이 어떠한지를 얘기하려는 것이다.
타나토스는 귀차니즘이다.
이게 쉬운일은 아니다. 지금 얘기하는 자체.
비판론적 사고의 근본구조를 와해시키는 작업이기도 한데
나 자신에게도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말이지.
아까 무드라에게 대략을 얘기하긴 했는데
어디까지나 대략을 읊은거에 지나지 않는다.
나 자신도 제대로 받아들이고 있지 못하는 소리를 읊어댔는데..
비판론적 사고가 갖는
기본적인 전제가 있다.
-- 이런식으로 접근하는것은
정면돌파는 못되는거 같기도 한데..
뭐 우선은 되는대로 ~~
필요가 행위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요구가 발명의 어머니래던가..
그 비슷한 류의 세계관!
돈이 필요해서 돈을 버는거..
need를 간직한채 need에 의해서 행위하는거 말이지.
마치 그게 당연한양.. 원래인양. 취급하는거 말이지.
뒤집어보면 마치 모든 행동에는 동기나 이유가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하므로
내가 동기나 이유를 지니고 행위하는것이
온전하다는 식의 논리인거다.
하지만 동기나 이유가 행위를 창출할수는 없다.
왜냐면 동기나 이유가 행위보다 에너지총량이 작기때문에.
그런데 동기에 의한 행위를 인정하는 의식층에서 볼때는
그게 나름으로 동기의 값과
동기에 의한 행위의 값이 대충 맞아떨어진다.
그 소리는 뭔소리냐면
동기를 인정하는 의식층에서는
그 의식층 나름의 계산법이 있다는 거지.
동기를 인정하는 의식층.. 이른바 논리적 사고층.
그래서 말(언어)속에 산다고 하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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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른바 목적론적 세계관에서는 필연적으로
그 목적론의 주체로서
자아.. 에고가 형성된다.
그런데 이 자아.. 에고라는것은
실체적인 자신이 아니고 그저 자신의 목적론적 세계관에 입각한
계산속의 자기계정일뿐이라는 것이다.
니드없이 움직이지 않으려는게 귀차니즘이다.
목적의식에 따른 행위를 하다보니까
거기에 길들여진 반응인거다.
리비도는 그에 반해
어린아이들의 놀이를 연상하면 좋을까.
뭐 별다른 유익을 위함이 아니고
그렇다고 무슨 시간이나 죽여야겠다는 식의 목적의식도 없이
그냥 노는데 그 노는거 자체가 목적이다.
말하자면 행위자체가 목적인
다시말하면 별다른 목적의식없는 행위다.
그런 행위의지를 일컬어
리비도라고 하는데
사랑이니 긍정이니 하는게 이거와 관련되는 문맥이다.
유위니 무위니 하는 구분도
이와 통하는 구석이 많은거 같기도 하다.
물론 무위는 사랑이나 긍정이나 리비도나 그런 용어보다 더
의미가 깊지만 말이지. 대충 방향은 엇비슷한거 같다는 거지.
유위를 상대로 두고 있다는 것에서/
그 유위가 곧 목적론적 행위..
목적론적 세계관을 지칭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동기분석이라는거.
내가 곧잘 잘하는데
동기는 동기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는거지.
오토바이 자동차도 마찬가지지만
캬뷰레타.. 아마 일본식 어휘일듯하지만
연료와 공기를 혼합시켜서 엔진에 분사해주는 기관이다.
그 혼합연료..분무상태의 연료가 엔진에 들어가서
불꽃이 점화되면 폭발하고 그 폭발하는 힘으로 피스톤이 밀리면서
엔진이 움직이는건데..
동기를 찾는다는건 저 사건에서
말하자면
불꽃..엔진안에 점화플러그에서 전기적인 불꽃(번개)이 생성되는
그것만을 특정해서 포착하는거와 유사하다.
물론 점화플러그에서 불꽃이 튕겨지지 않으면
엔진이 안돌아가는거지만
엔진이 돌아가는데 점화플러그에서 불꽃만 튕겨주면 다되는건 아니란 말이지.
연료가 바닥났는데도 불꽃만 튕겨주면 엔진이 돌아가냐는 말이지.
그리고 또한 우리가 동기라고 찾는 부분이
목적론적 세계관에 부합하는 목적론적.. 의도
그 부분을 찾는거지.
그리고 마치 그 부분이 사건의 중심인양..
시발이고 원인의 원인인양 취급하는거잖아.
나도 돈벌라고 일나가는 거 맞단 말이지.
돈벌자는 목적.. 또는 의도가
내가 일나가는데 있어서
원인이 되긴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란 말이지.
차라리 저런식이지.
나는 요만큼 타산적인 놈이라..
그냥은 행위를 못하고
한 요만큼은
말하자면 명목이 있어야되.
그래야 행위할수 있어.
뭔가 목적론적 세계관에 부합하는
말하자면 따지는 마음에 들려줄 핑계꺼리가
요만큼은 최소한 있어야 행위할수 있어.
뭐 이런식이란 말이지.
목적론적 세계관에 내가 요만큼 발담그고 있으니까
최소한 그 정도의 핑계꺼리는 있어야 행위할수 있다는 거지.
다시말하면
타산적인거 따지지 않고
유익하냐 무익하냐 따지지 않는 마음이
더 수승한 의식수준이라는 거지.
에오는 우주가 왜 있냐는 질문을 굳굳이 지키다가 깨달았다는데
그래서 황당한 일이라는거지.
왜냐를 따지는 자체부터가 목적론적 세계관에 입각한 것이거든.
물론 실상은
그렇지 않을테지.
그냥 모양이 우주가 왜 있냐는 질문을 잡고 있는것이고
그 안의 실상은 전혀 다른것이었을테지.
모양은 단지 모양일뿐이라는거지.
왜냐를 묻는 자체에 이미
자아가 있고 자아의 의도가 전제되고 있는거거든.
어떤 의도냐면 뭔가 상황을 장악하겠다는 ..
손으로 허공을 움켜쥐는 모양을 상상해보면 비슷하달까.
대략 한시간 걸렸네..
이글 쓰는데 말이지.
낼 일나가기 글른거 같기도 하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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