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출성형이라고 하던가
용융액을 특정모양의 틀에 부어 식혀서
그릇이라던가 기계부속을 만드는거...
그 사출성형하고는 좀 다르지만
여하간 어떤 상황적 틀이 있고
그안에 풍선이 있고
풍선안에 바람이 들어차서
어떤 특정한 모양을 이루는...........
거같달까..
풍선이야 바람을 주입시킨다음 주둥이를 묶으면
항상 일정한 모양을 유지할수 있다지만
여기서는 주둥이를 묶어 봉인할수가 없달까.......
걍 일정 모양을 이루려면 계속 바람을 품어주어야하는 거랄까.....
뭐 대략들 그렇다는 거지.........
하다못해 근육도 그런거라는거지.
특정상황에서 근력이 많이 필요로하는 경우에
근육이 덕지덕지 많이 생성되는데
그 특정상황이 끝나고 더이상 그만한 근력이 필요로하는 일이 없을때
왕성한 근육도 군더더기라는거지.
필요가 없으면 점점 바람이 빠지듯 사그라지는거지.
풍선처럼........ 말이지.
근육만이 아니고
다른 거도 대략 마찬가지지.
하여튼 뭔가 껀덕지가 되는건 전부 다 그런것이고.....
하여튼 뭔가 모양을 이루고 있는게 다 그런것이지.
혹시 이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적도 있었지.
필요할때 필요한곳에 바람을 충전하는 속도가 빠른거.
필요없는 곳에서 급히 바람을 빼서 필요한곳에 급속히 충전할수 있는
....... 그런거.
그런게 뭔가 진짜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가졌던적도 있는데
잘 모르겠다.
당장 대가리보다 근육이 필요할때 대가리에 몰려있던 의식을
빼서 근육에 불어넣어서 근력을 급속히 강화하는거지..
그게 얼마나 빠르냐는거지.
사실 대개의 괴로움이란게 이 전환에서 일어나는 저항같은 것이기도 하거든.
몸으로만 뛰던놈이 머리로 뛸래니까
잘 머리로 의식이 안가는거지. 아무래도 통로를 여는데 시간과 고통이 들고.....
반대로도 마찬가진거지.
근육도 의식이라고 전제하고 하는 얘기지.
단 사고에서 고정관념이나 신념에 해당하는 거의 이미 실체화된..
한의학에선가 어디에선가
혈과 맥을 얘기하던데
혈은 뭔가 고정된거 연못같이.. 맥은 스트림.. 흐름.. 시냇물같이..
근육은 의식이란 흐름..맥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혈인거지.. 어떤 연못..
결과물인것은 전부 혈인거지...
근데 그 혈은 그 자체로 고정된게 아니고 스트림.. 맥이 지탱하고 있다는 얘기지.......
자아나 에고..등등.. 하고 관계되어서 하는 말이다.
내가 무엇이다라고 할때
걍 원래부터 그 모양 그대로인 그런 게 없고
항상 그 무엇인 모양을 이루고 있는
지탱하고 있는 에너지.. 또는 경향성이
그 모양을 이루고 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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