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을 얘기했던건 내가 양동근과 같은 동네서 자라난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같은 촌놈이라는 건데 그 촌스러움을 말하는게 아니라
인간다움을 말하는 겁니다.
코드가 있습니다.
부자가 하늘나라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는거보다 어렵다는
예수의 얘기가 저는 이렇게 해석됩니다.
부자가 부자일수 있도록 지탱해주는
권력흐름. 그 낱낱의 결들.
그 흐름속에서 그는 부자일수 있는 겁니다.
양동근도 이제는 부자일런지 모르겠지만
여하간에 그는
그 흐름을 얻기 위해서 자신을 완전히 내던지진 않은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현대인은 자신을 내던졌다는건 아닙니다.
그들은 아예 첨부터 내던질것도 없이 태어나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동프에 가보니 이제는 반쯤 장난이더군요.
서프와 의견이 대립하는데
자기가 지지하는 관점이라든가 시각은
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팀처럼 되어버린듯 합니다.
점점 그냥 말장난처럼 되는거 같았습니다.
물론 농담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진지함만 좋다는것도 아닙니다.
비율문제랄까요.
나는 코드가 다릅니다.
세상하곤 안맞습니다.
어릴적엔 나하고 이렇게까지나 안맞는 세상일줄은 몰랐습니다.
얼핏 추정에
첨부터 안맞아서 한번 접고 아마도 또 한번 접었던거 같은데
나 자신을 말이죠.
그래도 안맞네요. 나하고 세상하고.
다시 또 한번 접어야 맞을라나 본데..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맞춰가야 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왜 눈을 뜨지 않느냐면
눈을 뜨면 그들도 그 흐름을 잃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거짓과 위선속에 나름대로 적응되어
어쨌거나 살고 있으니
진실은 당연히 두려움의 대상일수 밖에 없는거죠.
그나마 이런 얘기가 적용되는 대상도 이젠 중년 이상의 사람들이고
지금 아이들은
원래 장님으로 나는거 같더군요.
저는 굶어죽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나의 도움은 받지 않을겁니다.
그런건 깊은 인연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지난 IMF 때인가 종종 굶었을때는 무드라가 쌀이랑 라면이랑 퍼다줬습니다.
그때는 아무나에게라도 받아줄수 있었습니다.
근데 아무도 다가오지 않더군요.
갸들이 원망스럽다는게 아니고
지금생각엔 오히려 다행스럽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부담을 갖지 않게 되어서.
지금은 아무나에게 안받습니다. 그냥 죽고말지.
세상에 공짜는 없는거거든요.
저는 현대인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아직도 옛날버릇으로 자꾸만 인간으로 취급하려는 경향이 있어섭니다.
물론 현대인들끼리도 서로를 인간으로 취급하고 있지 않구요.
그들 자신 스스로도 자신을 인간으로 취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얻어갈건 분노와 절망뿐임을 이미 예견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나에게 추진력이 되어
내가 이 세상의 중력권 밖으로 탈출하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보았습니다.
오쇼의 산야신중 깨달았다고도 칭해지는 인물.
끼란 바바.
그의 웃음속에
그의 비애가 보이더군요.
시커멓게 타버린듯한.. 눈물.
제 아무리 점프를 잘해봐야
중력권을 벗어나진 못합니다.
제가 점프는 좀 하는편에 속하는거 같습니다만
저번에 그런 얘기 했었잖아요.
첨엔 힘 그담에 부드러움.. 술.예.도를 얘기할때요. ex)무술.무예.무도.
부드러운 모양을 취하는 이는
종종 드물지 않습니다.
먼저 견성을 하고 나서 부드러워진다면
그건 이해를 하겠는데
그냥 뭔가 그런 이미지만 얻어쓰고 그러는 사람도 있는거 같애요.
부드러운척 하느라고 뭐하나 철저히 파고들지도 못하구요.
마한 이라는 오쇼산야신이 있습디다.
신나이 명상캠프에서 명상지도를 했었습니다.
명상하고 있으면 와서 손으로 만집니다.
손에서 아주 음유로운 기운이 나오더군요.
근데 그 사람 견성했을까요.
저는 아닐거라고 봅니다.
부드러운 사람은 많습니다.
부드러운 사람에겐 이런 얘기 하지 않을겁니다.
그 사람이 진정으로 갈증을 가진 사람이 아니란건
그도 저도 알수있기 때문이죠.
그 사람은 그저 명상이니 도니 같은걸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싶었을뿐이고
진정으로 깨닫고자 하는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에오를 주목하는 것이 거든요.
그나마 이쪽 부류에 붙어있는 사람들이
후까시라도 좀 덜하지 않을까 싶었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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