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과 관련한 허접한 얘기. [3] | 사리 | 20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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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허접한 얘기를 하게 될겁니다. 질투는 나의 힘이란 영화. 글쎄요. 명필름이던가. 약간 맛이 담담하고 싱겁습니다. 근데 어쨌건 이 사람들은 사람의 내면을 잘 파보는군요. 쟁기가 밭을 갈듯 제법 사람의 내면흐름을 잘 그려낸다 싶네요. 그동안 저는 별로 언급한적이 없는데 아마도 관련분야에서는 많이 언급되고 있는 얘긴지도 모르겠습니다. 섹스와 권력. 을 얘기할려고 하는 거지만 얘기가 어디로 튈라는지는 모르는 거죠. 권력. 권력이라는 얘기는 정당이나 사회단체 관계되는 용어에서의 의미가 아닙니다. 한 인간이 주변의 모든 관계속에서 의미지어지고 평가되고 분류되는 총체를 말하고자 하는 겁니다. 평등한 친구관계처럼 보이는 것에도 늘 주도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구요. 그 안에서도 자신이 여러가지 모습은 애매하지만 권력지수 등으로 평가되는 거구요. 그 아주 심층심리적인 부분까지를 몽땅 권력이라는 말로 표현하고자 했던건데 어휘사용이 적절하진 않은거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는것도 없네요. 그러니 그냥 권력이란 용어로 쓰겠습니다. 대략 할려는 얘기가 이런 종류입니다. 이런걸 알고있고 알고 있는 바탕하에서 움직이고 생활하고 있지만 제대로 규명해내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거. 그러니까 듣고나면 빤히 알던거고 별 얘기 아닌거 같지만 막상 지적해내기는 힘든거. 아니 대개는 지적해내기는 커녕 포착해내기도 힘들죠. 이런게 지혜라고 생각되기도 하거든요. 할얘기는 별 얘기가 아닌데 서두가 너무 거창해서 얘길 하고나면 좀 우습겠네요. 구도가. 에드워드 윌슨의 책에서도 나오는 얘깁니다만 상승혼이란게 있답니다. 여자쪽에서 권력적으로 우월한 사람과 결혼이라든가 여튼 성적 관계를 맺음으로써 신분이 상승되는 문화적 행태.습성. 전 인류문화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거라더군요. 근데 이게 남자에게도 이렇다는 말이죠. 고딩때 날 좋아하는 애가 있었습니다. 한 학년 밑에. 도서실에 내자리에 여러가지 선물같은걸 두곤 했죠. 갸는 별로 이쁘지도 잘나가는 아이도 아니었죠. 저한테 별로 매력을 주는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그 선물들은 다 친구들 나눠줬습니다. 갸의 의도조차 의심스러웠던 것도 있구요., 갸는 나에게서 뭘 본것이고 뭘 바란것일까.. 당시 나는 여자애들에게 인기캡은 아니었지만 후배들이 젤 존경하는 선배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1년 꿇었고 거기서 발생하는 특이성을 내가 유리한 방향으로 장악했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공부도 잘하고 쌈도 잘했다는 소립니다. 술도 잘마시고.. 담배도 펴대면서.. 여튼 대략 그랬었습니다. 갸하고의 일은 아주 조심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문제없이 돌려세웠죠. 지금 다시 만나더라도 심리적으로 떳떳합니다. 지금도 그 메카니즘의 총체는 잘 포착이 안되는데요. 뭔가 잠깐 방심하고 실수하면 돌이킬수 없이 코를 꿰인다는 본능적인 감각은 있었어요. 웬지 이런 게임자체가 여자들에게 유리한 게임같기도 합니다. 위험했던 순간이 있습니다. 방학땐가 무슨 4H수련회인가 다른 동네로 군지역학교 연합으로 MT같은거 2박3일 갔었는데요. 위치가 동네에서 멀리떨어진 계곡이었는데 술이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택트타고 술사갖고 왔는데 호주머니 사정때문인지 갖고올 수단이 마땅찮아서였는지 소주팩으로 한봉지 사오셨더군요. 그날이 그 선생님 생일이었던가 여튼 모여앉아서 먹고있는데 전 그때 3학년이었고 2학년도 같이 갔던거 같습니다. 날 좋아한다던 그 아이도 왔었구요. 여튼 술이 모자를거 같애서 바쁘게 먹느냐고 종이컵으로 네잔을 연거푸 들이마셨더니 취하더군요. 근데 그 여자애가 아마도 나때문이었던거 같은데 신문지위에 여러가지 벌려놓고 둥글게 앉았던 건데 그 위로 엉금엉금 기어오더군요. 그냥 두면 일내겠다싶어서 얼른 안아들고 텐트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도 술김에 그랬던거죠. 텐트안에서 안고 뒹굴렀습니다. 야를 어떻게 저지해야겠다는 일념 뿐이었죠. 나를 왜 좋아하냐는둥 그런 얘길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취했었기 때문에 근데 갸 가슴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만져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거기서 그렇게 되면 영락없이 코꿸거란 마음에 손대지 않았던거 같구요. 아침에 눈뜨고 시껍했습니다. (깜짝 놀랐다는 유사한 말) 혹시 갸하고 한텐트에서 밤을 지샌거면 어떻하나 해서요. 다행히 필름이 끊긴 와중에도 그 텐트에서 기어나와 내 텐트로 돌아왔더군요. 그때 작업중이던 애가 있었는데 다른 고등학교 다니는.. 갸땜에 금값은 하루밤을 날려버렸죠. ㅋㅋ 얘길 하고 나니까 이 얘길 왜 꺼냈나 싶기도 하네요. 뭔가 드러내려 했던 얘기를 잘 드러내지 못한거 같습니다. 그때는 자기자신에게 당당한 자신있는 여자를 좋아했던거 같습니다. 그런 애들 찾다보니 젤 이쁘다는 소릴듣는 애들을 좋아하게 되었던 거구요. 뭐 그래서 잘되진 않았습니다. 먼저 있던 골키퍼를 못밀어내는 바람에.. 그래서 뭔 얘기냐면 내가 그 이쁜 애한테 대시하고 했던게 반드시 갸가 제일 이뻤기 때문이라기 보다 갸의 당당함이 뭔가 내 점수를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던 것도 있었단 말이죠. 그렇다고해서 내가 남들과 다르게 특이하게 그랬다는 얘긴 아닙니다. 그냥 지금와서 보니까 그랬던거 같다는 것일뿐. 점수말이죠. 기억속에 행복한 나날이라고 생각되는 때는 대개 그 점수가 높았던 때였던거 같습니다. 행복 그리고 비참함. 점수를 끌어올리려고 하게 되는것은 그 위엔 행복이 있고 그 아랜 비참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학교땐 특별히 행복하지도 비참하지도 않았던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6년을 20명 남짓이 함께 지내다보니까 권력구조가 그렇게 분화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특별히 그 안에서 소외되는 아이가 없었을거란 얘기죠. 얘기했던건데 중학교가면서 새로운 아이들을 많이 만나게 되면서 권력구조가 분화되었는데 그게 봉합되는 시간이 모잘랐다고.. 그래도 고3때는 (중고등학교였습니다.) 많이 봉합된 상태였습니다. 첨보다는.. 중학교때는 힘센놈이 약한 놈을 괴롭히고 하는 일도 있었었는데 고등학교때는 같은 학년내에서 그런일은 거의 사라졌던거 같습니다. 얘기했던 바지만 집단의식이 생성되어서 그랬던 겁니다. 그 일탈자에 대해 집단적인 응징이 준비되었단 소리이기도 하죠. 뭔가 인간이 감당할수 있는 집단의 규모와 적응기간같은게 있습니다. 물론 그 집단의 권력분화수준을 어느 수준에 맞출것인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섹스얘기하다가 이상한 얘기로 빠져버렸는데 날 좋아했던 아이. 내가 그 아일 안고자 했더라면 안을수 있었던 겁니다. 그 아인 아마 반항하거나 거절하지 못했을 겁니다. 얼굴도 못생겼다기 보다는 그저 이쁘다는 평가를 못받고 있었다는게 보다 정확합니다. 반면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 안고자한다고 안을수가 당연히 없었겠죠. 갸를 만나서 네시간을 얘기한적도 있는데 걍 시간이 그렇게 지나더군요. 그러니까 갸도 저한테 맘이 없던것은 아니었던 거죠. 뭐 여튼 그렇게 만났을때 저는 가장 고결한 준수한 모습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음흉한 얼굴을 드러내긴 커녕 음흉한 마음도 품지 않았습니다. 어떤 얼굴을 드러내는가도 권력적 시소게임의 승패와 관련이 있다는 겁니다. 영화속에서 물론 질투는 나의힘. 주인공을 좋아하는 하숙집 여자가 울때 주인공이 달래다가 결국 따먹게 됩니다. 용어가 되게 죄송하지만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는 용어라고 생각되서 걍 씁니다. 그러니까 여자는 당연하다는양 결혼을 언급하고 주인공은 후다닥 도망갑니다. 저래도 그 상황에서는 그 비슷하게 행동했을거 같습니다. 따먹고 도망간다는 소리죠. 남자는 늑대라는 말을 하는데 일면은 진실입니다. 단 일면만 진실이기에 정확한 실체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중립적으로 상황을 해석하고 있는 얘기는 못된다는 겁니다. 지금 이 총체를 입체적으로 조망해서 그려내기는 어려울듯 하구요. 우선 단서만 나열하겠습니다. 그럼 나중에라도 시간이 지나면 종합되겠죠. 저도 어떤 여자애에게 오빠노릇을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옆집에 살던 아이고 세살어리고 하다보니까 그냥 귀여운 동생쯤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내가 악연이라고 생각하는 허접한 넘하고 눈이 맞아서 고등학교도 중퇴하고 살림을 차려버린 겁니다. 그 이전에 서로 사귈때부터 버스끊긴후에 집에 태워다주고(오토바이로) 태워다주고 하면서 기회있을때마다 그넘이랑 사귀지 말라고 귀에 딱지가 앉도록 얘기했었는데 말을 그렇게 안들어먹더니 신세망친거죠. 그때 제 위상이 좀 희한했습니다. 중간에 공식적으로 개입해서 파토놓는 위치였죠. 둘이서 객지나가서 꽤 고생했던거 같더군요. 그러더니 다시 동네로 들어와서 걍 살림차리고 살더군요. 형식은 여자애가 가출하고 남자애가 서울로 찾아가는 형식이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가는 저도 모르죠. 첨엔 여자애가 맞기도 했던가 봅니다. 그럴때 의존해오곤 했죠. 위상이 참 독특하고 엿같앴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사내애가 반쯤은 매제나 매형이고 반쯤은 친구고.. 뭐 그렇게 되었습니다. 뭐 결국은 헤어졌구요. 나중에 다른 인편을 통해서 듣기론 좀 순하고 갸가 다루기 만만할듯 한넘을 엮어서 임신하고 결혼한 모양이더군요.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추정할때는 여자애가 유혹해서 임신하고 그걸로 엮은거 같은데.. 그 남자애는 먼저 동거하던 남자가 누군지 서로 잘 아는 사이였지만 어쨌거나 .. 그렇게 되었습니다. 대충 위상은 설명된거 같고 그 악연이란 넘하고 사귀던 때에. 어느날은 갸들이 잘때가 없어서 여자애만 내가 데리고 가서 재우게 되었습니다. 사내넘이 그러라고 시켰죠. 그래서 데리고 가서 제방에서 같이 불끄고 누웠는데 여자아이는 눕질 못하고 걍 앉아있길래 안아서 뉘였는데 그때까지는 뭐 별다른 저항이 없었어요. 그렇게 누워서 걀 안고 있었는데 그러고 있자니까 가슴이 만지고 싶어졌습니다. 근데 정확하게 어쨌는지 잘 기억이 헷갈리네요. 그 유사한 상황이 또 한번 있어가지고.. 아마도 가슴을 못만지게 했던거 같습니다. 누우니까 가슴이 되게 평탄해 보이더군요. 아마 그게 챙피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던것을 생각해보니까. 그랬던거 같네요. 여튼 만질려고 하니까 소리를 빽 지르더군요/ 옆방에 엄마도 있었는데 엄마도 그 여자아이 알고 있구요. 그래도 몰래 데려온건데.. 여튼 뭐 그래서 나중에 뭔소리 듣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엄마는 조금 반기는듯 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여튼 소리에 놀라 뻘쭘해져서 그냥 안고 잤습니다. 담날. 그 남자녀석이 여자안고 자니까 기분이 어떻드냐고 물어보더군요. 평소부터 그런 귀신같은 모습을 보았던터라. 반쯤 넘겨짚고 하는 얘기란것도 알고 있었구요. 설사 시인했더라도 아니 그 이상 진행했더라도 저한테 뭐라고 하기가 힘든 묘한 관계였기때문에 걍 넘어갔죠. 쪼금 그 여자애한테 뻘쭘해진거 빼고는.. 쉽게 말하면 그냥 보고있을때 관계가 다르고 손잡고 있을때 또 다르고 안고있을때 확 다르다는 겁니다. 이게 늑대라서 그런거라고 하는 것은 온당하다고 보이지 않고 제가볼땐 이게 자연스러움에 가까운거라고 보이거든요. 그랬을때 그런걸 사실 그대로 인정하고 그 전체적인 모양을 파악해 내보자는 거죠. 사실은 엄마에게 성욕을 느꼈던 적도 한번 있습니다. 근데 그렇게 되었을때 단지 성적 흥분을 모면하기 위해서 치뤄야 하는 값이 너무 컸던거죠. 가족관계라든가 등등이 다 무너질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이후로 좀더 스킨쉽에 주의하게 되었습니다. 조그만 어미개하고 어울리지않게 커다란 새끼개가 옆집과 옆집에 살게된걸 본적이 있는데 새끼개의 위세에 눌려 조그만 어미개가 기를 못펴더군요. 새끼네 어미네 하는 기억이 없는거더라구요. 그래서 개는 그렇구나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성적인 영역에 있어서는 사람도 그런 비슷한 양상을 따르는거 같다는 얘기죠. 뭐 당연한 얘깁니다. 성. 호르몬이라고 하지만 성기관이 어느정도 독립적인 의식기관이라고도 할수가 있다고 보는데 동물이 양성이 분화된 동물부터의 그 성의식을 인간의 성의식이 공유하고 있을것은 당연하다고 보입니다. 단지 사회적으로 후천적으로 문화적으로 이후에 변형된것일뿐이지. 원형은 동일하다고 봅니다. 동물이랑. 다른 기관도 다 비슷하다고 봅니다. 가슴. 사랑... 등등.. 단지 두뇌에서의 치밀한 사고작용은 다른 여타의 동물에게는 별로 나타나지 않는거라니까.. 성과 권력이 뒤엉키는 부분이 저는 문화적인 후천적인 변태 아닌가 하고 보는 거죠. 당연히 그렇게 보겠죠. 학계에서는. 여튼.. 그 문화적 변태의 양상이 어떠한지 궁금해지기도 한다는거죠. 왜냐면 나역시 그런 양태에서 자유롭지 못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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