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Re:궁금해하던것 중에 하나 [6] | 20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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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서로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서 해를 쬘때 저는 해쬐는 걸 즐겨합니다. 여름에도.. 그 온기를 느끼면서도 기저에선 이게 허구임을 역시 느끼고 있습니다. 마치 꿈인줄 알면서 꿈을 즐기듯이. 해와 나. 그것도 하나의 만남이고 인연이라고 할수 있을건데.. 어릴때 보다 삶을 삶답게 살던 때와는 해와 나의 관계가 보다 소원해졌다는 거죠. 어쩌겠습니까 이미 그렇게 된걸. 삶이 무어라고 말하는건 세상이 어떠하다는 전제를 깔고있는건데 그것이 서로 다르다면 삶이 무어라고 말하는것도 다를수 있다는 거죠. 관조. 삶에 있어서 배우같지가 않고 마치 관객같다. 관객이고자 하는거 같다는게 님의 저에 대한 시선인거 같습니다. 바로 그런식으로 나는 행위하고 있는것이기도 하죠. 관객이라는 역할로서 배우랄까요. 저는 좀 닫혀있는게 사실입니다. 님이 느끼다시피. 왜냐면 이곳은 너무나 오염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오염이 심하고 안심하고는 상대적인 것이죠/ 그나마 목위로는 어느정도 감당할수 있기에 그만큼 열어놓고 있는 것일런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저는 사랑의 에너지를 방사하네 뭐 사랑이 어쩌네 저쩌네 하는 치들을 믿지 않습니다. 설사 사실이더라도 같잖게 보인다는 말이죠. "니덜이 아직 디어보질 못했구나" 뭐 이런식이기도 하구요. 아니면 비유하자면 지금 남아있는 꽃들은 잡초내지는 조화입니다. 플라스틱 미소에 플라스틱 사랑에 플라스틱 인간이죠. 그 플라스틱 껍데기안에 몸뚱이가 들어있는걸 살아있다고 말하는 건가요. 아픔이 느껴진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트라우마라든지 그런 어휘의 각도로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아직 갸들의 이론은 그리 믿을만한게 못되는거 같습니다. 저자신이 경험한 정도의 농도로 삶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친구삼겠습니다. 이말은 거짓말 과장이지만.. 그정도가 거의 희박합니다. 글쎄요. 나도 아직 꼬리가 달려있는 개구리인지 모르겠지만 여튼 올챙이는 아니라는 거죠. 올챙이하고 어울리는건 지난 세월만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어쩌다 온곳이 개구리세상이 아니고 올챙이 세상이었던 거죠. 뭐 거기다가 이러저러한 성장환경 .. 어쩌구 저쩌구. 변명이 아니고 그렇게 달라질수 있는겁니다. 세상에 대한 입장. 자신에 대한 입장. 삶에 대한 입장이란게.. 주어진 설정을 따라서.. 자기가 다르면 세상도 달라보입니다. 돌을 주먹으로 깨는 사람이 있잖아요. 티비에보면. 그런 비슷한 의식준위에 저도 있던적이 있는데 그럴땐 세상이 지금과는 다른 세상입니다. 뭔가 전체적으로 조금씩 달라요. 조금씩 다 다르단거죠. 경험하는 세상자체가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어떤 의식에 접속한채 존재하게 되느냐는 어쩌면 운명같은걸란지도 모릅니다. 여튼 그 낱낱이 그렇게나 다르단거죠. 그렇기에 비교나 비판은 그 중에 있을땐 불가능하다시피 합니다. 단지 자신이 그런 비판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추동력 반발력을 얻자는 것뿐이죠. 그럼에도 누구와 놀고 있는 것이겠죠. 나혼자 있는게 아니니까. 그 누구가 반드시 한 개인이 아니고 집단의식일수도 있는 겁니다. 저는 채널러들이 접속하는 그들이 실제로 상대로 해서 얘기하는 대상이 한 개인이 아니라 집단의식일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정도면 그들로서도 게임이 되는거죠. 어쨌거나 살아있는겁니다. 낱낱의 개개인을 상대로 해서 역시 낱낱의 개인으로서 살든 집단의식을 상대로 해서 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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