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어쩌면 가정내에서의 권력적 구도 배치의 문제에서 생기는 현상 아닌가 하는 추정이다.
아버지나 어머니가 어른의 위치를 점하고 있고
아무래도 그 자식은 대등한 위치에 설수 없고
일정정도 거리를 두게 되는거지.
부모로부터.
내 경우
아버지는 참 큰데 어머니쪽이 좀 작았다.
아버지와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그러다보니 어머니에 의해 자리잡은 포지션이 좀 가볍게 까불대는 캐릭터의 자리였던 거다.
내가 그래야 어머니의 포지션이 공고해지니까.
여튼 대략 이런식이 아닐까 한다.
나라도 요즘 애덜같은 부모들에게서 났으면
읃어먹고 살자면 더 애덜같이 되는 수밖에 없었을거란 말이다.
에미는 내가 그 캐릭터의 그 모습이 아니란것을 알면서도
그 느낌을 쌩까고 자기 편익을 위해서 그 캐릭터로서의 나로 한정시켜
취급했다.
나와 에미의 격을 보았을때
모자관계는 어울리지 않았고 최소한 오누이정도는 ..
부녀관계까지야 못되더라도 오누이정도가 적정하지 않았을까 하는데..
.........
자신을 기본적으로 규정짓는 첫단계가
가족내에서의 역학적 위상관계일거란 소리다.
옆집에 세살어린 여자아이가 살았는데
아버지가 좀 젊은 사람이고 이혼하고 홀아비로 사는데
그 여자아이하고 그 아이보다 몇살어린 사내아이하고
위상차가 엄청나게 났다.
뒤집어 쓰고있는 캐릭터의 위상차./
나한테는 기껏해야 형님뻘로 밖에 뵈지않는 젊은 아버지다 보니
그 아들이 그런 캐릭터를 쓰게 된것은 별 무리가없다고 여겨진다.
근데 그 딸은 그 아버지의 딸이라는 위상이 아니었던거다.
그러다보니 좀 생각이 깊고 ..여튼..
이게 어떻게 된거냐면 내가 생각하기엔..
남자의 권력이나 권위가 대체로 여자한테 안통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케이스인거 같다. 이혼해서 집안에 여자가 없다보니 딸이 그 포지션을 획득하게 된거 같다는 거다.
그러다보니 권력투쟁이 일어나서 아버지와 딸이 대판 싸우기도 하고
딸은 또 기죽지 않고 얻어맞으면서도 꼬박꼬박 대들고..
아마도 그랬던거 같다. 그 아버지가 그렇게 폭군타입은 아닌데
여자아이는 엄청 맞았다고 하더군.. 결국 그 딸은 고등학교중퇴하고
가출했다.
대개 여자는 여자끼리의 권력판도가 있고
남자는 남자끼리의 권력판도가 있다. 대개는 이쪽게 저쪽에서 통하지 않는다.
그 부모를 보면 그 자식을 대략 알수가 있다.
모든것이라고는 할수 없지만 여튼 대단히 중요한 깊은 부분을..
대개 일상속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을..
부모가 익을만큼 익은 사람인데 그 자식이 인간답지 못한 경우는 없는거 같다.
여튼
요는
제목에서 말한 현상을 권력적 위상관계로서 설명한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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