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재적 기반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가 싶다. [3] | 20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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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때 6년동안 한 교실에서 지낸 아이들을 생각해봐도 정말 그런듯 하다. 양동근. 아마도 그 사람의 부모는 굉장히 연로하신 분들일게다. 양동근보면 굉장히 촌놈같다는 생각 안드나? 그래서 나는 그에게서 굉장히 풍성한 존재성을 느낀다. 이건뭐 증거를 댈수도 없고 그냥 스스로 확인들 해볼수 밖에 없는 얘기다. 존재적 기반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다는거. 밑에 글에 말했던 초딩때 젤 가깝게 지내던 약간 눈틘 아이였다고 얘기한 그 친구. 그 친구의 아버지가 대략 1925~1927년생쯤 될게다. 사실은 이런 얘기 어디서 줏어들은 적은 있는듯 하다. 내가 별로 크게 의미두고 있지않은 무슨 채널링 얘기에서였을거 같다. 그리고 또하나. 위의 얘기를 확장한거다. 아들은 그 애비보다 큰 존재적 기반을 갖는 경우가 없다. 대개 일정비율만큼 작아진 존재적 기반을 갖게 된다. 아들이 아버지에 비해서. 그 비율을 하나의 상수로 놓을수도 있을게다. 뭔 얘기냐면 인간들이 작아지는것은 자연의 법칙일수가 있다는 거다. 이런 얘기를 끄집어 내는게 나에게 어떤 이익이 있냐면 더이상 아이들이 작아지는 것을 두고 세상을 한탄하고 투덜거리는 짓을 뗄수있는 가능성이다. 그것이 상수냐 아니냐 상수이면 그 값이 얼마고 상수가 아니라면 그 변화곡선의 방정식은 뭐냐/ 이 문제는 시리우스의 존재들에게 맡겨두자. 인간으로서는 거의 조사할수도 다룰수도 없는 문제라고 보이니. 그저 대략 자연이법이 이러하다는 정도로만 알아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아직 이 얘기에 있어서는 나도 충분히 넓게 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 자유게시판에 이영희교수의 얘기를 퍼다놨는데 미국에 대해서 참 넓게 보고있다 싶었다. 간헐적으로 한번씩 듣게 되는 소식만으로는 그렇게 총체적인 상황을 파악해내기가 어렵다. 뭔가 분명하게 적시해내더군. 이와 흡사한 양상이기에 이영희교수의 얘길 꺼냈다. 이 얘기에 있어서는 나도 아직 감을 잡는 단계고 명확하게 적시해낼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얘기. 부모로부터 존재적 기반을 물려받는다고 얘기했는데 그럼 부모의 어떤 점을 포착하는거냐. 부모의 나이. 어른스러움. 철든 정도. 침묵의 깊이...따위. 재산이나 학력이나 명성이나 인격이나 등등은 존재적 기반과는 거의 무관하다. 대략 위에서 언급한 성질은 연배에 따른 비례분포를 지닌다. 같은 연배에서는 대개 큰 편차를 지니지 않는다. 이 얘기는 믿고 사용할수있는 정보는 못된다. 그저 그러한듯 하다는 정도. 그러한지를 스스로들 확인해보라는 정도. 그리고 이 얘기뿐 아니고 다른 모든 얘기는 그런식으로 다루는게 좋다. 오쇼가 뭐라고 하면 오쇼가 말했으니 분명하겠지 하고 생각하고서 마치 자신의 앎인양 주장하고 그러지 말라는거지. 오쇼가 아니라 오쇼할애비가 말한것이라도 앵무새처럼 말만 달랑 외워 지껄이고 다니는건 병신짓이다. 스스로 그 얘기를 확인해보려고 해야지. 비록 오쇼의 얘기를 신뢰하더라도 그럼 자신은 그렇게 볼수있는지를 확인해봐야하는 거지. 에오가 풀잎에서 빛을 본다는데 그 말을 그대로 믿더라도 나는 과연 풀잎에서 빛을 볼수 있는가?라는 식으로 접근해야지. 정보가 중요한게 아니고 실존이 중요한거다. 실존이란 말은 얼마나 모호한 말인가 말이다. 얘내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면 달랑 실존이란 단어에 다 낑겨너버리는가 말이다. 좀 내 자신 스스로 좀 역겹다. 실존이란 어휘가 저런 식의 개념임을 설명하기 위해서 마치 감정적 동요가 있다는양 푸념조로 얘길했는데 실은 푸념은 없거든. 그럼에도 저런식의 표현이 의미를 분명하게 나타낸다고 보이거든. 이런 실용적 목적을 위해 거짓을 꾸미는.. 이런 태도.. 좀 아니다싶다. 실용적 목적이 대두됬다는 것은 해야할 일로 보았다는 것이고 무언가 내가 이들에게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밑받침되고 있는 것이고. .. 이건 좀 스스로 아니다싶다. 유치한 마음에 잠시 정신이 흐려졌던거 같다. 음.. 여튼 각설하고. 존재적 기반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다. 즉 그게 하나의 버전일수 있다는 거다. 이 버전 얘기를 잠깐 무드라와 했었긴 한데 나 자신도 이 얘기엔 그리 힘이 실리지 않더군. 내가 의문갖고 있는 여러 사안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는 모드가 있을것이라고 얘기했지. 그럼 현재의 나는 삽질하는 꼴이 되는거지. 그럼 나는 왜 헛삽질을 계속하는가.. 나도 왠줄은 모르고 다만 알고자해서 알고자 하는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인거지. 에오의 황당한 얘기처럼 그냥 생존을 위해서 알고자 하는걸수도 있는거고.. 여튼 대략 그렇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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