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기웃댈대도 마땅찮고 걍 썰이나 풀면서 놀아야겠다.
무드라에게 했던 얘기 할려고 한다.
그래도 이건 하려는 얘기가 뚜렷하다. 왜냐면 했던 얘기 하는 거니까.
옛날에 대한 얘기다. 옛날에 이땅에 살던 사람들.
폭력과 억압이 지금보다 훨씬 덜했었다는 얘길 하려고 한다.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줄로 안다.
양반과 상민 천민의 구조적인 억압이 있었는데 무신 소리냐고 하면서..
이거 설명할려니까 막막하다.
걍 넘어가고 왜 그런지에 대해서만 얘기하고싶다.
그때는 사람이 사람에 대해 함부로하지 못했다. 물론 지금보다 그렇다는 얘기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있다.
그게 단지 여자에 한정된게 아니고
옛날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게 자신을 보다 온전히 현현하고 있었다고 보인다.
누구나 원귀가 될수있는 존재적 역량정도는 갖추고 있었다는 소리지.
지금은 그런 존재적 역량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그래서
누구나 원귀가 될수 있으므로 함부로 사람을 무시하지 못했다는 얘길 하려는건 아니다.
이런식의 인과론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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삵쾡이를 본적이 있는데 오소리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작은 발바리(개) 크긴데 엄청 사납더군.
성질내면서 달려들면
어수룩한 사람은 도망가야지 상대못하겠다 싶었다.
왜냐면 토탈하게 화를내기 때문이다.
고양이도 성질을 낼땐 털이 곤두선다.
사람도 털이 곤두서는 경우가 있긴하다.
두려운 대상에 엄청 놀랐을때.
하지만 인간은 머리털이 곤두설만큼
인간은 머리털이 기니까 다른걸로 대체한다면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칠만큼 화를 내지 못한다.
왜냐면 그리 전일한 존재가 못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회속에서 보여지는 모습으로의 그 한계가 전부인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본래 그 덩치에 어울릴만한 존재감을 지닌 존재였는데
아마도 몰려살면서 어울리기 쉽게 하기 위한 후천적 문화적 변형의 소산으로
사교성이 강조되다 보니까 작아져서 현재에 이르른걸로 보인다.
인간들이 안고다니는 강아지만한 사이즈랄까.
아니 고거보단 좀더 크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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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간에 나타난 모습보다 더 큰 존재성이 있고
어려운 상황에서는 그 존재성이 현현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있으니
삿된 이익을 위해서 사람에게 원한을 사지 못하게 되었던 거다.
그럼에도 사악한 넘은 있기 마련이겠지만
그럼 도대체 그런 넘은 뭐냐.
직접 경험해보니 그런 넘은 자기 자신부터가 좀 덜떨어져서
보다 큰 존재성이 현현된다는 것을 말하자면 모르는 넘이었다.
물론 그 자신이 그러하다보니 남도 그런줄로 아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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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육강식은 당연한거고
존재계에서도 강자존은 당연한 거지만
사악한 넘들이 강자가 아니란거지. 단지 보다 추잡한 넘일뿐.
너무 추잡스러워서 상대하지 않으려하는걸 갖고서
제넘이 쎄서 이겼다고 생각하는 거지.
약육강식이 당연한 거라고 말한데 대해서 이견이 많을것도 같고
되도록이면 상식적인 수준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면서
해왔는데
이젠 다 귀찮다.
약육강식까지야 아니더라도 강자존은 맞다.
단지 그저 현상적인 결과만을 놓고 승자와 패자를 구분해서
얘기하는건 아니란것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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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말하자면 그런식이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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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존경하는 것도 단지 반복적인 습관이 아니고
정말 존경하지 않을래도 않을수 없는 껀덕지가 있었던거다.
지금에 와서 그런 예절이 깨져나가는 것은
지금의 어른들에게 그 껀덕지가 없기때문이기도 하고 동시적으로
더이상 아이들이 그 껀덕지에 가치부여를 하고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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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사회적인 계층구도같은건 별로 억압을 주지 않는다.
내가 이등병으로 근무할때
군대서 이병보다 낮은 사람은 없으니까
자존심 상하는 억압을 많이 받았다고 할수가 있을까.
별로 친하지도 않은 아저씨들 한테 매일 경례하고 하는거.
아침마다 대장님 군화를 빤짝빤짝 윤이 나게 닦아야했는데
정작 내꺼는 별로 신경안썼다.
정치적인 문맥에서 생각하지 말고 보다 심리적인 문맥에서 접근해보라는 거다.
그 아저씨는 대장이고 나는 이등병이다.
그러니 그런 짓을 시켜서 해도 별로 자존심상할 꺼리로 받아들이게 되지 않는다.
만약에 고참이 그렇게 시켰다면 아마 열받았을거다.
내가 있던곳은 고참과 쫄다구의 관계가 좀 평등한 분위기였다.
뭔가 당연한걸로 시키는 쪽에서 여기면서 시키는 일은
받아들여도 별로 자존심상하게 되지 않는다.
시키는 쪽에서도 뭔가 확신이 부족해서 긴가민가 하면서
시키는 일을 하게 되었을때
억압을 느끼게 되는거다.
실제론 안정적인 사회계층구도는 억압을 별로 발생시키지 않는다.
군대서 내 직속상관이던 보좌관(상사)가 하루는 자기집에 차태워 데려다 놓더니
무구덩이를 파라더군.
근데 그 사람 시키는게 뭔가 부당한 일을 시킨다는 뉘앙스가 전혀 없는거야
열심히 파줬지.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지.
근데 만약 그 사람이 부당한 일을 자신이 시킨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시켰더라면 시키니까 했겠지만 기분은 더러웠겠지.
밑에 글에서 해석이 중요하다는 얘길 했었는데
그 얘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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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신분제 계층 사회라서 억압이 더 하다는 얘긴 근거가 없다는 거지.
뭐 대충 이러쿵 저러쿵해서
오히려 옛날이 지금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긴장도 훨씬 옅었고
억압도 훨씬 덜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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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원한을 가졌을때 원귀가 될수 있는 존재적 역량이 있었기 때문에
보다 존재로서 존중되었다는 것은 아닌데
여기서 아니라는 것은 그 인과율이 아니란거고
실제론 동시적이랄까 그렇거든.
그러니까 그려낼땐 인과율처럼 그려내면 얘기하기가 쉬워지는거지
그렇지만 그건 인과율은 아니란 거지.
인과율은 아니지만
존재계에 공짜는 없다는거지.
원귀에 대해서 좀더 보충하면
나도 잘 모르지만
파파지가 인도독립운동할때 묘지에 가서 귀신을 불러내서 무장세력으로 써먹을려고
했는데 알고보니까 전혀 매가리가 없어서 소용이 없어서 그만뒀다는
얘길 하는 대목이 있는데
아마도 그냥 보통 귀신은 거의 힘이 없는가보다하고 예상되는거지.
하려는 얘긴 뚜렷했는데
그려논 모양은 그리 뚜렷하지 않은것 같다.
ㅋㅋㅋ
대충
이 얘기에서 뭔가 추론한다면
예(禮)라는건 그 자체로는 허위의식이라는거야.
그냥 단지 윤활유의 역할뿐이란거지.
사회규범도 마찬가지고.
공자라든가 등등의 형식주의자의 한계가 거기 있는거지.
예가 있어서 질서가 지켜졌던게 아니고
스스로의 역량들로 지켜왔던거란거지.
예(禮)는 단지 윤활유역할만 했던거야.
근데 생각이 짧은 눈으로 보다보니 윤활유만 보게되었던 걸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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