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껍질을 쓰고 놀고 있느냐 [2] | 20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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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껍질을 쓰고 놀고 있느냐 대략 중요한거 같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그렇기에 그저 대략적인 거라고 규정하는 거고. 진실에 어느만큼 가까이 있는가 = 어느 껍질을 쓰고 놀고 있느냐. -상술 인격이란 어휘를 쓰면 전달하려는 의미가 전달될까 모르겠다. 대개 인간들이 자기인 바라고 생각하는 바. 그게 인격이고 껍질이라고 말하는 거다. -진실성 나 자신이 지금 말하는 바를 위선없이 말할수 있는 의식적 위치에 위치하고 있는건 아니다. 말로만 지껄이는 거다. 눈앞에 보고 있으면서 얘기하고 있는건 아니다. -눈앞에 보고 있으면서 얘기한다라는 말의 의미 그것은 자신이 읊어대는 말(지혜)의 높이에 이르러 있는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섹스는 허구다라는 말을 오쇼와같은 성초월을 이룬사람이 할때와 그냥 보통사람이 할때와 다른데 그와 흡사하다. 나는 섹스는 허구다라는 개념적(=위선적) 규정조차 버거워서(그 위선성이) 그저 하늘나라 별얘기로 흘려들을뿐이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어느껍질을 쓰고 있냐가 중효한데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얘기는 개념적 규정은 어느정도 감당이 되고 있는거다. 비록 눈앞에 놓고 보고 있는것은 아니지만.. 쉬운말로 조금쯤 필을 잡았다고 하면 될까. -각설하고 섹스는 허구다라는 생각은 품고있다. 단지 아직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을뿐이다. 대개 어떠한 것을 접하여 파악하게 될때 뭔가 모호하지만 흐릿하게 감을 잡다가 점차 명확해졌을때 분명한 상(이미지)을 포착하고 나서야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게 되는데 이와는 좀 다른 얘긴거다. 위와같은 대상의 불명확함 때문이 아니고 주체의 불명확함 때문이니까. -이는 무슨 소리냐면 무엇이 무엇이다라는 규정과 그 규정자가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주관-객관론인데 순서바꿔도 상관없다. 기존에 있던 이와같은 의미의 어휘가 다르마(法)이다.(-내가 생각할땐) 이를테면 "섹스가 허구인데 너는 섹스가 허구임을 느낄수가 없으니 네가 섹스가 허구임을 느낄수 있는 의식적 위치에 도달하지 않고서는 섹스가 허구임을 알수가 없으니라" 뭐 이와같다. -이러하다는 것은 인식도 하나의 에너지적 행위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 나자신도 많이 미흡해서... 그냥 개념적으로만 전개시키자면 인식자와 인식행위가 쌍(雙)이라는 거다. 다른 모든 행위와 마찬가지로.. 인식이 지성의 기능이라면 지성도 하나의 근육. 팔다리 라는거다. 지성은 그 나름으로는 의미를 좇아 움직인다로 하는거지만 실은 그 총체적 활동자체가 무의미한 벙거지춤 휘적임일 따름이라는 귀결에 도달하는 거다. 나도 띠용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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