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게모니 [1] | 20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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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가 반야심경을 설한 강의에서 프로이트는 모든걸 성욕으로 설명하고 학자이름 까먹었는데 그 사람은 모든걸 권력으로 설명하고 융은 고거보단 한수준 더 나았다고 설명하고 그럽디다. 학자이름 기억났습니다. 아들러랩니다. 글쎄 아들러의 책을 본게 없어서 아들러가 어느수준까지 파고들어갔는지는 잘 모릅니다만 여튼 헤게모니. 에스카플로네를 보는데 거슬리는게 많더군요. 근래들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여성의 성적권력. ......... 헤게모니판에서 허우적댑니다. 그건 내 자신이 헤게모니를 추구하는 바가 숨어있기 때문일겁니다. 아마도 그런식일듯 싶은데 내 자신이 돋보이고 싶었는데 뭔가가 방해가 되었고 그 방해된 요인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거라고 우선 추정합니다. 이 얘긴 감각적으로 캐치한게 아니고 일반론으로 추정한겁니다. 뭐 그렇다고 자기비하는 아닙니다. 무욕인 사람앞에서나 부끄러울뿐 여성성. 단순히 섹스라고 한정지어 말하기엔 광대합니다. 그 영역이 말이죠. 그렇지만 이미 그 시작과 끝이 한정된 공간일뿐입니다. 제대로 그 영역을 충분히 경험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여튼 눈에 거슬립니다. 그렇다고 초극하고 있는것은 아닙니다. 이게 내가 위치하고 투쟁하고 있는 내 위상입니다. 이를테면 깜냥. 수준같은거.. 남자가 여자를 만나면 응응하고 어쩌고 그런게 자연스러운거라는 식으로의 자연스러움이 도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건 그저 순응이랄까요. 오히려 저는 그런 입장인겁니다. 여자가 여자로 보이면 이미 도가 아니라구요. 여자가 여자이기 이전에 사람으로 보여야 도에 가깝다고 보는거죠. 먼저 사람으로 보고 그런 전제하에서 여자하고 응응하면 제자신이 위태롭지 않을거 같습니다. 헤게모니 얘깁니다. 압구정동에서 일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건널목에서 이쁜여자 봤습니다. 바로 눈돌렸습니다. 왜냐면 내가 갤 이쁘게 보는순간 뭔가가 빨려가거든요. 갸들은 그걸 빨아먹고 자신만만해 하는거거든요. 조금 제정신에 가까워지면 의식적으로 커버가 됩니다. 보아도 안빨린다는 말이죠. 그렇다고 억지로 어떤 기술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냥 정신을 그 순간 놓치지 않고 있으면 됩니다. 여자애들이 예쁘게 하고 다니는거 기본적으로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행동입니다. 여자의 본능이라서가 아니라. 물론 여자들은 굳이 이러한바를 자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이해에 부합하지도 않으니까. 나도 거의 말로만 하는 소리나 마찬가집니다. 이런 스펙트럼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여자들이 더 깨어있겠군요. 여자가 여자한테 혹하진 않을테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더 제정신에 가까울거 같다는 말이죠. 화장을 한다는거 무장이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좀더 높은 차원에서는 자기비하이기도 합니다. 모든 무장이란게 다 그런식이죠/ 지식으로 무장하는것도 좀더 높은 차원에서 보면 참 치기어린 짓거리고 힘으로 무장하는것도 지식으로 무장하는것보다야 낫지만 역시 유치한 짓거리고 .. 지식으로 무장하는것과 얼굴에 색깔을 입혀 무장하는것 어느게 더 유치한 짓거릴까요. 잘 구분이 안가네요. 내가 얼굴에 색깔을 입혀 무장해본적이 없어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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