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달음 [2] | 20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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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에 대한 얘기를 신화로 보고있다. 사마디를 두번 겪으면 대오한다거나 등등의 얘기들.. 욕심을 버리면 무아가 되고 뭐 어쩌구 저쩌구 하는 얘기들.. 마하리쉬나 지두 파파지등의 사람이 어떤 대단한 경지에 있는 사람임은 인정하지만 그들이 어떤 목표같은걸로 포착되는건 신화라고 본다는거다. 마치 그들이 어떤 완성 궁극의 어떤 지점이고 자신과 그 궁극점과의 ......... 말하기도 귀찮다. 이런건 다 신화라는거다. 어떤 완성지점(=깨달음이라고 이름붙은)이 있다고 생각하는거 조차부터 신화라고 보는거다. 이 얘기를 하는 배경.실익.목적은 그 신화체계가 나에게 있어서도 어떤 무게를 지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무게를 좀 덜고 보다 자유롭게 있는그대로를 보고자 하는거다. 도는 도라는 것도 없는게 도일거라는 거지. 이를테면. 어떤 일관된 해석체계.. 쉬운말로 세계관이지만 .. ............. ........ 모르고 알고의 문제가 아니다. ............. 잠정적인 결론이지만 깨달음은 없다. 마음이 일지 않으면 깨달음이라고 하는거 같던데 마음이란 어쩌면 드라이아이스가 기화할때의 그 수증기이랄수도 있을런지 모른다. 내보기엔 사람이 사람인거 같고 깨달음이라고들 말하는거 같다. 허긴 뭐 어차피 신화체계지. 그런 상황에서 중점을 둬야할 포인트는 그 신화가 사실이냐 허위냐가 아니라 외려 그 신화가 유익하냐 무익하냐는 걸테다. 물론 누구에게 유익하냐 무익하냐를 따져야겠지. 그러므로 실제로 이 얘기는 나에게 점차 그 신화가 무익해지고 있다는 표식일것도 같다. 생각을 놔도 여전히 그 밭은 생각이다. 한줄기 생각이 달랑 한줄기 생각만이 아니고 하나의 세계관의 홀로그램필름적인 부분이라는 가설을 얘기한적이 있는데 그 큰틀 말이다. 큰틀. 그게 생각의 뿌리같다는 거지. 이를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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